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씨 감사해요^^

일주일전 갑자기 남편은 신이나서 내게 말했다. 괜찮은 여행사를 찾았으니 다음주에 바로 몽골로 떠나자고!! 나는 힘들고 불편할거라는 몽골여행에 대한 편견탓에 거절을 했으나 남편이 요즘들어 힘들어하고 있던 걸 알기에 나름 타협?하여 고비사막이 아닌 쳉헤르온천 7박8일 일정으로 떠나게 됐다.

이 선택은 두고두고 내 인생에 있어 잘한 선택으로 꼽힐거 같다.패키지 인원은 우리 둘만 있었고 너무나도 훌륭한 무기 가이드를 만났고 그 덕에 남편에게 필요했던 쉼의 테마에 적합한 조용하고 여유로운 넉넉한 일정을 보낼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도시에서 밧어나 게르가 조금씩 불편해질수록 드넓은 초원의 풍경은 그림같이 좋아져갔고, 모자람도 넘침도 없던 무기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은 여행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었다. 무기가 어린시절 유목생활을 했다는 사실에 남편이 흥분하여 몽골의 이모저모에 대해 다소 많은 질문을 했는데도 차분히 생각하고 대답해주는 모습에 신뢰감도 상승하였다.

음식에 대한 걱정으로 고추장과 라면을 무리해서 싸갔지만 한끼도 못먹거나 덜먹은 음식은 없었고 그 덕에 살을 덤으로 안고 돌아왔다^^;;;허르허그 진짜 맛있었어요^^

인생에 손꼽힐 기억에 남을 여행을 안겨준 작은별여행사와 가이드 무기씨에게 이렇게나마 감사인사를 남깁니다.

무기씨 화이팅!! 다음에 기회되면 또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