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어린이가 되다
아프리카/인도양
작성자
권신남
작성일
2024-02-29 15:23
조회
2283

설 연휴를 끼고 직장에서 휴가를 내고, 아프리카행 비행기에 오르다.
여행 전 소소한 염증으로 여행이 어려울까 걱정이 많았는데, 아프리카 땅을 밟은 순간부터 좋은 자연환경에 빠져 홀가분해졌다.
남미 여행에 동행했던 두 부부가 계셔서 힘이 되었다. 그런데 아뿔사 23명 중 10명이 산악 동호회원이 아닌가 킬리만자로 6시간 트레킹도 있고, 더구나 나이가 상위이어 왈깍 근심스러웠다.
아웃오브아프리카를 집필한 카렌 옛집에서 네델란드 귀빈 방문으로 투어 코스의 일부 제약을 받고, 인근 국 나미비야 대통령이 지병으로 서거에 조기 게양하여 추모하고, 본국에서는 공항에 추모 공간, 거리,상점에는 현수막, 거리에는 추모행진을 하고 있었다. 국민들로 부터 존경을 받았다고 한다.
4일차 세렝게티 부터는 본격적으로 대평원의 아프리카를 체험하게 되는데, 빅5 동물을 탐색하면서 이내 어린이가 되기 시작하게 된다.
이것도 잠시 이제는 웬만한 동물과 적은 수의 무리들에게는 시야와 카메라를 들이지 않는 무관심하는 큰 아이가 되어 버렸다.
킬리리만자로 트레킹은 숲을 걷는 재미와 함께 풍광을 기대했는데 그만...
빅토리아폭포의 물보라와 쌍무지개의 장엄한 자연을 만끽하면서 리빙스턴이 발견하였을 때의 감흥을 떠올려 보다.
나미비야 사막에서 이틀이야말로 아프리카의 또 다른 진면목을 보게 된다. 여행 내내 남미와 비교해보곤 했는데, 이는 자연뿐만 아니라 사회시스템, 서비스 품질, 언어, 현지의 삶, 행동 양식, 비젼 등등을 가늠하여 보았다. 앞으로 가장 성장속도가 빠를 아프리카에 축복을 기원하면서...
오대윤 인솔자님의 아프리카 상주 경험으로 고급 아프리카 실상을 이해하게 되었다. 더불어 풍부한 경험으로 여행 내내 안내하여 주어 부드러운 투어를 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뻤다. 가지고 간 간식들은 긴요하게 소진하여 먹는 재미가 솔솔하였습니다.
적도(케냐)에서 북두칠성(물론 북극성이 보이지 않는)과 중위도(나미미야)에서 남십자성을 관찰하였다. 이는 같은 남반구인 남미에서의 아쉬움을 더는 순간이었다. 아내의 핀잔 소리를 들어가면서 달에 관심이 있는 오주섭 교수님과 연이틀 헤멘 후 동행자의 도움으로 달성하는 묘미를 느꼈다. 후기에 가장 많이 올라온 테이블 마운틴은 예상과 달리 넓은 자연공원과 바다 풍광에 사진촬영에 정신이 없었다.
단체 관광의 룰인지 자기소개 시간이 없는데, 자연과 여행을 느낀 후반부에는 서로 아쉬워한 표정들이 역력함을 느꼈다.
이제 눈으로 가슴으로 담은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압축하여 두었다 수시로 꺼내 이후의 삶을 윤택하게 하면서, 소인도 한 켠에 두어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듀!





안녕하세요 권신남 선생님. 소중한 후기에 감사드립니다.
모든 순간들을 기억하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 함께 한 좋은 연을 이어가기 위한 모습들이 진한 감동이 되었습니다. 눈으로 마음으로 담은 자연, 추억 고이 간직하시어 건강한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여독 잘 푸시고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드릴 수 있어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합니다.
다음 여행도 작은별과 함께 그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작은별 아프리카팀 올림
항공 일정표
* 아시아나 항공(스타얼라이언스/제휴항공사 -에티오피아항공) 마일리지 적립신청시(6편, 총4,635마일) 참고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