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라씨팀 아프리카 배낭여행 5일차
(여행 5일자)
들리는 말에 의하면 어젯밤에 사자 한 마리가 롯지 부근을 어슬렁거렸다고 한다. 정말 위험지역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롯지의 시설은 어느 특급호텔에 못지 않았고, 분위기 또한 좋았다. 아침식사를 한 후 전망대에 서니 세랭게티 지역을 넓게 조망할 수 있었다.
4조 신 선생 부부와 함께 아침식사
뷔페의 분위기도 좋았다.
전망대에서 세랭게티 보이는 데까지만
우리가 묵은 숙소
아침 8시에 숙소를 떠나서 세랭게티 게임드라이브를 시작했다. 세랭게티 국립공원의 넓이는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라고 한다. 흔히들 사람들이 동물 구경하는 것을 사파리라는 말을 쓰지만 정확한 말은 '게임드라이브'라고 해야 한다.
우리는 임팔라, 코끼리, 사자, 하마, 버팔로, 악어, 하이에나 등을 힘겹게 볼 수 있었다. TV에서는 편안하게 앉아서 짐승들의 무리를 쉽게 볼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눈이 빠져라고 찾아야 했다. 무엇보다 사자가 제일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우리 차량에 탄 일행 중 한 사람이 소변이 급했다. 하필 사자가 앉아 있는 곳에서 100 여m 떨어진 곳이어서 소변 볼 곳을 찾다보니 작은 텐트촌이 보였다. 우리가 롯지에서 묵지 않고 저런 텐트에서 자는 걸 생각해 보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다.
임팔라 떼가 평화롭게 놀고~~
코끼리 가족들이 산책을
사자가 긴 풀속에 있는 것을 보려고 ...
롯지 아니면 저 텐트에서 자야 하는 걸 생각하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악어가 개울가에 웅크리고 앉아 있다.
물이 하마밭이다.
멀리 긴 풀속에 사자가 앉아 있다.
초록색 풀로 지평선이 되었다.
외톨이 숫사자가 앉아 있다가 얼굴을 돌려 우리쪽을 쳐다본 후 다시 앉았다.
큰 코끼리가 바로 옆에
우리는 세랭게티 지역을 나와서 마사이족 마을을 방문했다. 마사이족들과 함께 민속춤을 추고는 학교로 가서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공부하는 모습을 보았다. 아이들은 어느 나라나 순수한 아기 부처님이었다. 다음에는 나뭇가지로 엮어서 지은 작은 집들은 비를 온전히 피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집안을 들어 갔더니 작은 침실과 부엌이 있었지만 거기서 생활한다는 걸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그래도 어쩌면 많은 것을 소유한 우리보다 더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언제나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길 빌어본다.
마사이족 마을을 나와서는 옹고롱고로 지역에 있는 롯지에 체트 인을 했다. (2024.1.11)
세랭게티 지역을 나와서
마사이족들과 함께 춤을~~
유치원에서 원아들과
마사이족의 작은 집을 들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