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가스카르 2 : 바오밥나무 거리에서(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아프리카/인도양
작성자
전영숙
작성일
2023-11-21 22:31
조회
3350
< 2023. 10.22~11.13 인도양 한붓그리기 마다가스카르 - 레위니옹 - 모리셔스 - 세이셸 여행후기 제2편입니다. >

바오밥나무 거리에서
여행 일주일 전 마다가스카르 다큐를 보면서 바오밥나무를 미리 보았다.
바오밥나무의 말라가시어는 ‘레날라’, 숲의 어머니란 뜻이라고 한다.
바오밥나무 거리로 들어서는 장면을 보자마자 감동이 몰려온다.
그리고 예감한다.
저 곳에 내가 서면 분명히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릴 것이란 걸….
캄보디아 망망대해같은 호수에서 그랬듯.
감당이 안 되게 벅차면 눈물부터 난다는 걸 아니까.
그런데 막상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 거리에 당도했을 때 나는 어땠냐고?
눈물? 날 겨를이 없다. 사진 찍느라 바빴다. 사진 좋아하는 이들과 짝을 지어 다니며 한 군데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만 포즈 지어가며 사진을 찍어댔으므로 감상은 나중에나 가능하다. 그렇게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그렇게 긴 시간 지프차를 타고 온 피로감은 싸악 날아가버렸다.
너무나 독보적 특이함을 지닌 바오밥나무!
기대고 싶은 든든한 나무!
씩씩하고도 의연한 나무!
나이테도 없다는 영원의 나무!
저 세상의 나무인 듯 고고한 나무!
숲의 어머니! 하느님의 나무!
마다가스카라에 다시 온다면 바오밥나무만 보러 다니는 특화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꾸어 본다. 이번에 보지 못한 수천년 된 바오밥이 많다고 하니까.
우리는 일몰의 바오밥도 보았고 다음 날은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제일 먼저 바오밥스트리트에 도착하여 해뜰 때의 바오밥도 감상했다. 실감나지 않는 감동의 순간이요, 정말 복받은 듯 감사가 절로 나온다.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까지.
그런데 감사에 감사를… 감사의 탑을 쌓을 기회가 내게 또 찾아 왔으니… 우연히 마차(뿔나고 혹 달린 두 마리 까만 소가 끄는 수레로 엄밀히 말하면 우차)를 타는 행운을 만난다. 가이드 어린왕자님이 지나가던 마차를 멈추게 하더니
“타보실래요? ”
오! 당근이지! 외치며 1등으로 올라탄다. 대구언니와 미정씨 올라타서 이랴이랴 하는데 마치 우리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어린 왕자님도 색감 좋다고 감탄하며 계속 사진을 찍었고 마차끼리 교차하는 명장면을 건졌다며 사진기사로서의 기쁨을 표현한다.
거기다 이 아침에 나름 예쁘게 차려 입은 원주민 여인 셋이 걸어오고 있지 않은가? 같이 사진 찍자하여 우리는 덤으로 또 귀한 사진을 찍었다. 그리하여 이번 여행에서 바오밥나무와 함께 화보 같이 멋진 사진들이 탄생했던 것이다. (유영관가이드님! 이 글을 통해 다시 감사 말씀 전합니다.^^ )





바오밥나무 거리에서
여행 일주일 전 마다가스카르 다큐를 보면서 바오밥나무를 미리 보았다.
바오밥나무의 말라가시어는 ‘레날라’, 숲의 어머니란 뜻이라고 한다.
바오밥나무 거리로 들어서는 장면을 보자마자 감동이 몰려온다.
그리고 예감한다.
저 곳에 내가 서면 분명히 눈물이 주룩주룩 흘러내릴 것이란 걸….
캄보디아 망망대해같은 호수에서 그랬듯.
감당이 안 되게 벅차면 눈물부터 난다는 걸 아니까.
그런데 막상 마다가스카르 바오밥나무 거리에 당도했을 때 나는 어땠냐고?
눈물? 날 겨를이 없다. 사진 찍느라 바빴다. 사진 좋아하는 이들과 짝을 지어 다니며 한 군데도 놓치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오만 포즈 지어가며 사진을 찍어댔으므로 감상은 나중에나 가능하다. 그렇게 긴 시간 비행기를 타고 그렇게 긴 시간 지프차를 타고 온 피로감은 싸악 날아가버렸다.
너무나 독보적 특이함을 지닌 바오밥나무!
기대고 싶은 든든한 나무!
씩씩하고도 의연한 나무!
나이테도 없다는 영원의 나무!
저 세상의 나무인 듯 고고한 나무!
숲의 어머니! 하느님의 나무!
마다가스카라에 다시 온다면 바오밥나무만 보러 다니는 특화된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꿈도 꾸어 본다. 이번에 보지 못한 수천년 된 바오밥이 많다고 하니까.
우리는 일몰의 바오밥도 보았고 다음 날은 새벽 4시에 출발하여 제일 먼저 바오밥스트리트에 도착하여 해뜰 때의 바오밥도 감상했다. 실감나지 않는 감동의 순간이요, 정말 복받은 듯 감사가 절로 나온다. 잘 살아야겠다는 다짐까지.
그런데 감사에 감사를… 감사의 탑을 쌓을 기회가 내게 또 찾아 왔으니… 우연히 마차(뿔나고 혹 달린 두 마리 까만 소가 끄는 수레로 엄밀히 말하면 우차)를 타는 행운을 만난다. 가이드 어린왕자님이 지나가던 마차를 멈추게 하더니
“타보실래요? ”
오! 당근이지! 외치며 1등으로 올라탄다. 대구언니와 미정씨 올라타서 이랴이랴 하는데 마치 우리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 같아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어린 왕자님도 색감 좋다고 감탄하며 계속 사진을 찍었고 마차끼리 교차하는 명장면을 건졌다며 사진기사로서의 기쁨을 표현한다.






사람과 자연이 서로에게 스며든 색감이군요.
숲의 어머니 바오밥나무는 모든 걸 아름답게, 돋보이게 해준답니다.^^
오호라~ 바오밥나무!!!
저 세상의 영원.고고.의연, 그리고 숲의 어머니~
어떤 표현에도 공감되는 그 자태에
감탄하고,
또 다시 나무를 고요히 쳐다보았습니다~
신비롭군요~ ㅎㅎ
거기다 하늘과 길과 나무들과 사람들의 조화~
영숙님이 좋아하는 '색'들의 향연에~
은혜롭고 기대치않은 순간에
하하깔깔~ 행복한 웃음소리가 여기까지 전해오며
저도 흠뻑 즐기고 있답니다^^~
땡큐 땡큐♡♡♡
첫번째 기행문 감동있게 보고 읾고 했는데 두번째 편은 더욱더 멋진 사진과
글 감동 입니다.
특히 바오밥나무 풍경 최고입니다.
바오밥나무 꼭보러 가고 싶네요.
바오밥나무 숲에서 명품 사진을 남겼네요. 아프리카와 인도양 특유의 빛깔과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네 분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숲의 어머니 바오밥나무를 사진 너머 한 참 보았네요. 숲의 어머니. 어머니.....
거대한 몸통에 최대 약 10만 리터의 물을 저장하며 약 9개월 간의 혹독한 건기를 견대낼 수 있다네요. 잎과 열매는 치료제로도 쓴다니 ...
어머니라는 단어와 묘하게 어버렙이 됩니다. 전영숙님의 표현처럼 기대고 싶은 든든한 나무....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