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폭포 정복을 향해 (feat. 데이빗 인솔자)
여행을 다녀온 후 2주 정도 보내면서 서서히 몸을 다시 회복하고 있다. 평소에 즐기는 탁구와 축구가 한 몫을 하고 있다.
남미 여행의 동기는 세가지였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나이야가라를 94년도에 봤으니 그 다음으로 이과수 폭포를 이번에 보고 싶었고, 또 하나는 인터넷이나 유튜브에서 본 우유니 사막의 그 수 많은 신기한 사진과 동영상을 직접 찍어보고싶었다. 그리고 마지막 동기는 아르헨티나 엘차텐의 피츠로이 산 봉우리의 일출, 일명 불타는 고구마를 보고자 함이었다.
이 세가지 미션을 성공하기 위해 남미 전문 여행사들을 두루 살펴보던 중 여행 일정이나 안내가 다들 비슷하나 조금 좋다고 생각되는 작은별을 선택하게 되었다
여행의 세가지 목적 중 일정이 맞지 않은 불타는 고구마를 빼놓고서는 성공적으로 미션을 완수했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비행기 체크인 시 만났던 다른 여행사 팀 사람들과 잠시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같은 세미 패키지 상품이었지만 우리가 점잖고(?) 우아한 여행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쪽은 약간 야생(?) 느낌이랄까 ㅎㅎ
이번 여행을 무난하게 마칠 수 있게 도움을 준 두 분에게 감사하다. 한 분은 나의 룸메 장형이다. 술을 과하게 먹지는 않지만 좋아하는 내가 적당히 즐길 수 있도록 잘 조절(?)해준 분이다. 안그랬으면 술 때문에 전체 일정을 잘 소화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술을 한 잔도 안하는 분이 룸메로 있으니 절주가 자동으로 되었다. ㅋㅋ
또 다른 분은 우리 싱글 팀의 홍일점 박형이다. 맥주와 와인을 곁들여 부담없이 주고 받는 대화나 가끔 다른 싱글들과 함께 호텔 방에서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즐거움이 솔솔했다.
여행의 백미는 당연 이과수 폭포였다. 악마의 목구멍을 배경으로 하얀 물안개가 되어 흩뿌리는 폭포수를 카메라 앵글에담는 그 순간들은 감동 그 자체였고 나로 하여금 왈칵 눈물이 핑돌게 만들었다. 말로만 듣고 화면에서만 보던 그 이과수현장에 내가 있다니...
우유니에서는 인생샷이 아닌 인생동영상을 갖는 행운을 얻었다. 우유니에서만 담을 수 있는 상상 밖의 연출이었는데 아마우리 팀에선 나 밖에 없을 것이다. ㅋㅋㅋ
한가지 에피소드.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마지막 날 해변에서 노점 음식을 사먹었는데 분명 3헤알이라고 듣고 카드로 지불했는데 와서 보니 30헤알을 청구했다 !? 카드를 사용할 땐 반드시 영수증을 확인해야한다는 단순한 교훈을 얻었다. ㅠㅠ
30일동안 혼자 있었던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다음 번엔 꼭 아내와 함께 빅토리아 폭포를 보러 가야지....
28일이라는 긴 여정에 함께 마음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던 좋은 팀원들이 있었기에 남미 여행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고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팀웍을 이룰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 준 데이빗 팀장에게도박수를 보낸다.
페루 이카의 숙소 길건너의 전통시장과 우루밤바 분수대 옆 길거리에서 사먹었던 닭칼국수 맛이 그리운 밤이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2주간의 여독이라...남미여행의 기운이 굉장하셨던 것 같습니다. 먼저 저희 작은별 여행사를 믿고 이번 투어에 참여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선생님의 행복했던 지난 남미에서의 추억 속에 저희가 작은 부분이나마 자리하고 있다는 사실이 저희에게는 큰 보람 입니다. ◠‿◠
선생님! 다음 여행도 작은별과 함께 그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작은별 남미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