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7~14 7박8일 몽골 고비사막
몽골
작성자
바얄라
작성일
2024-08-19 22:23
조회
2663
후기를 가장한 몽골여행 기록 일기 입니다 ~ㅎㅎ 너무 좋았던 기억을 하나하나 적어내려가며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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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보고 싶어 일행에게 몽골 고? 고! 오 여기 몽골 좀 전문적으로 하는 여행사같은데 고? 고!
8월6일 7일밖에 안되는데 모집인원이 없어 전전긍긍했으나 여행사에서 다른 팀이랑 묶어서 5인으로 여행을 만들어주었다! 아싸!! 드디어 몽골 간다!!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세심한 안내를 경험하며 ' 이래서 여행사끼고 가는구나' 싶었다
비행기, 숙소, 음식, 물, 유심, 판초 모든것이 여행사를 통해 준비가 가능해서 마음 놓고 하루 전날 짐을 쌌다.
-
공항에 도착!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가이드라 일행들과 함께 저 사람은 몽골사람일까 한국사람일까 너무 궁금했으나 혹시 실례가 될까 물어보지 못했다. (나중에는 가이드가 아닌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ㅎㅎ 태민 한국어 실력 짱짱 나보다 잘해!)
어머님 자매 2분과 합류하여 우리는 차량을 타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길에 마트도 들렀는데 과자, 보드카, 맥주 모두 태민과 태무진의 추천을 받아 샀고 성공적이었다.
드넓은 초원과 뭉게구름들을 보며 ' 아 내가 진짜 몽골에 왔구나' 를 실감했다.
테를지 국립공원의 게르는 시설이 너무 좋아서 첫날 숙박으로 너무 적절했다. 밤에 숙소 직원이 노크를 해주어 밖에 나와보니 펼쳐지는 밤하늘의 별들 마냥 행복했다. 앞으로 이 밤하늘을 계속 볼수 있다는 건가? 너무 행복한데?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둘째날 아침 말트레킹으로 시작하여 징기스칸 동상, 거북바위, 오프로드로 쭉쭉 달려 바가가즐린촐루까지 둘러보았다. 길도 없고 네비도 없는데 목적지를 찾아가는게 너무 신기했다. 저녁에는 삼겹살 캠프파이어가 있었다. 몽골 초원위에서(비록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삼겹살이라니 이 일정들 너무 좋잖아! 라고 생각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밤새 내린 비로 부족했는지 셋째날 이동에 멈출줄 모르고 비가왔다. 몽골 1년에 2-3일 비온다했는데 그게 오늘이라고? 이거 이거 로또사야겠네 싶었던 마음도 잠시 좀 심각하게 비가 왔다. 결국 도로가 물에 잠기고 마을은 통제되었다. 가이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목적지인 바얀작에 가지 못했다. 여행사와 가이드들의 빠른 대처로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하였다. 도로상황이 엉망인 모습을 보며 이대로라면 내일 목적지에 가더라도 좋은 날씨에 여행하기는 힘들거 같은데 일정을 어떻게 조금 바꿔서 좋은날씨에 사막을 갈 순 없나? 몽골팀 매니저님이랑 이야기하였고 우리에게 더 좋은 쪽으로 같이 고민해주셨다.
많은 비와 이동으로 지친 우리들은 호텔에서 푹쉬었다. 일정 중간에 호텔에서 1박 한게 오히려 컨디션 회복에 좋았다.
다음날 아침에는 8일출발 팀이랑 합류를 위해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태무, 태무진이 김치찌개도 해주고 몽골 사람들이 즐겨하는 카드게임도 알려주었다. 엄청난 비로 발이 묶이고 일정이 바뀌는 이슈가 있었으나, 여행사, 가이드들이 애써주고, 같은 팀원들도 다 웃으며 여유를 가지며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드디어 다시 보는 파란하늘 너무 소중하고 감격스러웠다. 뒤에 팀들과 합류하여 마음 편하게 기분좋게 바얀작, 고비사막을 향해 출발!
일몰시간에 바얀작은 정말 불타는 절벽이었다. 굉장히 크고 높은 절벽이었지만 크록스로 산책이 가능하다는게 은근히 좋았던 포인트 중 하나였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하늘은 점점 맑아졌고 이날 밤 우리는 맨 눈으로 은하수를 보았다. 테를지에서 본 것 10배 아니 100배만큼 잘보이는 느낌이었다. 아니 세상에 밤하늘이 이렇다고? 그날 우리는 밤하늘 은하수를 보며 보드카를 비웠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최종목적지였던 고비사막으로 출발! 가는 길에는 비가와서 꽃이 핀 사막도 보았다. 보라색 꽃들이 가득한 사막이라니 아름다우면서도 지구가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에 기분이 묘했다.
이제 오프로드 2시간 정도야 너무 가까운 거리가 되어버렸다. 울란바투르 공항에서 무려 900~1000km 떨어진 곳까지 와버렸다. 윈도우 배경화면으로만 보던 파란하늘, 사막에 와있다니 몽골은 봐도봐도 볼것도 많고 갈곳도 많고 참 좋다
낙타를 타고 사막 한가운데로 트레킹을 하였다. 말보다 훨씬 커서 겁이 났지만, 말랑말랑한 혹을 만지니 마음이 안정되었다.ㅎㅎ
해질 타이밍에 맞춰 모래썰매를 타러 사막의 언덕 등반 시작! 고생끝에 낙이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등반하였다. 20분정도 열심히 올라갔을까 정말 드넓은 사막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해지는 하늘과 함께 사진도 많이 찍고 모래썰매도 타고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고비사막을 오롯이 즐겼다. 완전 사막에있는 게르인데도 식사, 샤워시설이 너무 잘되어있었다. 마음편하게 씻고 먹고 다시 별 볼 준비를 하였다.
사막에서의 밤하늘은 너무 눈부셨다. 혹시 누가 쏟은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정말 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이제 고비사막을 찍었으니 다시 올라가볼까! 열심히 달리고 달려 차강소브라가에서 잠시 휴식! 차강소브라가에 위치한 카사이 리조트는 가장 시설이 좋았다. 침대에 누우면 통창으로 보이는 별들까지 완벽한 숙소였다.
밤에 팀원들 모두가 모여 여행의 소감을 나누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며 사실상 마지막 밤을 보냈다. 11시가 되어 전기가 나갔고 각자 방으로 가서 더 오랫동안 별을 보았다. 우리는 이날 1시간에 50개 이상의 별똥별을 보았다.
이제 울란바투르 시내로 가자! 가는 길에 낙타, 양, 말, 소 무리를 참 많이 보았다. 6일째 보아서 그러려니 할법도 한데 볼때마다 귀엽다를 연발하는 우리때문에 잠시 느리게 달려준 태무진 고마워!
초원에서 제육도시락과 컵라면을 마지막으로 이제 진짜 시내 도착! 공항에 내려 바로 오프로드를 달리며 높은 건물들을 본적이 없었던 터라 시내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시내에 들어서며 아파트, 교통체증, 수흐바타르광장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완전 서울이잖아!
역시 시내는 쇼핑이지! 캐시미어, 초콜렛, 보드카 쇼핑을 정신없이 하고 마지막 저녁으로 말고기 샤브샤브를 먹으며 시내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
결론: 몽골 사막, 은하수, 게르, 낙타, 말 모든 것들이 즐거웠고 우리팀 가이드 태민, 태무진의 세심한 배려들과 도움으로 이 모든 것들을 편안하게 온전히 즐길수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단단해진 팀원들 또 보고싶고, 다같이 홉스골도 가고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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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의 별을 보고 싶어 일행에게 몽골 고? 고! 오 여기 몽골 좀 전문적으로 하는 여행사같은데 고? 고!
8월6일 7일밖에 안되는데 모집인원이 없어 전전긍긍했으나 여행사에서 다른 팀이랑 묶어서 5인으로 여행을 만들어주었다! 아싸!! 드디어 몽골 간다!!
패키지 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세심한 안내를 경험하며 ' 이래서 여행사끼고 가는구나' 싶었다
비행기, 숙소, 음식, 물, 유심, 판초 모든것이 여행사를 통해 준비가 가능해서 마음 놓고 하루 전날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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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 한국말을 너무 잘하는 가이드라 일행들과 함께 저 사람은 몽골사람일까 한국사람일까 너무 궁금했으나 혹시 실례가 될까 물어보지 못했다. (나중에는 가이드가 아닌 친구가 되었다고 한다ㅎㅎ 태민 한국어 실력 짱짱 나보다 잘해!)
어머님 자매 2분과 합류하여 우리는 차량을 타고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였다.
이동하는 길에 마트도 들렀는데 과자, 보드카, 맥주 모두 태민과 태무진의 추천을 받아 샀고 성공적이었다.
드넓은 초원과 뭉게구름들을 보며 ' 아 내가 진짜 몽골에 왔구나' 를 실감했다.
테를지 국립공원의 게르는 시설이 너무 좋아서 첫날 숙박으로 너무 적절했다. 밤에 숙소 직원이 노크를 해주어 밖에 나와보니 펼쳐지는 밤하늘의 별들 마냥 행복했다. 앞으로 이 밤하늘을 계속 볼수 있다는 건가? 너무 행복한데? 생각하며 잠에 들었다.
둘째날 아침 말트레킹으로 시작하여 징기스칸 동상, 거북바위, 오프로드로 쭉쭉 달려 바가가즐린촐루까지 둘러보았다. 길도 없고 네비도 없는데 목적지를 찾아가는게 너무 신기했다. 저녁에는 삼겹살 캠프파이어가 있었다. 몽골 초원위에서(비록 밤이라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삼겹살이라니 이 일정들 너무 좋잖아! 라고 생각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했다.
밤새 내린 비로 부족했는지 셋째날 이동에 멈출줄 모르고 비가왔다. 몽골 1년에 2-3일 비온다했는데 그게 오늘이라고? 이거 이거 로또사야겠네 싶었던 마음도 잠시 좀 심각하게 비가 왔다. 결국 도로가 물에 잠기고 마을은 통제되었다. 가이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결국 목적지인 바얀작에 가지 못했다. 여행사와 가이드들의 빠른 대처로 근처 호텔에서 1박을 하였다. 도로상황이 엉망인 모습을 보며 이대로라면 내일 목적지에 가더라도 좋은 날씨에 여행하기는 힘들거 같은데 일정을 어떻게 조금 바꿔서 좋은날씨에 사막을 갈 순 없나? 몽골팀 매니저님이랑 이야기하였고 우리에게 더 좋은 쪽으로 같이 고민해주셨다.
많은 비와 이동으로 지친 우리들은 호텔에서 푹쉬었다. 일정 중간에 호텔에서 1박 한게 오히려 컨디션 회복에 좋았다.
다음날 아침에는 8일출발 팀이랑 합류를 위해 숙소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태무, 태무진이 김치찌개도 해주고 몽골 사람들이 즐겨하는 카드게임도 알려주었다. 엄청난 비로 발이 묶이고 일정이 바뀌는 이슈가 있었으나, 여행사, 가이드들이 애써주고, 같은 팀원들도 다 웃으며 여유를 가지며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더 돈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드디어 다시 보는 파란하늘 너무 소중하고 감격스러웠다. 뒤에 팀들과 합류하여 마음 편하게 기분좋게 바얀작, 고비사막을 향해 출발!
일몰시간에 바얀작은 정말 불타는 절벽이었다. 굉장히 크고 높은 절벽이었지만 크록스로 산책이 가능하다는게 은근히 좋았던 포인트 중 하나였다.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하늘은 점점 맑아졌고 이날 밤 우리는 맨 눈으로 은하수를 보았다. 테를지에서 본 것 10배 아니 100배만큼 잘보이는 느낌이었다. 아니 세상에 밤하늘이 이렇다고? 그날 우리는 밤하늘 은하수를 보며 보드카를 비웠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최종목적지였던 고비사막으로 출발! 가는 길에는 비가와서 꽃이 핀 사막도 보았다. 보라색 꽃들이 가득한 사막이라니 아름다우면서도 지구가 괜찮은 건가?라는 생각에 기분이 묘했다.
이제 오프로드 2시간 정도야 너무 가까운 거리가 되어버렸다. 울란바투르 공항에서 무려 900~1000km 떨어진 곳까지 와버렸다. 윈도우 배경화면으로만 보던 파란하늘, 사막에 와있다니 몽골은 봐도봐도 볼것도 많고 갈곳도 많고 참 좋다
낙타를 타고 사막 한가운데로 트레킹을 하였다. 말보다 훨씬 커서 겁이 났지만, 말랑말랑한 혹을 만지니 마음이 안정되었다.ㅎㅎ
해질 타이밍에 맞춰 모래썰매를 타러 사막의 언덕 등반 시작! 고생끝에 낙이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등반하였다. 20분정도 열심히 올라갔을까 정말 드넓은 사막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해지는 하늘과 함께 사진도 많이 찍고 모래썰매도 타고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고비사막을 오롯이 즐겼다. 완전 사막에있는 게르인데도 식사, 샤워시설이 너무 잘되어있었다. 마음편하게 씻고 먹고 다시 별 볼 준비를 하였다.
사막에서의 밤하늘은 너무 눈부셨다. 혹시 누가 쏟은게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정말 많은 별들이 반짝였다.
이제 고비사막을 찍었으니 다시 올라가볼까! 열심히 달리고 달려 차강소브라가에서 잠시 휴식! 차강소브라가에 위치한 카사이 리조트는 가장 시설이 좋았다. 침대에 누우면 통창으로 보이는 별들까지 완벽한 숙소였다.
밤에 팀원들 모두가 모여 여행의 소감을 나누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며 사실상 마지막 밤을 보냈다. 11시가 되어 전기가 나갔고 각자 방으로 가서 더 오랫동안 별을 보았다. 우리는 이날 1시간에 50개 이상의 별똥별을 보았다.
이제 울란바투르 시내로 가자! 가는 길에 낙타, 양, 말, 소 무리를 참 많이 보았다. 6일째 보아서 그러려니 할법도 한데 볼때마다 귀엽다를 연발하는 우리때문에 잠시 느리게 달려준 태무진 고마워!
초원에서 제육도시락과 컵라면을 마지막으로 이제 진짜 시내 도착! 공항에 내려 바로 오프로드를 달리며 높은 건물들을 본적이 없었던 터라 시내에 대한 기대?는 없었다. 하지만, 시내에 들어서며 아파트, 교통체증, 수흐바타르광장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 해졌다. 완전 서울이잖아!
역시 시내는 쇼핑이지! 캐시미어, 초콜렛, 보드카 쇼핑을 정신없이 하고 마지막 저녁으로 말고기 샤브샤브를 먹으며 시내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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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몽골 사막, 은하수, 게르, 낙타, 말 모든 것들이 즐거웠고 우리팀 가이드 태민, 태무진의 세심한 배려들과 도움으로 이 모든 것들을 편안하게 온전히 즐길수있었다. 고난과 역경을 겪으며 단단해진 팀원들 또 보고싶고, 다같이 홉스골도 가고싶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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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작은별여행사 몽골담당자입니다!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즐거웠던 추억들을 담아오실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선생님의 여행 후기가 마치 영화 한편 같이 느껴졌습니다. 진심이 담긴 후기 감사드립니다. ☺️👍
다음 여행에도 작은별을 찾아주시면 좋은 여행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