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 파뎅의 몽환적이었던 아침 풍경
라오스에서의 첫 날은 방비엥의 여행자거리를 구경하느라 늦게
잠자리에 들었는데 두시간의 시차 때문인지 새벽에 눈을 떴다.
커텐을 열어 젖히니 비록 건기 막바지라 개천에 불과해 보이는
쏭 강의 물줄기와 강 너머 파 뎅과 산 허리에 걸려있는 구름이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밤에 도착해 제대로된 풍경을 못봤던 터라 파뎅의 아침은 가히 신선이 머무는 곳 같았다.
방비엥은 중국의 계림, 베트남 하롱베이와 더불어 세계 3대 카르스트 지형이라고 한다.
파뎅(Pha Deng)의 Pha는 산이라는 말이며 Deng은 붉다라는 말이니
파뎅(Pha Deng)은 붉은 산이라는 뜻으로 산 너머로 해가 질때
쏭 강변과 이 일대를 붉게 물들이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이 지역민들은 파뎅에 방비엥을 지켜주는 산신령이 산다고 굳게 믿고 있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금, 원석, 보크사이트, 석탄, 석회암 등 광물 자원 매장량이 상당한데다
특히 철광석의 밀도가 매우 높아 베트남 전쟁시에는 미군 폭격기가 이 지역 산악을 지날 때
계기판이 오작동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한다.
두 번째 날의 비슷한 시간에는 구름이 전혀 없는 파 뎅을 보여주었다.
날씨가 맑고 지열이 생기자 열기구가 떠올랐다.
한 번쯤 타보는 것도 재밌을 텐데 일정상...아쉽다.
한국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트를 타며 경치를 즐기고 있었다.
그런데 이 날 밤 강변에 엠프와 스피커까지 설치해 놓고
술마시고 노래 부르며 시끄럽게 놀던 팀이 아닐런지?
그럴거면 동네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서 놀 것이지
조용한 나라까지 와서 그렇게 놀아야 하는 건지?
그렇게 놀아야만 대한민국의 국격이 올라가나?
6시 30분 경으로 이른 아침인데 강 너머에는 현지인들이 무료하게 강을 지켜보고 있었다.
우리가 이틀을 묵은 숙소인 타본쑥 리조트로 발코니에서 풍광을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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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사진 너무 멋집니다! 여행기 잘 보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justbig/ (블로그 링크를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