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 글 우유니 여행사 깃발 관련 세계 여행자들의 공간에 왜 여행사 깃발을 달아서 신경 쓰이게 하시나요?
송출1위/남미여행
작성자
박영욱
작성일
2024-10-24 09:25
조회
988
안녕하세요 저는 남미를 여행하고 있는 배낭여행자인데요.
우유니를 여행하다가 화가나서 글을 남깁니다.
여행사들만 다니는 장소도 아닌 곳에 여행사 깃발을 이렇게 버젓이 달아두는 게 이해가 안되서요.
여행사 홍보 목적으로 달아두신 거라면 우아하다는 문구와는 다른게 이해되네요. 제가 이해 하기로는 이 장소는 각 나라의 깃발을 많이 다는 장소로 알고 있는데 태극기는 그렇다 치지만 여행사 깃발을 달아두는 것은 장소의 목적에 맞지도 않고
저희 사진 찍을 때 걸리적 거려서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왜 오픈 된 여행지에서 깃발 하나 때문에 사진 찍을 때 방해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우유니는 많은 여행자들의 장소이며 무엇보다 잘 지키고 아껴야할 장소인데 여행사의 깃발을 달아두는 건 취지에 맞지 않는 행동 같습니다.
여행사 홍보 사진을 찍으시려면 깃발을 들고 찍으시고 깃발은 가져가시던가요.
[안내문] 사진 업로드가 어려우신 경우, 글만 쓰시고 회사카톡으로 사진을 전송해주면 사진업로드를 도와드리겠습니다.
*글 쓰실때, 본 [안내문]을 지우고 글을 써주세요.
우유니를 여행하다가 화가나서 글을 남깁니다.
여행사들만 다니는 장소도 아닌 곳에 여행사 깃발을 이렇게 버젓이 달아두는 게 이해가 안되서요.
여행사 홍보 목적으로 달아두신 거라면 우아하다는 문구와는 다른게 이해되네요. 제가 이해 하기로는 이 장소는 각 나라의 깃발을 많이 다는 장소로 알고 있는데 태극기는 그렇다 치지만 여행사 깃발을 달아두는 것은 장소의 목적에 맞지도 않고
저희 사진 찍을 때 걸리적 거려서 정말 짜증이 났습니다.
왜 오픈 된 여행지에서 깃발 하나 때문에 사진 찍을 때 방해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우유니는 많은 여행자들의 장소이며 무엇보다 잘 지키고 아껴야할 장소인데 여행사의 깃발을 달아두는 건 취지에 맞지 않는 행동 같습니다.
여행사 홍보 사진을 찍으시려면 깃발을 들고 찍으시고 깃발은 가져가시던가요.
[안내문] 사진 업로드가 어려우신 경우, 글만 쓰시고 회사카톡으로 사진을 전송해주면 사진업로드를 도와드리겠습니다.
*글 쓰실때, 본 [안내문]을 지우고 글을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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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유니의 아름다운 풍경 속을 여행하는 중에 불편한 마음을 느끼게 해드려 송구합니다.
그러나 우유니 사막의 '깃발의 언덕'은 다양한 나라의 국기를 꽂아두는 곳이기도 하지만 국기만 허용되는 곳은 아닙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깃발을 달 수 있는 곳입니다. 관광객들은 본인에게 상징적인 의미가 담긴 깃발이나 여행의 흔적을 남기기 위한 깃발을 달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오토바이 그룹의 깃발이나 여행자 그룹만의 의미가 담긴 깃발이 달려 있기도 합니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라는 TV 프로그램에서는 직접 그린 그림을 걸기도 하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모욕감을 주거나 문화적 존중이 없는 깃발이 아니라면 무엇이든 허용되는 곳입니다.
저희는 작은별여행사를 이용하여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저 깃대에 꽂힌, 태극기를 포함한 세개의 깃발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뿐 아니라 한국에서 여행 가시는 모든 분들에게 우유니에서 바라보는 저 태극기가 가슴속의 작은 감동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깨끗하게 잘 유지되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저희 역시 우유니가 아름답게 잘 지키고 아껴야 하는 장소라는 것은 무엇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여행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이 곳의 분위기를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나에서 가장 먼 곳, 아름다운 남미에서 행복한 여행이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은별여행사
남미팀 올림
그래서 개인들의 모임과 프로그램에서 일회성으로 하는 것과 여행사 홍보 목적으로 달려 있는게 같은 거라고 볼 수 있나요? 이부분은 이해하기 어렵네요. 여행사 홍보 하시려면 광고로 하시고 여행자들 공간에서는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태극기는 걸어두어도 상관 없지만 여행사 깃발이 문제 입니다
여행사 손님들 기분을 위해 일반 여행자 중에 기분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신경쓰지 않겠다는 글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선생님. 송구하지만 저희 여행사를 통해 볼리비아 우유니 여행을 하시는 여행자들에게 태극기와 함께 저희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이 얼마만큼 선생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건지는 저희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저희가 저 깃발을 세워둔 이유는 단순히 홍보를 위해서가 아닌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 곳인 남미로 저희가 모신 고객분들께 응원의 마음을 전달드리고자 함입니다.
배낭여행을 하시는 선생님과는 다르게 단체여행을 하시는 저희 고객분들은 멤버들과 일종의 결속력을 갖고 우유니를 방문하십니다. 고산증으로 힘든 일정을 지나고 있지만 아름다운 우유니에서의 추억을 함께하는 멤버들과 , 그리고 저희 여행사와 함께 했다는 메시지를 그곳에서 전달받으며 감동을 느끼실 수도 있고요.
또한 저희의 슬로건은 저희 여행사 고객이 아닌 다른 분들께도 긍정적인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롭게 깃발을 달 수 있는 장소에 이런 목적으로 저희의 깃발을 달아두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깃발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작은별여행사
남미팀 올림
답변 잘 받았습니다.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와 응원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귀사의 의도는 충분히 이해하였고, 그 마음 또한 존중합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 여행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유니라는 자연 유산을 존중하는 입장에서 몇 가지 반박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귀사께서 고객의 결속력과 감동을 강조하셨으나, 우유니는 특정 그룹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전 세계 수많은 여행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그 경이로운 풍경을 감상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개인 여행자들 역시 이 공간을 존중하며 방문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는 귀사의 깃발과 메시지가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 공공의 장소에서 특정 단체의 상징을 부각하는 것은 모든 여행자의 감상 경험을 해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 귀사께서는 깃발을 달 수 있는 장소에서 귀사의 깃발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지만, 자유롭게 깃발을 달 수 있는 장소라 하더라도 해당 장소의 본래 목적과 경관을 존중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유니는 그 자체로도 감동을 주는 곳입니다. 각종 깃발이나 홍보물은 이곳의 자연적 아름다움을 훼손하고, 여행자들이 그 경이로움을 온전히 느끼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귀사께서 강조하신 메시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일 것이라는 의견 역시 주관적인 해석일 수 있습니다. 개인 여행자들은 각자의 여행을 통해 자신만의 메시지와 의미를 발견합니다. 따라서 여행사의 메시지를 강요하는 형태로 깃발을 다는 것은 개인의 자유로운 경험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귀사의 입장을 존중하면서도, 우유니를 방문하는 다양한 여행자들 특히 개인 여행자들의 경험을 조금 더 폭넓게 고려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
후기를 보다가 우연히 글을 보게 되어 개인적인 의견 적습니다.
우선 정중한 T&M로 여행사에 의견을 전달하시는 박선생님의 글에 품격이 느껴져 모든 내용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는 말씀 드립니다.
혹시 우유니 만국기 광장에서 거세게 부는 바람에 찢어지고 헤어진 태극기가 한쪽 구석에 휘날리고 있는 것을 보셨다면 어땠을까요 ?
개인 여행객 뿐 아니라 여행사를 통한 단체 여행객 모두에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아마 가슴 아픈 일일 겁니다.
단순한 가정이 아닙니다.
작은별 여행사에서 태극기를 관리하기 전에 실제로 우유니에 있는 일입니다.
만국기 광장 중앙에서 1년 365일 깨끗한 태극기가 아름답게 휘날리는 모습은 그 누구에게나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가슴 뿌듯하지 않을까요.
국내 대형 여행사를 포함하여 많은 여행사가 우유니를 다녀가지만 태극기 관리를 하는 여행사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유니는 볼리비아의 국립공원으로 정부에 의해 관리되고 있으며 때때로 공원 안쪽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을 막아서서 검문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공원 관리자가 만국기 광장도 잘 알아서 관리할 겁니다.
박선생님의 의견은 여행사에 충분히 전달되었으니, 이 issue에서 벗어나셔서 편한 마음으로 일상에 복귀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개인적인 의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