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13 코카서스 원정대 (데이빗 인솔자)
오래 전부터 세계테마기행 등 여러 영상을 통해 접해보고 나도 언젠가는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품어오다 이번에 장기 휴가를 얻어서 코카서스 3개국을 다녀오게 되었다.
비행시간만 13시간 이상을 날아서 드디어 코카서스 여행의 시작점인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코카서스 여행이 시작되었다.
바쿠는 19세기 중반부터 상업적인 원유채굴과 수출을 통한 막대한 부의 축적으로 도시개발이 잘 이루워져 잘 사는 유럽의 어느 나라 못지 않게 도시가 날 정비되어 있었고 불의 나라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도시 곳곳에서 원유채굴장비를 볼 수 있는 것이 신기하였다.
이번 코카서스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품었던 조지아를 두번째로 밟았다. 조지아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기독교를 받아들인 나라로서 그런 지 조지아에서 기독교를 처음으로 전파한 성인 니노 관련 교회들이 많았다.
교회 내부를 장식한 이콘화나 모자이크 성화를 보니 전에 터키 여행에서 본 이스탄불의 아야 소피아 성당의 벽화와 많이 비슷하게 보였다.
제일 많이 보고 싶었던 카즈베기 성삼위일체 성당을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깃든 카즈벡 산과 같이 볼 수 있어 더욱 감동적이었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곳은 메스티아와 우쉬굴리였다. 집집마다 있는 망루이자 창고인 주거공간이 독특하였고 특히 야생화가 만발한 우쉬굴리의 자연은 조지아 여행의 백미라 할 만 했다.
아쉬운 점이라면 교통 인프라가 너무 열악해 4~5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하느라 정작 유적지 등 관광은 충분히 볼 수 없었던 점이다. 그래도 중간 중간 데이빗 인솔자님의 재미있고 해박한 해설로 조금이나마 보상을 받은 것 같다.
마지막 여행지인 아르메니아에서는 민족의 성산인 노아의 방주 전설이 깃든 아라랏 산을 체류 4박5일 내내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커다란 행운이었다.
기독교를 세계 최초로 받아들인 나라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는 조지아 정교회와 달리 교회 내부에 별다른 장식을 안하고 소박하였는데 이런 점이 아르메니아 교회를 더욱 경건하게 느끼게 만드는 것 같다.
코카서스 3국 여행은 인프라가 아직 많이 부족하여 이동 시 힘든 점도 많았지만 서로 양보하며 배려하는 동료 여행자가 함께 하고 데이빗 인솔자의 맛깔스런 진행과 해설 등으로 즐겁고 무탈하게 잘 마칠 수 있어서 보람된 여행이었다.
모두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안녕하세요 김명학 선생님,
귀중한 후기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카서스 3국 여행 후기를 정말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꿈꾸셨던 여행을 드디어 실현하게 되어 정말 기쁘셨겠어요.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발전된 모습과 원유 채굴장비가 인상적이었던 점, 그리고 조지아에서 기독교와 관련된 유적지들이 특별하게 느껴지셨던 경험들이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특히 카즈베기 성삼위일체 성당과 카즈벡 산을 함께 보신 순간의 감동이 얼마나 컸을지 상상이 됩니다.
교통 인프라의 열악함으로 인해 힘든 점도 있으셨겠지만, 데이빗 인솔자님의 재미있는 해설과 동료 여행자들과의 배려로 인해 보람된 여행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저희 작은별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작은별 여행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