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인도 일주여행 후기

우선 여행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할 수 있게 노력해주신 라씨님, 임란님께 감사드립니다!

첫째날 델리에서 보낸 후 둘째날 바라나시는 충격 그 자체여서 혼이 나간 듯 하였습니다. 인도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도 있었지만 우리를 바라보는 호기심어린 눈빛들을 잊혀지지가 않을 듯합니다. 그 눈빛이 처음에는 무섭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졌고 정겨워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맛에 인도여행을 하는구나하고 이해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오르차에서는 서로서로가 대치하는 듯한 상황에서 서로를 바라보던 것이 나중에는 너무 재밌어서 웃기도 했네요.

인도에 대한 문외한이었던 저로서는 인도의 모든 건축물들이 유럽의 그 어느 성당들보다 아름다웠습니다. 다음은 인도의 자연풍경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5일간의 여정을 알차게 만들었을 뿐만아니라 아기자기한 것을 중간중간에 배치하여 좋았습니다. 예를들면 일몰보면서 맥주한잔 등.

아쉬운 점은,

첫째,  수신기가 없어 가이드의 설명을 제대로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광지에서 집중하기 힘든데 가이드의 목소리만으로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둘째, 바라나시의 일정을 하루 더해서 낮의 일상도 보았음 어떨까 합니다.

셋째, 아그라의 일정도 너무 빠듯했습니다. 물론 기차 연착 등의 사정이 있었지만요. 그러나 연착 등은 인도에서는 흔한 일이라면서요. 그러기에 다른 소도시의 일정을 줄여서라도 아그라포트와 타지마할을 제대로 즐겼으면 좋을 듯합니다.

그러함에도 좋은 분들과 함께한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