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도착 전 낙오될 뻔한 사연
송출1위/남미여행
작성자
김상희
작성일
2025-02-13 08:19
조회
1023
1월 11일(토)
11:00
부푼 마음을 안고 T2 공항에서 ‘작은별’ 미팅 시작. 인솔자는 본인을 최종현팀장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는 인솔자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했다.
본인은 경험이 많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나이도 있어 보였다.
그래, 초보보다는 경험자가 낫겠지하는 마음에 안심도 했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그 기대는 깨졌다.
그 실망한 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1 SSSS 일명 4S
우리는 LA가 환승 공항이었다.
인천-LA행 대한항공 티켓을 발권하고 보니 몇 명 사람의 티켓에 ‘SSSS’가 찍혀 있어서 인솔자에게 문의했다. 인솔자는 4S는 특별 보안 검색 대상자라고 하면서, LA 공항에서 4S만 따로 불러서 보안 검색이 있을 것이라 했다. 본인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영어 인터뷰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만약 비행기를 놓치면 알아서 남미로 와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인터뷰엔 동행할 수 없고, 오직 해당자 혼자만 입실해야 한다고 한다며 한참을 설명했다. 우리 일행 중 한명이 4S였고, 그는 영어 울렁증이 있다며 한 보따리 걱정을 안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LA공항에 도착한 4S 사람들은 황당했다. 그 누구도 4S를 찾지 않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4S는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보안 검색을 한 번 더 받을 뿐이었다. LA까지 가는 11시간 동안 마음 졸였던 우리를 생각하면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었다. 인솔자가 정확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하던지, 아니면 대한항공 직원에게 물어보고 오겠다고 하던지, 아니면 우리에게 알아보고 오라고 했으면 4S가 별 것 아님을 인식하고 마음 편하게 있었을텐데, 인솔자의 잘못된 정보 안내 때문에 여러 사람이 마음 고생했다.
#2 빨간색 옷을 입지 않은 이유
인솔자는 말했다. 원래 빨간색 작은별 옷을 입고 와야 하지만, 미국 공항 빨간색 워닝사인이 떠서 빨간색 옷을 입으면 안되기 때문에 입고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인솔자는 검정색 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런 이유라면 우리에게도 미리 빨간색 옷을 입으면 안된다고 안내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지만, 미국 공항에 도착해 보니 다른 한국팀은 빨간색 후드티를 단체복으로 전부 입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 사람들 큰일났다. 빨간색 옷을 입었으니 잡혀가겠다고 걱정을 했으나, 곧 깨달았다. 또 속았구나.
#3 남미 가려다가 북미에 남을 뻔한 사연
인솔자가 카톡에 문자를 남겼다. LA에 도착하면 다같이 모여서 이동하겠다는.
하필 남편과 나는 맨 뒷자리였다. 마음은 급했지만 꽉 막힌 통로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우리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헐레벌떡 달려나갔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우리의 일행 3명뿐이었다. 인솔자는 어디에 있냐고 물었지만 본인들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서둘러 입국심사장에 갔다. 하지만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지그재그로 빽빽이 서 있는 사람이 정말 엄청 많았다. 다른 한국팀은 전부 모여서 줄을 서 있었지만, 우리팀은 각자 나오는 대로 줄을 선 모양이다. 그렇다면 인솔자는 어디에 있지? 한참을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찾지 못했다. 그날 처음 본 얼굴이고 검정색 옷을 입었기에 그 많은 인파 중에서 찾기란 불가능했다. 나는 생각했다. 오늘 처음 공항에서 만나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다 같이 모여서 이동을 해야지 이렇게 일행별로 띄엄 띄엄 줄을 서 있으면, 혹시나 모를 긴급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지?라는 걱정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대기한 지 1시간이 지났지만 우리는 절반 정도 밖에 오지 못했고, 환승시간은 1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인천-LA행 비행기도 30분 지연되어 출발했는데 대기 줄은 끝도 없어서 우리는 환승시간에 맞추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 때, 대한항공 직원분이 ‘리마행’ 탑승 손님을 외치고 있었다. 우리는 뒷 쪽에 있어서 앞으로 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미국 경찰이 우리부터 이동을 금지했다. 대한항공 직원이 계속 부탁했지만 끝까지 대답은 ‘NO’였고, 오히려 대한항공 직원의 이름을 적어가는 바람에, 대한항공 직원이 더 이상 해 줄 수 없다고 포기하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인솔자가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왜 다 같이 모여있지 않냐고 하면서 이렇게 흩어져 있으면 긴급 상황에 조치를 취해 줄 수 없다고 하면서, 대기가 길어 환승시간이 촉박할 것 같으면 인솔자가 나서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우리는 온 몸에 땀이 흐르고 눈에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우리의 상황을 딱히 여긴 외국인이 우리를 조용히 앞쪽으로 새치기할 수 있게 길을 터주어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인솔자를 만났다. 다른 일행과 인솔자는 짐을 찾은 상태였고 우리도 부랴부랴 짐을 찾기 시작하는데, 인솔자는 말했다. 먼저 출발할테니, 짐을 찾으면 알아서 찾아오라고....
나는 정말 화가 났지만 꾹 참고 인솔자에게 다같이 이동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짐을 못 찾고 있었고, 인솔자는 확인도 없이 먼저 출발하였다. 짐을 못찾고 헤매고 있으니 대한항공 직원이 달려와서 짐을 찾아 주었고, 우리에게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캐리어를 들고 전력질주하여 앞서가던 일행의 꽁무니를 겨우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 쿠스코-리마, 리마-라파즈로 환승할 때도, ‘Emergency’를 외치며 새치기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있었지만 더 이상 적지 않기로 하겠다.
왜냐하면 인솔자는 항상 먼저 나갔고, 뒷 쪽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도생으로 위기 상황을 스스로 헤쳐 나갔기 때문이다.
작은별 여행사는 인솔자 복불복 여행인가?
(에드가, 김미카엘라, 화니, 클라우디오, 김규진, 안드레최, 시실리아김 가이드님의 열정에는 진심 감사드린다. )
11:00
부푼 마음을 안고 T2 공항에서 ‘작은별’ 미팅 시작. 인솔자는 본인을 최종현팀장이라고 소개했다. 우리는 인솔자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집중했다.
본인은 경험이 많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나이도 있어 보였다.
그래, 초보보다는 경험자가 낫겠지하는 마음에 안심도 했다.
하지만 첫 단추부터 그 기대는 깨졌다.
그 실망한 장면을 소개하고자 한다.
#1 SSSS 일명 4S
우리는 LA가 환승 공항이었다.
인천-LA행 대한항공 티켓을 발권하고 보니 몇 명 사람의 티켓에 ‘SSSS’가 찍혀 있어서 인솔자에게 문의했다. 인솔자는 4S는 특별 보안 검색 대상자라고 하면서, LA 공항에서 4S만 따로 불러서 보안 검색이 있을 것이라 했다. 본인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면서, 영어 인터뷰에 제대로 답변을 못하면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고, 만약 비행기를 놓치면 알아서 남미로 와야 한다는 말을 했다. 인터뷰엔 동행할 수 없고, 오직 해당자 혼자만 입실해야 한다고 한다며 한참을 설명했다. 우리 일행 중 한명이 4S였고, 그는 영어 울렁증이 있다며 한 보따리 걱정을 안고 비행기에 탑승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LA공항에 도착한 4S 사람들은 황당했다. 그 누구도 4S를 찾지 않는 것이었다. 알고보니 4S는 미국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보안 검색을 한 번 더 받을 뿐이었다. LA까지 가는 11시간 동안 마음 졸였던 우리를 생각하면 너무나 어이없고 황당한 일이었다. 인솔자가 정확하게 모르면, 모른다고 하던지, 아니면 대한항공 직원에게 물어보고 오겠다고 하던지, 아니면 우리에게 알아보고 오라고 했으면 4S가 별 것 아님을 인식하고 마음 편하게 있었을텐데, 인솔자의 잘못된 정보 안내 때문에 여러 사람이 마음 고생했다.
#2 빨간색 옷을 입지 않은 이유
인솔자는 말했다. 원래 빨간색 작은별 옷을 입고 와야 하지만, 미국 공항 빨간색 워닝사인이 떠서 빨간색 옷을 입으면 안되기 때문에 입고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인솔자는 검정색 옷을 입고 있었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그런 이유라면 우리에게도 미리 빨간색 옷을 입으면 안된다고 안내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하지만, 미국 공항에 도착해 보니 다른 한국팀은 빨간색 후드티를 단체복으로 전부 입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 사람들 큰일났다. 빨간색 옷을 입었으니 잡혀가겠다고 걱정을 했으나, 곧 깨달았다. 또 속았구나.
#3 남미 가려다가 북미에 남을 뻔한 사연
인솔자가 카톡에 문자를 남겼다. LA에 도착하면 다같이 모여서 이동하겠다는.
하필 남편과 나는 맨 뒷자리였다. 마음은 급했지만 꽉 막힌 통로를 하염없이 바라보며 우리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헐레벌떡 달려나갔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우리의 일행 3명뿐이었다. 인솔자는 어디에 있냐고 물었지만 본인들도 보지 못했다고 한다. 우리는 서둘러 입국심사장에 갔다. 하지만 대기하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지그재그로 빽빽이 서 있는 사람이 정말 엄청 많았다. 다른 한국팀은 전부 모여서 줄을 서 있었지만, 우리팀은 각자 나오는 대로 줄을 선 모양이다. 그렇다면 인솔자는 어디에 있지? 한참을 찾아 보아도 보이지 않았다. 아니, 찾지 못했다. 그날 처음 본 얼굴이고 검정색 옷을 입었기에 그 많은 인파 중에서 찾기란 불가능했다. 나는 생각했다. 오늘 처음 공항에서 만나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다 같이 모여서 이동을 해야지 이렇게 일행별로 띄엄 띄엄 줄을 서 있으면, 혹시나 모를 긴급 상황에 어떻게 대비하지?라는 걱정을 했다. 아니나 다를까 대기한 지 1시간이 지났지만 우리는 절반 정도 밖에 오지 못했고, 환승시간은 1시간도 채 남지 않았다. 인천-LA행 비행기도 30분 지연되어 출발했는데 대기 줄은 끝도 없어서 우리는 환승시간에 맞추지 못할까봐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그 때, 대한항공 직원분이 ‘리마행’ 탑승 손님을 외치고 있었다. 우리는 뒷 쪽에 있어서 앞으로 가는데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미국 경찰이 우리부터 이동을 금지했다. 대한항공 직원이 계속 부탁했지만 끝까지 대답은 ‘NO’였고, 오히려 대한항공 직원의 이름을 적어가는 바람에, 대한항공 직원이 더 이상 해 줄 수 없다고 포기하였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인솔자가 어디에 있냐고 물었고, 왜 다 같이 모여있지 않냐고 하면서 이렇게 흩어져 있으면 긴급 상황에 조치를 취해 줄 수 없다고 하면서, 대기가 길어 환승시간이 촉박할 것 같으면 인솔자가 나서서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우리는 온 몸에 땀이 흐르고 눈에는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우리의 상황을 딱히 여긴 외국인이 우리를 조용히 앞쪽으로 새치기할 수 있게 길을 터주어 우리는 우여곡절 끝에 입국심사를 마치고 인솔자를 만났다. 다른 일행과 인솔자는 짐을 찾은 상태였고 우리도 부랴부랴 짐을 찾기 시작하는데, 인솔자는 말했다. 먼저 출발할테니, 짐을 찾으면 알아서 찾아오라고....
나는 정말 화가 났지만 꾹 참고 인솔자에게 다같이 이동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 일행 중 한 명이 짐을 못 찾고 있었고, 인솔자는 확인도 없이 먼저 출발하였다. 짐을 못찾고 헤매고 있으니 대한항공 직원이 달려와서 짐을 찾아 주었고, 우리에게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우리는 캐리어를 들고 전력질주하여 앞서가던 일행의 꽁무니를 겨우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이후 쿠스코-리마, 리마-라파즈로 환승할 때도, ‘Emergency’를 외치며 새치기 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도 있었지만 더 이상 적지 않기로 하겠다.
왜냐하면 인솔자는 항상 먼저 나갔고, 뒷 쪽에 있는 사람들은 각자도생으로 위기 상황을 스스로 헤쳐 나갔기 때문이다.
작은별 여행사는 인솔자 복불복 여행인가?
(에드가, 김미카엘라, 화니, 클라우디오, 김규진, 안드레최, 시실리아김 가이드님의 열정에는 진심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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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출발부터 힘든 여정을 하시게 된 것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작은별 여행사 인솔자 매뉴얼에 따르면 항공 이동시 모든 고객분들을 인솔한 뒤 맨 마지막에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항공 이동 뿐만 아니라 투어 진행시에도 인솔자는 매뉴얼에 따라 팀을 진행해야 합니다. 물론 위기 상황에서는 인솔자의 판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 본사와 현장의 스탭들과의 협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모든 인솔자님이 위와 같이 인솔업무를 하는 것은 아니며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내용은 정확한 진상파악을 하여 저희도 내부규정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선생님, 어려운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못된 점이 있다면 고치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다음주 초에 전화를 드리고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내용에 대해 다시 한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은별여행사
남미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