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망설이면 손해!('250105~27 다녀옴)
아프리카/인도양
작성자
신종선
작성일
2025-02-03 20:26
조회
885
아프리카, 망설이면 손해!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1월, 두 세 겹을 걸쳐도 한기를 면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이 추위에 낮 기온 42도, 바다수영, 야생화, 한 밤 모기잡기 등을 경험했다. 아프리카에서.
사실 아프리카 여행상품 선정은 별다른 고민없이 ‘작은별 여행사’로 쉽게 결정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미여행 시 위기상황에서 ‘작은별 여행사’와 인솔자(김세나)가 보여준 상황대처 역량이었다. 그로 인하여 만일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위험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 가능하겠다” 라는 믿음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여행준비는 많이 하지를 못했지만 충족도는 매우 높았다. 나의 스타일은 세미패키지라도 정해진 일정에 대한 세부적인 공부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현지투어를 추가로 준비해가는 편이다. 계획대로 진행이 잘 되었을 경우 여행 충족도는 높아진다. 하지만 직전 여행에서 고산병으로 많은 상실감을 맛본터라 이번엔 컵라면과 햇반 몇 개와 챙 넓은 모자만 챙겼다. 물론 공부도 하지 않았다. 기대치를 최소화 하였다.
그래선가? 아프리카 여행은 황홀했다. 출발전 염려했던 열악한 기반시설, 말라리아, 황열병, 음식, 현지인들의 반응 등등은 모두 기우임을 도착하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야생동물과 울창한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 롯지, 프로펠라 제트기와 급유를 위해 잠시 착륙해야 하는 소형여객기, 대충 만든 것 같은데도 맛은 괜찮았던 커피 컬쳐투어, 세렝게티의 새벽 풍경, 삶을 위한 전투마저 새삼 평화롭게 보였던 옹고롱고로, 짜증날 듯 강렬한 잠베지강의 붉디붉은 일몰, 사막군에 펼쳐진 아침햇살이 장관인 나미브 사막 그리고 테이블 마운틴, 희망봉으로 이어진 해안도로의 절경 등은 지금도 그립다. 또 가볼 날이 있을까? 정말 다시 가보고 싶다! 아프리카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여행지다. 그냥 떠나면 된다. 그게 작은별과 함께라면 더욱 더! (함께하신 여행 고수님들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건강한 여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 투어에 대한 오지랖을 떨어본다면 >
현지투어사를 이용하는 추천투어 중 먼저, 모시 근교투어는 쳄카 블루라군을 왕복하는 시간이 4시간으로 너무 길음. 길은 비포장이라 울퉁불퉁, 소형차라 승차감도 불만족 거기에 대부분 고객은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음. 즐기거나 쉴 시간도 이동시간 대비 너무 짧았음. 이와 비슷한 블루라군은 잔지바르에도 있었음. 그곳은 오히려 교통편이 훨씬 나았음.
다음, 잔지바르의 블루사파리 투어와 섬투어. 블루사파리 투어는 배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이 극소수였음. 쾰레섬에서의 물놀이는 시간이 짧아 효과적이지 못했음. 섬투어는 파제를 들러 능귀해변을 번갯불에 콩굽듯 순식간에 둘러보고 중식 후 숙소로 복귀하여 상당히 비효율적이었음. 차라리 잔지바르섬 투어에 충실한다면 좋을 거 같다는 오지랖을 떨어봄.
< 다음 분을 칭찬하고자 합니다. >
먼저, 인솔자 신형석님입니다. 첫 대면에 3M(mind, manner, mood)과 안전수칙 준수를 반복 강조하기에 빡빡하고 사무적인 느낌을 받았음. 그러나 여행내내 이어진 밝은 표정과 텐션 좋은 목소리, 고객의 여행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노하우(구체적인 예시는 마이너스가 될까 생략), 개인의 착각이었지만 물품 분실 상황에서도 당사자와 전체 분위기를 차분하게 유지하는 침착성과 배려 등은 분명 차별화된 기본기로 보였음. 또한, 인천공항에서 작별인사를 할 때 눈망울 한 켠의 이슬방울은 ‘아, 이 사람이 우리를 정말 가족처럼 대했구나’라는 감동을 끝까지 느끼게 했음. 만약 연기였다면 이 양반을 연예계로…ㅋ~
다음, 모시지역 박진형님. 마테루니 폭포까지 왕복 1시간이라 하여 물 한 병만 챙긴 우리가 비처럼 쏟아지는 땀방울을 마테루니 폭포와 비교하고 있을 때 시원하고 달콤한 과일 쟁반을 수줍게 내민 그 모습은 마치 천사강림인줄 알았음. 또, 준비해 온 과일을 미처 오픈하기 전에 철수가 이루어지자 고객들께 강제로 할당(?)하는 등의 장면은 고객의 감성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음. 정말 고마웠음. 그래서 응원함. 꼭 성공하세요!
끝으로, 잔지바르 박덩이님. 잔지바르 공항, 터번을 쓰고 하얀 이슬람 복장의 사나이가 우리말을 하고 있음. 이름도 덩이라 함. 장난끼가 많다 생각함. 알고보니 잔지바르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우리를 맞은 것도, 이름도 모두 진심이고 사실이었음. 이 분에게 놀라고 감동을 받은 것은 다음과 같음. 창구섬 투어를 마치고 잔지바르 해변에 거의 도착할 무렵 현지인 여성분이 우리나라 노래를 몇 곡 열창함. 처음엔 현지 가이드로 인식했고 노래할 땐 그 분의 개인기인가 했음. 실상은 한국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일부러 가수를 준비한 것이었음. 거센 파도로 일행이 지쳐갈 즈음 인도양에서 들은 탄자니아인의 한국노래는 또 하나의 감동을 불러왔음. 세세하게 챙기는 마음씨가 일품이었음.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1월, 두 세 겹을 걸쳐도 한기를 면하기 어려운 계절이다. 이 추위에 낮 기온 42도, 바다수영, 야생화, 한 밤 모기잡기 등을 경험했다. 아프리카에서.
사실 아프리카 여행상품 선정은 별다른 고민없이 ‘작은별 여행사’로 쉽게 결정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남미여행 시 위기상황에서 ‘작은별 여행사’와 인솔자(김세나)가 보여준 상황대처 역량이었다. 그로 인하여 만일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위험상황에 직면하더라도 가장 효과적으로 해결 가능하겠다” 라는 믿음이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여행준비는 많이 하지를 못했지만 충족도는 매우 높았다. 나의 스타일은 세미패키지라도 정해진 일정에 대한 세부적인 공부와 더불어 개인적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현지투어를 추가로 준비해가는 편이다. 계획대로 진행이 잘 되었을 경우 여행 충족도는 높아진다. 하지만 직전 여행에서 고산병으로 많은 상실감을 맛본터라 이번엔 컵라면과 햇반 몇 개와 챙 넓은 모자만 챙겼다. 물론 공부도 하지 않았다. 기대치를 최소화 하였다.
그래선가? 아프리카 여행은 황홀했다. 출발전 염려했던 열악한 기반시설, 말라리아, 황열병, 음식, 현지인들의 반응 등등은 모두 기우임을 도착하자마자 느낄 수 있었다. 야생동물과 울창한 자연이 함께하는 공간 롯지, 프로펠라 제트기와 급유를 위해 잠시 착륙해야 하는 소형여객기, 대충 만든 것 같은데도 맛은 괜찮았던 커피 컬쳐투어, 세렝게티의 새벽 풍경, 삶을 위한 전투마저 새삼 평화롭게 보였던 옹고롱고로, 짜증날 듯 강렬한 잠베지강의 붉디붉은 일몰, 사막군에 펼쳐진 아침햇살이 장관인 나미브 사막 그리고 테이블 마운틴, 희망봉으로 이어진 해안도로의 절경 등은 지금도 그립다. 또 가볼 날이 있을까? 정말 다시 가보고 싶다! 아프리카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여행지다. 그냥 떠나면 된다. 그게 작은별과 함께라면 더욱 더! (함께하신 여행 고수님들 즐겁고 고마웠습니다. 건강한 여행이 계속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 투어에 대한 오지랖을 떨어본다면 >
현지투어사를 이용하는 추천투어 중 먼저, 모시 근교투어는 쳄카 블루라군을 왕복하는 시간이 4시간으로 너무 길음. 길은 비포장이라 울퉁불퉁, 소형차라 승차감도 불만족 거기에 대부분 고객은 물에 들어가지도 않았음. 즐기거나 쉴 시간도 이동시간 대비 너무 짧았음. 이와 비슷한 블루라군은 잔지바르에도 있었음. 그곳은 오히려 교통편이 훨씬 나았음.
다음, 잔지바르의 블루사파리 투어와 섬투어. 블루사파리 투어는 배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스노쿨링을 즐기는 사람이 극소수였음. 쾰레섬에서의 물놀이는 시간이 짧아 효과적이지 못했음. 섬투어는 파제를 들러 능귀해변을 번갯불에 콩굽듯 순식간에 둘러보고 중식 후 숙소로 복귀하여 상당히 비효율적이었음. 차라리 잔지바르섬 투어에 충실한다면 좋을 거 같다는 오지랖을 떨어봄.
< 다음 분을 칭찬하고자 합니다. >
먼저, 인솔자 신형석님입니다. 첫 대면에 3M(mind, manner, mood)과 안전수칙 준수를 반복 강조하기에 빡빡하고 사무적인 느낌을 받았음. 그러나 여행내내 이어진 밝은 표정과 텐션 좋은 목소리, 고객의 여행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노하우(구체적인 예시는 마이너스가 될까 생략), 개인의 착각이었지만 물품 분실 상황에서도 당사자와 전체 분위기를 차분하게 유지하는 침착성과 배려 등은 분명 차별화된 기본기로 보였음. 또한, 인천공항에서 작별인사를 할 때 눈망울 한 켠의 이슬방울은 ‘아, 이 사람이 우리를 정말 가족처럼 대했구나’라는 감동을 끝까지 느끼게 했음. 만약 연기였다면 이 양반을 연예계로…ㅋ~
다음, 모시지역 박진형님. 마테루니 폭포까지 왕복 1시간이라 하여 물 한 병만 챙긴 우리가 비처럼 쏟아지는 땀방울을 마테루니 폭포와 비교하고 있을 때 시원하고 달콤한 과일 쟁반을 수줍게 내민 그 모습은 마치 천사강림인줄 알았음. 또, 준비해 온 과일을 미처 오픈하기 전에 철수가 이루어지자 고객들께 강제로 할당(?)하는 등의 장면은 고객의 감성까지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었음. 정말 고마웠음. 그래서 응원함. 꼭 성공하세요!
끝으로, 잔지바르 박덩이님. 잔지바르 공항, 터번을 쓰고 하얀 이슬람 복장의 사나이가 우리말을 하고 있음. 이름도 덩이라 함. 장난끼가 많다 생각함. 알고보니 잔지바르의 문화와 전통에 따라 우리를 맞은 것도, 이름도 모두 진심이고 사실이었음. 이 분에게 놀라고 감동을 받은 것은 다음과 같음. 창구섬 투어를 마치고 잔지바르 해변에 거의 도착할 무렵 현지인 여성분이 우리나라 노래를 몇 곡 열창함. 처음엔 현지 가이드로 인식했고 노래할 땐 그 분의 개인기인가 했음. 실상은 한국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일부러 가수를 준비한 것이었음. 거센 파도로 일행이 지쳐갈 즈음 인도양에서 들은 탄자니아인의 한국노래는 또 하나의 감동을 불러왔음. 세세하게 챙기는 마음씨가 일품이었음.

-
New제후기글이 또 삭제되었네요?;; 진심어린 후기글 다시 씁니다1월26일막내
-
New
따따봉 감동의 남미 한달여행
임미희 -
New미라클팀유인철
-
New또하나의 추억을 만들며김미옥
-
New꿈에 그리던 남미를 다녀와서 (2/21~3/20)허경숙
-
New남미 여행(2025-2-21~03-20)을 마치고강국희
-
New나의 버킷리스트 남미여행을 마치고 ~~~(25.2.21~3.20)김명옥
-
New풍광에 반한 아프리카(20250216~0310, 오스카)임현철
-
New몽환적 남미 마술적사실주의 여행김정건
-
New남미는 작은별여행사김항수
-
New남미여행 :: 250118 남미 풀패키지!장진석 인솔자
-
New지구 한바퀴 남미여행(2025.2.17-3.16)유해경
안녕하세요 선생님. 소중한 후기 정말 감사드립니다.
남미여행에 이어 저희 아프리카 여행 함께해주셔서 감사의 말씀 먼저 드립니다.
아프리카 자연을 그대로 느끼시고 황홀했다고 표현해주시니 저희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인솔자님과 선생님들께서 함께 만드신 추억이니 만큼 좋은 기억들만 가져가시면 좋겠습니다.
아프리카에서의 추억들로 인해 선생님께서 앞으로 나아가실 길 행복으로 가득하시길 희망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작은별 아프리카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