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라씨팀 아프리카 배낭여행 15~16일차
(여행 15일차) 빅토리아 폭포를 떠나 사막의 나라 나미비아 수도 빈트훅으로 이동
우리는 오후 4시에 짐바브웨의 빅 폴 공항을 떠나 2시간 후에 나미비아의 수도 빈트훅 공항에 내렸다. 며칠 전의 탄자니아 잔지바르 섬은 동 아프리카로 인도양과 접해 있었다. 오늘까지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짐바브웨는 아프리카 중부, 오늘 오후 나미비아는 남서 아프리카로 대서양과 접해있는 나라다.
나미비아는 일찍이 스페인, 독일 등의 식민지가 되었다가 1915년 이후 74년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식민통치를 받았다. 1990년 3월 아프리카에서 53번째로 독립국을 이루어 아프리카 대륙 식민지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한다.
비행기가 나미비아의 상공을 지나면서부터 짐바브웨의 풍성한 수림과 초지는 찾아볼 수 없고 오직 황량한 대지만 펼쳐졌다. 강의 흔적은 보이는데 물은 바짝 말라버렸다. 빈트훅 공항에서 처음 본 큰 나무는 언제 말라죽었는지 까만 자태만으로 서 있었다.
지금까지 2주간 우리는 아프리카의 지상 낙원에서만 살았던 것 같다. 이제야 정말 우리가 상상했던 사막의 나라에 온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빈트훅은 해발 1,800m 정도의 고산지역이지만 오래 전에 독일의 식민지여서인지 곳곳에 독일문화가 깃들여 있는 것 같았다. (2024.1.21)
빈트훅 공항은 작아서 공항 활주로에서 입국장까지 100m 정도 걸어가면 됐다. 공항에는 큰 비행기 2대, 작은 비행기 1대만 보였다.
아침식사 후 7시 30분에 소수스 오아시스로 향했다. 그곳에는우리가 오늘 1박 할 데드 벨리 롯지가 있는 곳이다. 출발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포장도로가 비포장으로 변했다. 연한 녹색빛이 감돌던 주변의 들판과 산들이 시간의 지남을 따라 황량한 사막으로 변해 갔다. 산은 돌산에서 온갖 형태로 바꿔지더니 나중에는 붉은 사막의 산이 되었다.
우리가 묵을 롯지까지는 300km가 넘는 거리인데 7시간이 소요되어 오후 2시나 돼야 도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동하는 중간에는 화장실이나 휴게소도 없었다. 다행히 용변 볼 사람이 없고 빨리 달려서 오후 12시 반에 롯지에 도착했으니 5시간만에 도착한 것이었다. 롯지가 있는 이곳은 나미브 사막의 한가운데라고 한다.
아침 일출 전의 붉은 물든 구름
포장도로에 보이는 연두색 나무와 긴 풀들
얼마 후 비포장 도로로 변하고 나무들의 키가 작아졌다.
시시각각으로 달라지는 돌산들
달리는 임팔라가 연상되는 산
오아시스에서 점심식사 후식으로 맛 본 아이스크림이 최고였다.
롯지의 방을 배정 받아서 들어가 보고 깜짝 놀랐다. 불 타는 듯이 따가운 햇살에 비해 롯지의 내부는 무척 안락했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에다 콸콸 쏟아지는 샤워물을 보면서 모든 환경이 척박한 사막의 한복판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는 것 자체가 너무 죄송스러웠다. 물을 아껴써야 할 것 같았다.
우리가 묵을 16호 롯지
사막 속의 롯지들
사막과 황량한 산
롯지 내부
오후 5시에 우리는 사막에 갈라진 협곡인 세스림 캐년를 탐방했다. 마치 건설 현장에서 레미콘으로 콘크리트를 섞다가 중단한 것처럼 흙과 돌이 엉켜붙은 바위덩어리가 절벽을 이루고 있었다. 해질녘에 붉게 물든 석양의 일몰을 감상하면서 양고기, 타조 등 고기 바베큐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2024.1.22)
온갖 음식을 장만해 와서 매 끼 때마다 우리 부부가 신세를 많이 진 이상필, 신만석 님 부부와 함께 세스림 케년에서
바베큐를 안주 삼아 건배
일몰과 아름다운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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