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출발팀 여행 후기
< 여행의 감동과 제안>
귀국 후 여독과 감기몸살로 고생하느라 후기가 늦어졌습니다.
‘칭찬후기’란이라는데, 죄송하지만 칭찬만이 아닌 전반적인 후기를 쓰고자 하니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솔자와 현지가이드들에 대하여
1 .우리의 인솔자 권혁 팀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헌신적으로 안내하고, 사소한 질문이나 요청에도 즉각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해 주는 민첩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크고 작은 문제들에도 당황하는 기색이 없이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며 척척 해결하는 능력은, 팀원들이 항상 안정감을 가진 상태에서 여행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덕목이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한국의 폭설로 런던에서의 귀국편이 취소됐을 때, 드넓은 런던 공항을 누비면서 바쁘게 대체편을 교섭해서, 하룻밤을 더 묵을 각오까지 했던 26명 전원이 각자의 짐과 함께 무사히 예정된 날 귀국할 수 있게 한 활약이 무척 감동스러웠습니다.
2. 페루와 볼리비아에서 만난 현지인 가이드들은 모두 헌신적이고 친절하게 우리를 아름다운 여행의 세계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특히 우리와 혈통이 통한다는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모습을 한 그들에게 많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이 경제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갖기를 원합니다.3. 칠레 산티아고의 현지인 가이드는 상대적으로 굼뜨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면 식당에서 자리 안내나 메뉴 안내 등, 앞선 나라들의 현지인 가이드들이 하던 일들도 우리 인솔자 권혁팀장 혼자 하게 만들고, 본인은 편하게 앉아 있거나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목격되어 팀원들이 분개하기도 했습니다.
4. 아르헨티나 문화 역사 체험 가이드(한국인)
박물관 두 곳의 투어는 만족스러운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오페라 극장은 내부 관람이 허락되지 않아서 건물 외관만 보았고, 뜨거운 도로에서 건물 사진만 찍었습니다. 가이드는 갑작스럽게 관람불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지만, 예약 상황에서 차질이 있는 게 분명해 보였고, 이는 가이드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5. 브라질 리우 현지가이드(한국인)
여행 마지막 날 일정에서 예수상 보고 내려왔을 때 전세버스를 한 시간 기다리게 했고(가이드 책임이라고 봄), 오후에 빵산에 갔을 때 쪼리 가게에서 30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30분 낭비하여, 애초 계획에 있던 대성당은 보지 못하고 공항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성당은 흔히 보는 양식이 아닌, 현대적인 특이한 건축물이라고 들어서 꼭 보고 싶었습니다.) 가이드는 여행프로그램의 성실한 진행보다는 장삿속에 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프로그램에 대하여
명불허전
여행프로그램에 기본으로 포함되어 있던 마추픽추, 우유니사막, 모레노빙하, 이구아수폭포 등은 감동의 연속이었고, 돈과 시간을 들인 가치를 충분히 느끼게 했습니다. 작은별여행사와 성심껏 안내해 준 인솔자와 가이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추천 투어 중에서는 이카사막, 쿠스코일대, 달의 계곡, 파타고니아 지역 등이 매우 인상깊은 방문지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피츠로이트레킹이 가장 좋았습니다.
그리고, 몇 가지 건의를 드리고자 합니다.
1. 칠레 와인공장 방문 프로그램 불필요.
다른 여행지에서 이미 방문한 적도 있는 데다가, 개인적으로 와인에 관심이 없고, 와인 만드는 과정에도 관심이 없어서 신청하고 싶지 않았지만, 발파라이소 항구 도시 방문과 함께 묶여 있어서 할 수 없이 신청해서 갔습니다.
말이 좋아 체험프로그램이지, 와인 생산 과정 설명 듣고 와인 시음하는 정도인데, 왜 돈을 내고 가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실 와인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게 해당 회사의 목적일텐데, 관행상 영업을 하는 쪽에서 선물을 주어도 시원치 않을 판에 내돈 내고 참여해야 하다니, 많이 불만스러웠습니다.
2. 파라과이 투어 불필요.
당일 파라과이투어 이외에 갈 곳(할 것)이 마땅치 않은 위치의 호텔에서 묵었기에, 전원이 참여했지만, 투어 내용은, 브라질 이구아수쪽에서 버스로 출발하여 파라과이와의 국경(우정의 다리)를 건너서 대형 쇼핑센터에서 1시간 가량 시간을 보내라고 하더니, 그대로 귀환하려고 해서, 팀원들이 불만을 표하자, 인근의 공사 중인 작은 성당에 잠시 내려주었다가 (페인트 냄새만 맡음), 브라질쪽으로 귀환했습니다.
팀원들의 항의에 애초 예정에는 없었던 ‘동물원-새 공원’ 관람이 추가되었습니다.
파라과이투어는 없애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3. 브라질에서의 일정 늘릴 필요
남미 제1의 크기의 나라인 브라질을 갔는데, 이구아수에서 이틀 자고, 리우에는 밤늦게 도착하여 1박(5성급 호텔이 무슨 소용?)만 하고, 리우 둘째날(여행마지막날)에 예수상과 빵산을 본 게 전부입니다.
파타고니아에서의 지나치게 느슨한 일정으로 진행되었던 3박 중 하루, 파라과이에 간 날 하루, 이렇게 이틀을 빼서 브라질에서의 일정을 더 늘리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ew2024.12.25 남미 한붓그리기팀!김정아 인솔자
-
New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이임숙
-
New남미 여행은 감동 그자체 였다.임동열
-
New241227 남미여행 후기경정옥
-
New겨울 아이슬란드(작은별 김봉균 인솔자, 아이스큐브 얀디 로컬가이드)박경렬 최슬아
-
New남미, 한붓그리기를 마치며(24.12.25-25.01.21)정인미
-
New아이슬란드 여행 (‘25.1/24-2/2)소예진
-
New아프리카, 망설이면 손해!('250105~27 다녀옴)신종선
-
New인생의 숙제 하나 마치고박옥선
-
New아이슬란드 여행(김봉균/얀디)강종철,김수경부부
-
New2025.01.17 이집트 + 요르단 한붓그리기팀!작은별여행사
-
New2025.01.11 이집트 + 요르단 한붓그리기팀!작은별여행사
팀의 일원이었던 한 사람으로서 백퍼 공감하고 동감되는 글입니다.이덕주님의 제안이 반영되어 앞으로 함께할 많은 분들께 도움되길 바랍니다.
여행의 감동과 제안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남미 대자연에서의 경이로움을 경험하셨다는 점에서 매우 기쁩니다.
권혁 팀장님과 현지 가이드들의 세심한 배려와 노력 덕분에 특별한 여행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특히, 마지막 날 귀국 과정에서의 팀장님의 활약에 대한 감동적인 언급도 잘 읽었습니다.
다만, 칠레 와인공장 방문, 파라과이 투어, 브라질 일정에 대한 건의도 소중히 여겨 참고하겠습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여행 일정과 프로그램을 더욱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여행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다음 여행도 저희와 함께 그려주세요 🌈
작은별 여행사 남미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