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 가장 감동적인 순간으로 새롭게 기억될 남미여행 (feat. 데이빗 인솔자)

남편의 정년퇴임 후엔 열심히도 살아온 우리 스스로를 보상하며 멋지게 즐기며 살자 다짐했는데 코로나로 발이 묶였다가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남미여행!
28일이라는 짧지않은 시간에다 장거리비행까지... 갈 수 있을까? 고민도 잠시. 그래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고 최고로 건강한 날이니 두려워말고 떠나자 마음 정했다.
티비에서 본 신비의도시 마추픽추, 젊은이들의 성지가 되었다는 우유니, 세계 최대라는 이과수 폭포에 대한 기대로 출발을 기다리던 10개월은 얼마나 더디게 흐르던지...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지는 첫번째 나라 페루.
사막 속 오아시스 마을과 와카치나에서 경험한 버기카와 샌드보딩 등 모두가 처음 경험한 일들이라 신기하기도 했지만, 끝없이 펼쳐진 사막 위에 앉아 바라본 노을은, 지금 이자리에 있게 되어 참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울컥하게했다.
우리의 페루여행이 더 행복하고 만족스러웠던 것은 리마 시내 투어를 마치고 우연히 합류하게 된 교수님부부 두분 덕인데리마의 벽화마을투어를 함께 하고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이 아스트리트 이 가스통! 귀국후 검색해보니 세계 최고 레스토랑 탑10에 들어가는 곳이었다. 세상에나....ㅎ 예약 없인 먹을 수 없다는데 행운이었다. 미식가인 두 분이 추천한 음식은 예상을 못했던 맛이었다. 누가 세비체를 맛없다고 했던가! 뽈뽀와, 심해어 요리, 곁들인 피스코샤워와 와인! 다시 페루에 오리라 생각하게 하는 맛이었다.
그리고 잉카 문명의 성지라는 쿠스코 전통 시장에서 맛본 열대과일들! 아르마스 광장의 식당에서의 알파카 스테이크와 집합시간에 늦어 그 맛나고 귀한 요리를 순식간에 밀어 넣었던 우리들만의 스토리^^ 이런 체험을 하게 해주신 시절 인연 두 분께 지면을 빌어 감사드린다.
드디어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공중도시 마추픽추! 비 예보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열리고 안개가 걷히면서 탄성이 절로 나왔고 하산 후 엄청나게 쏟아지던 비라니... 마추픽추를 두 눈에 담고 두 발로 느낀 시간이 지금도 현실감이 없다. 그저 고대인들의 삶의 지혜와 흔적에 감탄할 따름이다.
두번째나라 볼리비아는 빈국이었으나 부유한 나라였다. 우기가 되면 세계 최대 거울로 변신하는 우유니 소금사막, 광활한대자연 알티플라노 고원지대와 숨겨진 秘石들. 느닷없이 나타난 천연온천과 홍학들. 가난하다고 품격이 없는 건 아니었다.라파즈의 마녀시장과 하옌거리, 하늘 길 케이블카는 여행객의 눈길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세번째 나라 칠레! 벽화로 아름다운 발파라이소는 시간 여유를 두고 골목골목 머물고 싶은 곳이었고,
칠레가 자랑하는 토레스델 파이네 국립공원의 그레이호수와 전망대로 향하는 길은 한발 한발 내딛기도 힘들만큼 세차게몰아치는 바람 앞에 쉽게 곁을 주지 않으려는 위대한 자연의 경고인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네번째 나라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지역의 자연의 위대함을 빙산의 일각만큼 느끼게 해준 피츠로이 트래킹과 모레노 빙하 크루즈. 아쉬움이 너무 큰 곳이다. 다시 한번 방문해서 피츠로이의 일출을 보고 빙하를 밟고 두 손으로 푸른 빛 빙하수를 떠먹어보고싶다. 우린 운좋게 빙하가 떨어져 내리는 순간을 목격했고 그 웅장한 소리와 땅이 뒤집히듯 솟구쳐 오르는 거대한 물줄기에 일제히 함성이 터져나왔다. 복도 많다 ㅎ
자유시간을 충분히 누렸던 세상의 끝 도시 우수아이아. 세계의 끝이라는 타이틀만으로도 스토리가되는 우수아이아에서의 기억은 국립공원을 누비는 예쁜 협궤열차와 바다 위 작은 우체국,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에서 마신 에스프레소와 케잌,
선물 가게를 돌아다니며 고른 작고 예쁜 선물들...
되새기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 곳이다.
그리고 대망의 이과수 폭포! 특히 마지막 나라 브라질쪽 이과수의 위력은 과히 세계 최고라고 할 만큼 웅장하고 위압적이었다. 이건 진정 인간계가 아닌 것이다.
보트를 타고 들어간 이과수의 악마의 목구멍! 폭포를 거슬러 올라간다는 착시?! 아찔했다. 피부세포가 하나하나 들떠오르는 듯한 환희라니...
그리고 마지막 도시 리우!
도시 전체를 두 팔로 안고 계시는 예수상으로 유명한 도시. 과히 신심이 우러나올 만한 규모였고 빵산에서 내려다 본 아름다운 항구는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있을 것 같다.
귀국 후 시차와 체력고갈로 조금 힘든 시간을 보내긴했지만 이 행복한 고행(?)을 다시한번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반영된황혼을 바라보며 행복을 만끽한 우유니 사막에서의 파티!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준비해주신 작은별 여행사의 배려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인솔하신 데이빗 팀장님!
오랜 인생 경험이 묻어있는 이야기들 덕에 지치지 않고 건강하고 멋진 여행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고생하셨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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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우와... 선생님, 사진이 마치 그림 같아요.
페루의 아름다운 풍경 속 추억들은 선생님의 인생에 아름다운 한 때로 각인되었겠지요? ^^
28일동안의 순간순간이 선생님의 인생에 아주 특별하고 행복한 추억이 되었길 바랍니다.
다음 여행도 작은별과 함께 그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작은별 남미팀 올림
사진이 너무 멋지네요~ 좋은 후기 읽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