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111 남미 여행의 맛과 멋

남미 여행의 맛과 멋

여행 전 인솔자님의 베이스 스런 굵직한  전화 음성을 들으며 어떤 분이실까? 기대감을 갖고 여행은 시작되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동안은 10여일 전후의 일정 들이어서, 이번 남미 여행처럼  28일 간의 긴 여정을 앞두니  설레이기도 하고 체력 소모로 힘든 여행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페루와 볼리비아에서의 사막 투어와 고산 체험으로 인해 여행의 반 이상을 어지럼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러나 이번 여행이 힘든 만큼 의미가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시작했기에 일정이 진행하는 대로 적응해 가려고 다짐을 하였다.

사실 함께한 남편의 도움 없이는 생각할 수 없는 여행이었다. 체력이 약함을 알기에 고산증약,  벌레 퇴치제, 등산 스틱, 비싸게 구입한 산소호흡기 등 실제로 사용하지 않은 것들도 있지만 철저하게 준비한 여행이었다.

그러나  진행하는 과정마다 앞서 정보를 제공해 주시고 여러모로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겨 주시는 책임감이 강하신 인솔자(최종현님)이 계셨기에 여행이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함께하신 25명의 길벗님들도 형제 가족, 친구, 남매, 직장 동료, 부부 등 형태가 다양했지만 배려와 소통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어울림이 편안해지고 존중의 대상이 되어 갔다.  더구나 현지 가이드(페루,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 이과수, 브라질 이과수, 리우)들의 열정적인 안내로 더욱 여행의 흥미가 더해진 것 같았다. 다만 브라질 일정이 짧은 것이 아쉬웠다.

꿈 같은 28일간의 여정은 인생에 오래 남을 추억이 되었음은 분명하다.  특히 최종현 인솔자님과 현지 가이드분들 또한 나의 사랑 남편이 함께 해 주어서 맛과 멋을 지닌 좋은 여행이 되었다.  더구나 하나님께 기도로 준비했지만 간구한 이상의 일정으로 인도해 주셔서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