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쵸이스! 미얀마 여행 후~
출발 전 미얀마의 사진 속 모습은 장관이었다.
밍군에서는 말 타고 파고다와 주변 논 밭을 바라보며 여유를 즐기고자 했다
우베인다리에서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하고 만딜레이 여러 파고다를 본 후 바간에서의 이바이크나 마차를 타고 여러 파고다와 일출과 일몰을 감상. 혜호에서 까꾸파고다의 특이하고 고풍스런 파고다를 관람하고 인례호수에서 보트투어(토마토농장)와 인데인지역을 ,양곤의 쉐다곤 파고다를 나름 가고 싶은 곳을 찾아 기대와 설레임으로 미얀마로 출발!
실제 바간에서 일몰과 일출은 장관일뿐만 아니라, 직접 고대 속으로 나를 이끌었고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매 돌아다닌 파고다마다 불교에서 부처를 향한 애정으로 만든 작품 앞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일레 호수의 수상호텔은 그동안의 여행자의 고단함을 풀어주는 너무나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을 주었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자유가 없고, 원치 않는 쇼핑몰에 따라 다녀야하고 가고, 가고 싶은 곳이 있어 빠지려해도 마음대로 빠질 수 없다. 그래서 자유여행을 몇 번해봤다. 시간에 쫓기지 않고 가고 싶은 곳을 가고, 먹고 싶은 곳을 찾아다녔다. 현지인이 많이 다니는 마켓을 다니며 무슨 물건이 있는지 어떤 과일이 많은지 직접 고르고 흥정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중교통 타고 일상을 같이 지내본다. 또한 사는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어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행 준비 과정에서부터 스스로 다 준비하다보니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되고, 언어소통 어려움이 힘들게 한다. 그래서 선택하게 된 것이 “길벗”이 있는 작은별여행사였다. 자유는 있고 불편함을 줄여주는 이름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동안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등 준비과정에서 많아 힘들었던 시간을 벌수 있었고 언어에 대한 부담감이 없이 가볍게 출발하였다.
길벗은 너무 친절하고 깊은 곳까지 신경써주는 섬세하고 마음 깊은 사람이었다. 많은 것을 보여주고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마지막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않다고 남편까지 불러 더욱 미안하고 너무나 고마웠다.
하지만 작은별여행사 미얀마 여행방식이 자유여행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하여 선택했는데 길벗이라는 여행과는 달리 거의 패키지여행에 가까웠다. 더운 날씨에 버스투어로 쉽게 여행하였지만 전체가 함께 움직여야 하는 부담감이 즐거움을 경감시키기 시작했다. 물론 패키지에 가까운 여행이라는 글을 본 것 같다.
모두다 패키지처럼 다니는데 우리만 다르게 해달라고 말하는기는 쉽지 않았다.
같은 팀분들에게 민폐가 갈까봐 눈치를 보다가 저녁식사를 두번 빠져봤지만, 우리를 위해 모두가 호텔로 가서 내려주는 것이 미안했다. 길벗도 불편한 얼굴을 하였다.
마하간다용수도원의 탁발행렬공양행렬을 촬영하기 위해 수많은 불교신도들과 사진작가들이나 관광객들이 전 세계로부터 온다고 한다. 여행 전 가고 싶은 여행리스트 중 하나다. 길벗에게 가고 싶다고 말했을 때 불편한 얼굴을 하였고, 다른 곳에서도 볼 수 있으니, 다음 일정에 다 같이 가자고 하였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팀원들이 마사지갈 때도 중간일정이라 빈 시간에 어쩔 수없이 쇼핑할만한 곳에 내려달라고 했을 때도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토마토농장도 일정에 없다며 좋지 않은 표정은 하였지만, 다른 팀원들이 찬성하지 않았지만 반대를 하지 않아 우리는 다행이지만, 다 같이 가서 볼 수 있었다. 까꾸파고다에 대한 기대가 컸고 정식 일정으로 적어져 있었기에 당연히 갈 줄 알았는데, 그곳은 말도 없이 지나쳤다. 너무나 가고 싶은 일정이었기에 말하였더니,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난감해했다. 결국 우리만 택시를 주선해주어 다녀왔지만 패키지에서 이탈한 것처럼 불편하게 느껴졌다.
미리 일정을 알려주면 서로 좋아하는 일정을 정할 수 있지만, 알려주지 않았고 알려준다해도 중간에 일정이 바뀌었다. 팀원끼리 어디로 가는지 어리둥절하며 따라다녔다. 중간에 과일 먹고 싶다는 팀원들에게 직접 과일을 싸게 사주었다. 싸게 먹을 수 있어 고마웠고, 시간 내어 불편하게 직접가서 사게 한 것이 미안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직접 가서 어떤 과일이 있는지 직접보고, 미얀마 사람과 만나 흥정도 해보고 싶었다. 인례시장에서는 그나마 과일을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좋았다. 너무나 과도한 친절이 불편해졌다.
매일 교통비를 포함한 경비를 계산하는데 메모하지 않고 생각나는 대로 계산하였다. 지켜본 팀원들의 우려대로 결국 중간에 5만짯이 비었다고, 안내신 분 내라고 하였다. 한 달 집값이라는데 길벗에겐 너무 큰 돈이었기에 너무나 민망하고, 걱정이 되어 어떻게 해야 할지 의논까지 하게 됐다.
일정 가운데 길벗자신이 소속으로 있는 한국단체에서 고아원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어 같이 가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였다. 팀원들은 특별히 찬성은 하지 않았지만 반대하지 않았고 여행 중에 뜬금없었지만 좋은 일을 한다는데 거부할 수도 없었던 것 같다. 안 간다고 하면 또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고, 데려다 주고 데려 오고 하는 동안 단체로 이동해야 했기에 다른 팀원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이 되었다. 좋은 일이지만 여행중 사적인 행사에 동원되는 기분은 그리 썩 좋지 않았다.
마지막 쇼핑타임을 30분주었기에 간신히 지인과 가족에게 줄 선물을 마련하였다. 너무나 정신없이 돌아다녀야했다. ‘찬성은 안하지만 반대할 수없는 분위기’는 자유여행의 묘미를 조금씩 침해당한 기분이 들었다.
미얀마의 경치와 따뜻하고 경건한 사람들, 맛있는 음식은 다시 가고 싶어 강력 추천하지만
진정한 의미의 ‘길벗’에서 벗어난 패키지같은 여행은 앞으로 가고 싶지 않다. 자유보다 편히 여행하고픈 분들에겐 더없이 좋은 길벗과 함께 한 행복한 여행이 될 것이다. 여행스케줄 마지막 장에 최대한 자유롭게 보장하여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으니 길벗과 상의하라고 적어있다. 하지만 이 말이 얼마나 어려운지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가고 싶은 나라가 많고, 진정한 의미의 ‘길벗’이 마음에 들었기에 계속 작은별여행사를 이용하고 싶어 이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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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은희 고객님.
이렇게 소중하게 피드백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고객님께서는 조금 더 자유롭고 여유로운 미얀마여행을 생각하신것 같은데
눈치보며 여행 하신것 같아 속 상합니다.ㅠ
고객님 피드백 한마디 한마디 현지 길벗들과 공유하여 좀 더 여유롭게 일정진행이 될 수 있도록 고쳐나가겠습니다.
일정중에 길벗이 먼저 고아원을 가자고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드립니다.
그 제안이 바로 불편한 제안이 될 수 있는데 그걸 길벗이 제안하면 안되거든요.
이 부분은 꼭 개선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소중한인연, 맺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소중한피드백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한동철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