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떠난 남미 28일의 추억 (feat. 데이빗 인솔자)
평소 남미 여행을 더 나이 먹기 전에 꼭 한번 하고 싶다는 남편이 환갑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남미로 여행을 떠나자는 제안을 거절할 수 없어 어떤 곳인 지도 모르고 무작정 남미 여행을 따라 나섰다.
환갑 선물 하는 셈 치고. ㅎㅎ
이왕 가는 거 즐겁게 가자는 마음에 작은별 여행사 웹싸이트에 접속하여 후기를 살펴보니 우유니에서 사진이 잘 나오려면 원색이 좋다는 말에 빨간색을 포함하여 원색 계열의 옷들을 준비했다.
우유니는 우기철이 좋다고는 했지만 우리가 간 건기에도 우유니의 아름다운 풍경과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했다.
28일 여행을 대비하기 위해 체력이 문제일 듯 해서 나름 근력 운동도 챙기고 했는데 중간에 감기가 걸리고 볼리비아 고산지대의 적응이 좀 힘들었고 그 외의 지역은 대체적으로 잘 소화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개인적으로 28일은 좀 무리였고15일에서 20일 정도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대자연의 풍경들을 눈에 담는다는 것은 벅찬 일이었다. 페루 리마에서 이카로 이동하는 버스에서 창밖으로 펼쳐지는 황량한 사막 지대와 멀리 보이는 안데스 산맥의 위용은 몇 시간의 이동 거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지구의 끝 마을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소박했고 관광지로서 전혀 요란하지 않아 놀랐고, 우수아이아는 마을 전체 풍경이눈에 쏙 들어올 정도로 아기자기했고 호텔에서 바라보는 설산과 바다 전경이 일품이었다.
이번 여행에 같은 조로 편성된 다른 부부와는 남편끼리 나이가 같았고 또 코드가 맞아 여러모로 유쾌한 여행을 함께 할 수있었다. 이과수의 아르헨티나쪽에서 머물렀던 호텔 수영장에서 아르헨티나식 치맥을 하며 수영도 하면서 몇 커플과 함께즐거운 시간들을 보낸 것은 좋은 추억이다. 연배가 비슷한 사람끼리 팀을 편성해준 것이 고마웠다.
길고도 짧은 이번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신 데이빗 인솔자님에게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공항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인솔자님이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노력해준 덕분에 공항 내 이동 및 대기 시간이 줄었고 그만큼 여행의 피곤함이 덜했다. 팀장으로서 남다른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인솔자님은 팀원들이 지쳐 있거나 혹은 분위기가 처져 있을 때 다독거려주고 센스 있게 분위기를 이끌어줬는데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함께 여행하고 싶다.
끝으로 지난 28일 동안 무탈하게 함께한 모든 팀원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늘 건강하시고 다음 여행지에서 함께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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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 수 없는 시간을 소중한 분과 함께한 기억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그 선물이 두분의 인생 속 아름다운 한부분으로 저장될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아름다운 풍광 속 선생님의 재미있게 연출하신 사진을 보며 하는 출근길이 즐거워졌어요.
선생님의 기억 속 아름다운 조각들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