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안데스" 남미를 향해 출발~!
송출1위/남미여행
작성자
이영선
작성일
2025-02-15 05:12
조회
4473
「꿈의 안데스」남미를 향해 출발~!
개인적이긴 하지만 28일간의 필수용품 리스트로 82점, 차곡차곡 정리해도 만만치 않은 무게와 부피를 이끌고 LA를 경유하여, 집에서 출발 한지 30여시간 만에 남미 서부의 페루 리마에 도착하였다.
만만치 않을 여정 앞에 살짝 긴장하며 함께할 구성원들과의 첫인사를 나누었고, 본 여행의 인솔자 이현철 팀장님의 리더십 덕분에 긴장감은 당초 꿈꾸었던 여행의 기대감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잉카문명의 중심지로 쓰~윽 들어가 보면서 이번 여행의 굵직한 포인트, “나스카 라인”은 출발 전부터 가장 신비롭고 관심이 컸던 곳이기도 했다.
경비행기 탑승도 처음이거니와 나스카 라인의 신비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경이로움에 더하여 오가는 동안 항공에서 바라보는 이국적 전경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
우리의 혹한기 1월에서 계절이 반대되어 한낮의 리마 거리는 한여름 따가운 햇살이었고, 리마 신, 구 시가지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여행의 맛과 멋을 한층 더하게 하는 이는, 길게 머리를 땋아 잉카 여인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성실하고 친절한 현지 가이드 아나씨 였다.
다음날 조식 후, 곧바로 와카치나 버기 투어를 떠났는데, 모래언덕의 스릴만점 샌드보딩과 버기를 타고 신나게 사막 위를 질주하며 동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시간이 흐른 후, 사막 지평선과 맞닿은 지점의 석양에 가슴 뭉클하고 아련한 감동이 다가왔다.
한낮에 보는 사막의 아름다운 오아시스 마을도 환상이었는데, 버기 투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의 오아시스 야경도 너무나 정겹고 아름다웠다.
리마를 떠나 비행기로 1시간 20분 가량 안데스 산악지대로 계속 올라 쿠스코에 이르니 공항에서부터 공기가 싹~ 달라졌다. 산소 부족!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몸 상태의 불균형 이었다. 이런 현상도 이번 여행의 색다른 체험이었다. 인솔자님께서 일러 주신대로 호흡을 깊게 하며 우리는 차츰 적응할 수 있었다.
아르마스 광장과 유수의 건축에서 잉카의 수도 쿠스코의 옛 명성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확인하였다.
우르밤바로 이동하여 1박을 하고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투어를 떠났다. 태양의 도시,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라는 세계문화유산 명성에, 흔히 화면으로, 엽서로 소개된 모습보다 훨씬 더 장엄하고 신비로왔으며, 깎아질러 오르는 천길 낭떠러지 길이 아슬아슬 무서웠다.
잉카문명의 성스러운 계곡 유적지 오얀따이탐보, 신비로운 산비탈 대규모 염전 등을 살펴본 뒤 쿠스코를 떠나 저녁 비행기로 리마로 돌아가 다시 라파즈로 이동하니 새벽 3시경이었다. 나의 경우, 이번 여행지에서 유일하게 굶은 한 끼가 이 지점이었는데, 잠에 취해 아침 호텔 뷔페를 놓치고 겨우 점심시간에 맞추어 일어났다.
오후에는 라파즈 시티투어에서 달의 계곡, 마녀 시장, 케이블카 탑승, 킬리킬리 전망대 야경 등도 경이로운 볼거리였지만, 매 순간 호흡이 쉽지 않았기에 오랜 세월 적응력이 생겼다고는 하나, 해발 4,095m의 Elalto 등 이런 고도 높은 곳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이루고 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목줄도 없이 송아지 만한 바둑이들이 거리 곳곳에 떡실신한 듯 잠에 취해 널부러져 있었다. 그러나 깨어나면 멀쩡하였다. 전혀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헤치지도 않는 선량한 생명체들이었다.
해발 3,812m,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의 티티카카 호수는 잉카문명의 발상지였다. 여기에서 원주민들의 토토라는 갈대 배를 타고 뱃놀이에 취해 즐기다가 지구 반대편 우리나라는 지금?! 하고 동료들과 궁금해 하기도 하였다.
라파즈 공항을 떠나 우유니 소금사막에 이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현기증마저 느꼈는데, 뭐라 설명하기 힘든 비현실적 현실이 펼쳐졌다. 세상에서 처음 만나보는, 시야에 잡히는 전경에 놀라움을 온갖 포즈로 취하며 주어진 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유니에서 작은별의 이색 써프라이즈 와인 이벤트는 정말 일품이었고,
당찬 현지 가이드 알리씨의 친절한 안내와 7명의 랜드 크루져 젊은 청년 기사들의 도움으로 우유니와 볼리비아 전역을 탐방하였다. 랜드 크루져 운전하는 청년들은 높은 고원지대의 황량하고 기나긴 길 위에서 하루 종일 안전운전을 위해 애쓰며,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졸음을 참는 모습에 안스러움이 더하였다. 태고적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안데스의 위대한 유산을 안고 살고 있으나, 녹록치 않는 볼리비아 청년들의 현실경제 앞에 연민을 느꼈다.
해발 4,000m의 광활한 안티플라노 고원을 온종일 랜드 크루져로 질주하며 넓은 사막과 오아시스, 그 오아시스에 식생 하는 플라밍고, 미구냐 등 각종 야생 동식물들을 보며 다양한 “날것” 그 자체의 경이로움 앞에 여기가 아프리카인지,,, 볼리비아~~ 지금도 찡하게 그날이 떠오른다.
칠레 입국은 육로 였다. 그런데, 일행 중 출입국에 행정적 어려움이 발생 되어 잠시 긴장하였으나, 노련한 인솔자 이현철님의 현명한 대처로 우리는 무사히 볼리비아 국경을 안전하게 넘어 칠레 땅을 밟게 되었다.
칠레 칼리마 1박후, 곧바로 산티아고로 날아갔고, 산티아고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모네다 대통령궁 등 시티투어를 하였는데, 마침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막 올린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악단을 앞세우며 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는데 광장의 여행객들과도 서스럼 없이 즐기는 소탈한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헤미안 문화로 유명한 발파라이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태평양의 보석’으로 그 명성을 뽐내었고, 맑은 태양, 비옥한 토양, 시원한 해양기후 등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포도 수확이 되지 않는 계절에 자주 접하던 칠레산 수입포도, 그 유명한 칠레산 포도가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포도 농장을 볼 수 있었고, 고품질의 와인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하는 베라몬테 와이너리 투어도 일품이었다.
길고 긴 칠레의 태평양 연안 아래쪽, 아름다운 파타고니아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자유시간에 치약 구입을 위해 가까운 마트를 들렀는데, 애플망고, 복숭아, 흑자두, 금귤 등 어찌나 과일들이 맛나든지 함께한 일행들과 과일 파티를 열기도 하였다.
밀로돈 동굴 투어에서 약 12,000년 전 거주했던 밀로돈의 화석과 함께 동굴 안에는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가득하였다. 방문객 인기척이 사라지는 한밤중 동굴 속은 지금도 퓨마 등을 피하여 야생동물들의 피난처, 휴식처가 된다고 하였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세계 10대 절경에 속하는 명소로, 산, 호수, 폭포, 빙하 등 아름다운 파타고니아의 종합 선물 셋트 였고, 빙하를 보기 위해 모래 자갈로 형성된 자연 제방, 뚝을 끝없이 걷고 또 걸었다. 저 멀리 보이는 빙하 줄기를 카메라가 당겨지는 최대치로 당겨 촬영해 보았다. 빙하 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신선한 바람이 머리밑을 쓰다듬으며 흐르는 땀을 씻어 주었다.
아르헨티나 칼라파테로 이동하여 왕복 8Km 피츠로이 트레킹이 있었다. 그동안 일기로 인한 여행에 불편은 없었으나, 트레킹 출발 시점에 비가 오기 시작하여 버스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비를 맞으며 카프리 호수를 향해 올랐다. 1시간 40분 정도 오르니 비는 그쳤고, 아름다운 카프리 호수 너머로 해발 3,375m의 웅장한 피츠로이 빙하를 볼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안개에 살짝 가려져서 모두가 보고싶은 웅장한 자태의 피츠로이 산봉우리는 허락하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
오를 때와는 달리 내려오는 길은 신기하게도 전혀 미끄럽지 않았다. 오랜 세월 쌓여진 자연의 스펀지 현상으로 물이 고이지 않고 웃비가 그치면 곧바로 스며들어 비탈길이 폭신폭신하니 안전하게 하산하였다.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 크루즈는 대단하였다. 남극과 그린란드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로 빙하 앞 70m까지 크루즈선이 접근하였고, 임진왜란 즈음에 생성되었던 빙하가 눈앞에서 흘러내림에 시공의 현란한 입체 쇼를 보는 둣 하였다. 다만, 너무 가까이 접근한 우리의 크루즈가 빙하 훼손을 가중하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칼라파테에서 1시간 20여분 비행기로 남미 최남단 우수아이아에 도착하였다. 지리적 특성과 매력에 따라 항구에는 꽤 많은 크루즈들이 정박해 있었고,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배를 타고 비글해협 투어를 하였는데, 세상 끝 등대, 바다사자, 갈매기와 펭귄의 중간 모습을 한 조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티에라 델 푸에고 땅끝마을 기차 투어와 폐쇄 중인 세상의 끝 우체국 해변에서 잠시 동료들과 땅끝 바닷물에 손을 담가 보며 태평양과 대서양을 평화롭게 오가는 파도를 느껴보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5월 광장, 대통령궁, 대성당 등 시티투어 중 델 아테네오 서점에 들러 노벨 문학상의 한강 작가 작품(스페인어)을 만나볼 수 있었고, 서점안 카페에서 특유의 라떼를 동료들과 마시며 잠시 여독을 식혀갔다. 한편 축구 영웅 메시의 상징, 라 보카지구 방문과 아르헨티나 전통예술 탱고 디너쇼도 일품이었다.
여행에서 중요한 세 가지는 여행지의 매력적 특성, 먹거리, 그리고 숙소를 꼽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아르헨티나는 숙소의 타일 하나에서도 융성했던 옛 명성에 걸맞게 세련된 문양이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을 끼고 단연 그 위용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에는 “악마의 목구멍”이 사람들의 혼을 끌어당기듯 그 위세가 대단하였고, 지금이 우기여서인지 화면에서 보아왔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하였다. 비단 폭포 지점에서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폭포로 모여드는 수량이 너무 넓게 펼쳐져 있고, 그것이 모이는 것 자체가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다음날 국경을 넘어 브라질 포스두 이과수 투어는 사파리 차량으로 자연 상태의 밀림 속을 통과한 후, 보트를 타고 폭포 아래로 직접 들어가며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온몸으로 받는 어른들의 즐거운 괴성의 물결이었다. 아슬아슬한 곡예로 폭포를 향해 오가는 물길에서부터 큰 물보라와 쏟아질 듯 기우는 보트 놀이도 시원한 속도감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연출하였는데, 현지 가이드 안드레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으며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멋진 청년이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티투어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고, 코르코바 언덕의 예수상은 그 명성에 맞게 세계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특히 빵지아수까르 바위산에서 내려다보는 앞바다는 이제껏 보아온 그 어느 항구보다 아름다웠다. 가까이, 멀리 떠 있는 섬들과 모래사장, 곡선의 해변, 거기에 해무가 적당히 끼어 환상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가히 세계 3대 미항 중에서도 단연 최고임을 인정하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 이기도 하였다.
늦은 밤비행기로 리우를 출발하여 상파울로를 경유하였는데, 비행기가 1시간 연착하여 경유지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메고, 아슬아슬 땀 꽤나 흘렸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곳의 현지 가이드분들 누구 한사람 빠지지 않고, 모두가 성실하고 친절하였으며 진정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편 28일간의 짧지 않은 여행길에서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행이었다. 거기에는 출발에서 도착까지 매 순간 26명을 잘 이끄신 이현철 인솔자님의 노련하고 탁월한 리더십, 예리하고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넉넉한 인품 덕분이었다. 작은별 여행을 보다 품격 높게 만드는 현장의 고급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거대한 안데스를 탐구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탐복 하였고, 나라마다 자신들의 전통을 소중히 아끼고 지키며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지구촌 사람들을 만나면서,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산, 들, 숲과 강, 바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졌다.
작은별 화이팅~!!!
개인적이긴 하지만 28일간의 필수용품 리스트로 82점, 차곡차곡 정리해도 만만치 않은 무게와 부피를 이끌고 LA를 경유하여, 집에서 출발 한지 30여시간 만에 남미 서부의 페루 리마에 도착하였다.
만만치 않을 여정 앞에 살짝 긴장하며 함께할 구성원들과의 첫인사를 나누었고, 본 여행의 인솔자 이현철 팀장님의 리더십 덕분에 긴장감은 당초 꿈꾸었던 여행의 기대감으로 충만하게 되었다.
잉카문명의 중심지로 쓰~윽 들어가 보면서 이번 여행의 굵직한 포인트, “나스카 라인”은 출발 전부터 가장 신비롭고 관심이 컸던 곳이기도 했다.
경비행기 탑승도 처음이거니와 나스카 라인의 신비를 육안으로 확인하는 경이로움에 더하여 오가는 동안 항공에서 바라보는 이국적 전경에 온 마음을 빼앗겼다.
우리의 혹한기 1월에서 계절이 반대되어 한낮의 리마 거리는 한여름 따가운 햇살이었고, 리마 신, 구 시가지의 문화유산을 살펴보며 여행의 맛과 멋을 한층 더하게 하는 이는, 길게 머리를 땋아 잉카 여인들의 모습을 대표하는 성실하고 친절한 현지 가이드 아나씨 였다.
다음날 조식 후, 곧바로 와카치나 버기 투어를 떠났는데, 모래언덕의 스릴만점 샌드보딩과 버기를 타고 신나게 사막 위를 질주하며 동심을 자극하는 즐거운 시간이 흐른 후, 사막 지평선과 맞닿은 지점의 석양에 가슴 뭉클하고 아련한 감동이 다가왔다.
한낮에 보는 사막의 아름다운 오아시스 마을도 환상이었는데, 버기 투어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의 오아시스 야경도 너무나 정겹고 아름다웠다.
리마를 떠나 비행기로 1시간 20분 가량 안데스 산악지대로 계속 올라 쿠스코에 이르니 공항에서부터 공기가 싹~ 달라졌다. 산소 부족! 여태껏 겪어보지 못한 몸 상태의 불균형 이었다. 이런 현상도 이번 여행의 색다른 체험이었다. 인솔자님께서 일러 주신대로 호흡을 깊게 하며 우리는 차츰 적응할 수 있었다.
아르마스 광장과 유수의 건축에서 잉카의 수도 쿠스코의 옛 명성이 그대로 살아있음을 확인하였다.
우르밤바로 이동하여 1박을 하고 세계 7대 불가사의 마추픽추 투어를 떠났다. 태양의 도시, 공중 도시, 잃어버린 도시라는 세계문화유산 명성에, 흔히 화면으로, 엽서로 소개된 모습보다 훨씬 더 장엄하고 신비로왔으며, 깎아질러 오르는 천길 낭떠러지 길이 아슬아슬 무서웠다.
잉카문명의 성스러운 계곡 유적지 오얀따이탐보, 신비로운 산비탈 대규모 염전 등을 살펴본 뒤 쿠스코를 떠나 저녁 비행기로 리마로 돌아가 다시 라파즈로 이동하니 새벽 3시경이었다. 나의 경우, 이번 여행지에서 유일하게 굶은 한 끼가 이 지점이었는데, 잠에 취해 아침 호텔 뷔페를 놓치고 겨우 점심시간에 맞추어 일어났다.
오후에는 라파즈 시티투어에서 달의 계곡, 마녀 시장, 케이블카 탑승, 킬리킬리 전망대 야경 등도 경이로운 볼거리였지만, 매 순간 호흡이 쉽지 않았기에 오랜 세월 적응력이 생겼다고는 하나, 해발 4,095m의 Elalto 등 이런 고도 높은 곳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도시를 이루고 살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또한 목줄도 없이 송아지 만한 바둑이들이 거리 곳곳에 떡실신한 듯 잠에 취해 널부러져 있었다. 그러나 깨어나면 멀쩡하였다. 전혀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헤치지도 않는 선량한 생명체들이었다.
해발 3,812m,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고도의 티티카카 호수는 잉카문명의 발상지였다. 여기에서 원주민들의 토토라는 갈대 배를 타고 뱃놀이에 취해 즐기다가 지구 반대편 우리나라는 지금?! 하고 동료들과 궁금해 하기도 하였다.
라파즈 공항을 떠나 우유니 소금사막에 이르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현기증마저 느꼈는데, 뭐라 설명하기 힘든 비현실적 현실이 펼쳐졌다. 세상에서 처음 만나보는, 시야에 잡히는 전경에 놀라움을 온갖 포즈로 취하며 주어진 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우유니에서 작은별의 이색 써프라이즈 와인 이벤트는 정말 일품이었고,
당찬 현지 가이드 알리씨의 친절한 안내와 7명의 랜드 크루져 젊은 청년 기사들의 도움으로 우유니와 볼리비아 전역을 탐방하였다. 랜드 크루져 운전하는 청년들은 높은 고원지대의 황량하고 기나긴 길 위에서 하루 종일 안전운전을 위해 애쓰며, 자신의 머리를 쥐어뜯으며 졸음을 참는 모습에 안스러움이 더하였다. 태고적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안데스의 위대한 유산을 안고 살고 있으나, 녹록치 않는 볼리비아 청년들의 현실경제 앞에 연민을 느꼈다.
해발 4,000m의 광활한 안티플라노 고원을 온종일 랜드 크루져로 질주하며 넓은 사막과 오아시스, 그 오아시스에 식생 하는 플라밍고, 미구냐 등 각종 야생 동식물들을 보며 다양한 “날것” 그 자체의 경이로움 앞에 여기가 아프리카인지,,, 볼리비아~~ 지금도 찡하게 그날이 떠오른다.
칠레 입국은 육로 였다. 그런데, 일행 중 출입국에 행정적 어려움이 발생 되어 잠시 긴장하였으나, 노련한 인솔자 이현철님의 현명한 대처로 우리는 무사히 볼리비아 국경을 안전하게 넘어 칠레 땅을 밟게 되었다.
칠레 칼리마 1박후, 곧바로 산티아고로 날아갔고, 산티아고 대성당, 아르마스 광장, 모네다 대통령궁 등 시티투어를 하였는데, 마침 산티아고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막 올린 신랑, 신부와 하객들이 악단을 앞세우며 축하 퍼레이드를 펼쳤는데 광장의 여행객들과도 서스럼 없이 즐기는 소탈한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보헤미안 문화로 유명한 발파라이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태평양의 보석’으로 그 명성을 뽐내었고, 맑은 태양, 비옥한 토양, 시원한 해양기후 등이 어우러져 우리나라 포도 수확이 되지 않는 계절에 자주 접하던 칠레산 수입포도, 그 유명한 칠레산 포도가 생산되는 어마어마한 규모의 포도 농장을 볼 수 있었고, 고품질의 와인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하는 베라몬테 와이너리 투어도 일품이었다.
길고 긴 칠레의 태평양 연안 아래쪽, 아름다운 파타고니아 푸에르토 나탈레스에서 자유시간에 치약 구입을 위해 가까운 마트를 들렀는데, 애플망고, 복숭아, 흑자두, 금귤 등 어찌나 과일들이 맛나든지 함께한 일행들과 과일 파티를 열기도 하였다.
밀로돈 동굴 투어에서 약 12,000년 전 거주했던 밀로돈의 화석과 함께 동굴 안에는 야생동물들의 발자국이 가득하였다. 방문객 인기척이 사라지는 한밤중 동굴 속은 지금도 퓨마 등을 피하여 야생동물들의 피난처, 휴식처가 된다고 하였다.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세계 10대 절경에 속하는 명소로, 산, 호수, 폭포, 빙하 등 아름다운 파타고니아의 종합 선물 셋트 였고, 빙하를 보기 위해 모래 자갈로 형성된 자연 제방, 뚝을 끝없이 걷고 또 걸었다. 저 멀리 보이는 빙하 줄기를 카메라가 당겨지는 최대치로 당겨 촬영해 보았다. 빙하 줄기를 타고 내려오는 신선한 바람이 머리밑을 쓰다듬으며 흐르는 땀을 씻어 주었다.
아르헨티나 칼라파테로 이동하여 왕복 8Km 피츠로이 트레킹이 있었다. 그동안 일기로 인한 여행에 불편은 없었으나, 트레킹 출발 시점에 비가 오기 시작하여 버스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고 비를 맞으며 카프리 호수를 향해 올랐다. 1시간 40분 정도 오르니 비는 그쳤고, 아름다운 카프리 호수 너머로 해발 3,375m의 웅장한 피츠로이 빙하를 볼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안개에 살짝 가려져서 모두가 보고싶은 웅장한 자태의 피츠로이 산봉우리는 허락하지 않아 매우 아쉬웠다.
오를 때와는 달리 내려오는 길은 신기하게도 전혀 미끄럽지 않았다. 오랜 세월 쌓여진 자연의 스펀지 현상으로 물이 고이지 않고 웃비가 그치면 곧바로 스며들어 비탈길이 폭신폭신하니 안전하게 하산하였다.
아르헨티나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 크루즈는 대단하였다. 남극과 그린란드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로 빙하 앞 70m까지 크루즈선이 접근하였고, 임진왜란 즈음에 생성되었던 빙하가 눈앞에서 흘러내림에 시공의 현란한 입체 쇼를 보는 둣 하였다. 다만, 너무 가까이 접근한 우리의 크루즈가 빙하 훼손을 가중하지는 않을까 염려스러웠다.
칼라파테에서 1시간 20여분 비행기로 남미 최남단 우수아이아에 도착하였다. 지리적 특성과 매력에 따라 항구에는 꽤 많은 크루즈들이 정박해 있었고, 많은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배를 타고 비글해협 투어를 하였는데, 세상 끝 등대, 바다사자, 갈매기와 펭귄의 중간 모습을 한 조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티에라 델 푸에고 땅끝마을 기차 투어와 폐쇄 중인 세상의 끝 우체국 해변에서 잠시 동료들과 땅끝 바닷물에 손을 담가 보며 태평양과 대서양을 평화롭게 오가는 파도를 느껴보았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5월 광장, 대통령궁, 대성당 등 시티투어 중 델 아테네오 서점에 들러 노벨 문학상의 한강 작가 작품(스페인어)을 만나볼 수 있었고, 서점안 카페에서 특유의 라떼를 동료들과 마시며 잠시 여독을 식혀갔다. 한편 축구 영웅 메시의 상징, 라 보카지구 방문과 아르헨티나 전통예술 탱고 디너쇼도 일품이었다.
여행에서 중요한 세 가지는 여행지의 매력적 특성, 먹거리, 그리고 숙소를 꼽을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아르헨티나는 숙소의 타일 하나에서도 융성했던 옛 명성에 걸맞게 세련된 문양이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의 국경을 끼고 단연 그 위용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이과수에는 “악마의 목구멍”이 사람들의 혼을 끌어당기듯 그 위세가 대단하였고, 지금이 우기여서인지 화면에서 보아왔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하였다. 비단 폭포 지점에서만 대단한 것이 아니라 폭포로 모여드는 수량이 너무 넓게 펼쳐져 있고, 그것이 모이는 것 자체가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이었다.
다음날 국경을 넘어 브라질 포스두 이과수 투어는 사파리 차량으로 자연 상태의 밀림 속을 통과한 후, 보트를 타고 폭포 아래로 직접 들어가며 흘러내리는 폭포수를 온몸으로 받는 어른들의 즐거운 괴성의 물결이었다. 아슬아슬한 곡예로 폭포를 향해 오가는 물길에서부터 큰 물보라와 쏟아질 듯 기우는 보트 놀이도 시원한 속도감과 함께 즐거운 한때를 연출하였는데, 현지 가이드 안드레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으며 성실한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는 멋진 청년이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티투어가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고, 코르코바 언덕의 예수상은 그 명성에 맞게 세계의 관광객을 불러 모았다. 특히 빵지아수까르 바위산에서 내려다보는 앞바다는 이제껏 보아온 그 어느 항구보다 아름다웠다. 가까이, 멀리 떠 있는 섬들과 모래사장, 곡선의 해변, 거기에 해무가 적당히 끼어 환상의 세계를 펼쳐 보였다. 가히 세계 3대 미항 중에서도 단연 최고임을 인정하며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유 이기도 하였다.
늦은 밤비행기로 리우를 출발하여 상파울로를 경유하였는데, 비행기가 1시간 연착하여 경유지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메고, 아슬아슬 땀 꽤나 흘렸었다.
우리가 머물렀던 곳곳의 현지 가이드분들 누구 한사람 빠지지 않고, 모두가 성실하고 친절하였으며 진정성으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편 28일간의 짧지 않은 여행길에서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행이었다. 거기에는 출발에서 도착까지 매 순간 26명을 잘 이끄신 이현철 인솔자님의 노련하고 탁월한 리더십, 예리하고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넉넉한 인품 덕분이었다. 작은별 여행을 보다 품격 높게 만드는 현장의 고급 자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여행에서 거대한 안데스를 탐구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탐복 하였고, 나라마다 자신들의 전통을 소중히 아끼고 지키며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살아가는 지구촌 사람들을 만나면서,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산, 들, 숲과 강, 바다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 소중하고 귀하게 느껴졌다.
작은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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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여행 후기, 정말 생생하게 담아주셨네요! 후기를 읽으며 함께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남미의 장엄한 자연과 문화유산, 그리고 현지 사람들의 따뜻한 모습까지 오롯이 느껴졌어요.
특히 나스카 라인의 신비로움, 우유니 소금사막에서의 비현실적인 풍경, 피츠로이 트레킹의 아쉬움까지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또, 작은별 여행사의 특별한 이벤트와 인솔자님의 노련한 리더십 덕분에 더욱 풍성한 여행이 되셨던 것 같아요.
이 소중한 경험이 앞으로도 두고두고 떠올릴 아름다운 기억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 여행도 저희와 함께 그려주세요 🌈
-작은별 여행사 남미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