El Condor Pasa로 시작된 버킷(2023.1.4 장성연팀장팀)
사이먼 & 가펑클의 '철새는 날아가고' 가 마추픽추를 배경으로 나지막히 팬 플릇 음율로 흐르며 콘돌들이 마추의 하늘을 유유히 날 던 모습에 반해 남미 여행의 시작 점이 되었습니다.
우루밤바 깊은 계곡을 지나 인간의 손길이 닿기 힘든 하늘 가까운 곳에 잉카 문명의 진수와 지혜를 보여 준 잉카인의 의지에 경의를 표합니다. 출발 전 부터 폐쇄와 열림을 반복하며 애간장을 태우던 마추픽추를 영접했던 순간은 말로 형언할 수 없는 행복감을 경험했습니다. 여유롭게 비행하던 콘돌의 자취는 찾을 수 없었지만, 유적지를 제 집인 양 여유롭게 풀을 뜯던 라마에게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오랜 비행의 피로감과 12시간에 가까운 시차, 나스카 경비행기 투어의 어지러움증, 고산증들도 국경를 넘나들며 맞이했던 다양하고 경이로운 풍경들로 충분히 상쇄되고도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깊디 깊은 계곡 끝에 자리한 마추, 세상 어디에 없던 우유니, 말간 얼굴을 내밀어 반갑게 맞아 주었던 피츠로이 봉우리들, 한적하고 쓸쓸한 아름다움이 그득했던 나탈레스 항구, 웅장함으로 심장을 쿵꽝거리게 했던 이과수, 빵산에서 바라 본 파노라마로 펼쳐진 리오의 해변들, 파리보다 더 파리같았던 우아한 부에노스 거리들 , 저마다 다른 환경에서 다양한 표정을 간직한 사람들 사람들.... 길가에 널브러져 편안한 오수를 즐기던 견공들...우유니 드라이버 함빡웃음 엘비스, 누구나 꿈을 꾸지만 결코 쉽게 근접하기 힘든 곳 오지 같았던 페루,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추억의 사진첩을 뒤적이듯 머리 속에 각인 된 다양한 장면들을 꺼내 보며 행복할 것입니다.
한 달여 동안 함께 해준 팀원 분들 연령대도 삶의 근거지도 다양하고, 사회적 경험들도 다양했던 여러 선생님들로 부터도 삶의 지혜와 배움, 깨달음의 기회였음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유창한 스페인어로 중무장하고 고비마다 문제 해결사로 고군분투하고, 무엇보다 현지 상황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끝까지 긴장하며 팀원들의 안전을 최우선 시 하며 계획된 프로그램을 실행시킨 믿듬직한 행동대장 장성연팀장님 노고에 감사합니다!!! Muchas Gracis!!!
- 부에노스아이레스 깜짝이벤트 한동철대표님 감사합니다!!!
- 지구별 여행의 나침반이 되어준 작은별 여행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작은별 여행사 입니다.
소중한 후기 감사드립니다.
Yes I would if I could
네, 그럴 거예요.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아름다운 팬 플룻의 선율이 선생님과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아름다웠을 순간순간 장면이 톡톡 제 마음을 두드립니다.
호기심으로만 머물렀을 지구 반대편의 모습은 이내 알을 깨고 나옵니다.
호기심 가득한 아기 새들은 이야기에 빠져 재잘재잘 노래를 부릅니다.
뭐가 그리 행복한지 좀처럼 멈출 줄을 모릅니다.
잠시 잡념을 잊고 남미 랜선 여행을 다녀온 듯 합니다.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남미가 선생님의 아름다운 오늘을 더 행복하게 만들리라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목적지에 닿아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낀다"
앤드류 매튜라는 호주의 작가를 말합니다.
행복이 묻어나는 선생님 글 덕분에 행복으로 아침을 엽니다.
진정한 여행가이십니다.
Muchas Gracis.
p.s 선생님 덕분에 저도 El Condor Pasa를 들어보았는데요,
라파스 달의 계곡 닿을 수 없는 건너편에서 팬 플룻 불던 소년이 떠오르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