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뜨겁게, 우아한 여행을 (feat. 데이빗 인솔자)
남미28일...
딱히 무엇을 보겠다는 일념도 거기 가서 무엇을 하겠다는 다짐도 없이 그냥 떠난 여행이였기에,
그저 오늘 내가 이곳에 머문다는것이 감사하고 좋았었다....
삶이란 언제나 후회라, 사랑이라 하면서 다하지 못해 후회하고, 소중하다면서 최선을 다하지 못한 뒤에야 깨닫게 되니....
그나마 여행은 후회가 없어 좋고, 언제나 떠나오면 그만인게 쉽게 돌아설 수 있고,얽매일 이유도 욕심도 없어 그걸로 그만이다라고 여행을 즐긴다는 친구는 호기롭게 말했지만,
난.... 아니였다....
조금 과장되게 말해 집에 도착과 동시에 벌써 앓이를 하는것 같다.
다시 가고 싶다..
그 먼곳을...
그 대자연의 평온함과 경이로움, 순박한 사람들의 표정, 자연친화적인 환경들, 하늘의 자유함과 해방감을 난 다시 한 번더 뜨겁게 가지고 싶다고 간절해진다.
리마의 사랑스런 Ana.. 이카에서 우리에게 "위. 아래. 가운데~ 마셔~" 와인 마시기전 재밌는 건배사를 알려준 이카출신이라한 그녀. 가난도 결핍도 행복으로 전해주는 순수하고 정직한 작고 당당한 그녀가 보고싶고...
우루밤바에서 만난 네스또. 그넓은 벌판에서 오롯이 내어진 한 길 위 마주오는 차량들의 진입전환으로 우리길 인솔을 위해 내려가 질주하는 차들로 날아온 흙모래먼지를 그의 머리는 물론이고 그가 신은 낡은 검정구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완전히 덮어 머리에서 발 끝까지 말그대로 먼지구댕이가 되었는데도 그는 입가에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그리고 우리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해 이동차량이 설 때마다 땅에 무릎까지 꿇어 발판을 잡고 일행의 손높이를 맞춰 잡아주며 도와준 네스또.본인의 역할에 충실했을뿐이라 하더라도 나는 그의 따뜻한 마음과 눈빛을 잊을수가 없다.이들의 순수함 은 잠시지만내맘을 맑게 해 주었고,나는 정말 이들의 영혼까지 잘 되길 기도한다...
또 브라질 이과수폭포에서 우리게 추억을 남겨 주기위해 "once more!!"를 셀 수 없이 외쳐주며 보트에서 살신성인 해준 안드레~마음이 멋진 친구,친절하고 순수한 웃음과 양손 V를 우리에게 아낌없이 보내준 안드레이~그를 다시 만나면양손V를 내가 먼저 해주고 싶다~안드레이,Thank you♡
그리고 내마음의 원픽은 엘 찰텐의 피츠로이 트래킹였다.카프리호수까지 내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내 귀에 무슨 소리가들리는지 걷는 내 그냥 좋았다..
이렇게 최소한 지금 마음은..
스쳐가는 인연을 수북히 쌓아놓고 '별탈없었다' 툴툴 잊어버리고 일상으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맘껏 그리워하고 싶고,내여행가방속에 헝클어진채 그냥 있는 물건들을 수 일 제자리를 찾아줘야 되겠지만 볕좋은 날 빨랫줄에 하나씩 내걸어뒀다가지런히 다시 한켜한켜 그리움 넣어 정리하고, 언제고 이바람 다시 불때면 또 그리워지는 이들과 함께 보낸 남미28일을떠올리며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나이스 가이~베테랑 이현철팀장님의 노고가 여전히 가슴 따뜻하게 느껴 올 것이다, 일상의 영혼이 살쩌가는 존재로 내인생 가장 아름답고 잘한 내 청춘 한붓 그리기로 남아 줄것이라믿는다~
모든것 다 모두 덕분이였음을 머리숙여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달해 선생님!
그저 좋은 줄만 알았던 시간이 바삐도 달려갑니다.
사진첩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니 ‘나 정말 행복했구나.’ 자꾸만 그 날로 여행을 떠납니다.
후회를 벗 삼아 더 나은 오늘 그리고 지금을 살아갑니다. 선생님 말씀에 오늘도 후회 없이 보냈는가 시계를 되돌려 봅니다. 선생님 덕분에 오늘 하루 ‘너 잘했어.’ 칭찬을 듣는 듯해 기분이 좋아요. 감사드립니다.
다음 여행길에 뵙길 소망합니다.
"네~정말 잘 하셨어요!칭찬 합니다~"
저 또한 이번여행의 경험이 훗날 나의 무덤이 될지라도 결코 후회 하지 않을것 같습니다..덕분입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