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6일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 후기

8백만원이 넘는 거금을 들여서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한달입니다.

출발전 본사 직원분들의 친절함에서는 부족함을 느끼지 못했으나 공항에서 인솔자를 만난 순간부터의 인솔자의 태도에서 서비스 정신의 기본이 없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현지에서 달러 현찰을 받지 않는다는 안내를 듣고, 일행 중 한 분이 그런 내용은  안내서에 없었다고 불만 섞인 목소리로 말하자, 달러 현찰을 받는다는 내용도 없지 얺았느냐고 반격하듯이 대답을 하여 깜짝 놀랐던 일이 있었습니다.(현지에서 실제로 현찰을 받았습니다.) 또한, 여행 확정서에 5일간 오로라 헌팅을 가는것으로 잡혀 있었는데, 정작 버스를 타고 오로라를 찾아 헌팅 나간 횟수는 단 1회에 그쳤습니다.(그것도 형식적인 수준에 그쳤으므로 당연히 소득도 없었음) 심지어 일행 중 한팀이 호텔에서 오로라를 발견하여 단톡에 올리면서 인솔자를 불렀으나 일찍 잠들어버려서 1시간 정도 나타났다는 오로라를 모두 보지 못했던 일도 있었어요. 인솔자기 미안하다는 말을 해도 부족할 판에 한 팀이 보았다는 오로라를 단톡에 사진으로 올렸는데, 그걸 올리면 어떡하냐는 얘기를 하여 황당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얼마나 속상하고 안타깝던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16명이 한 팀이 되어 모두 오로라를 보자고 다른 여행사보다 2백만원 이상 더 지불하고 간 여행인데, 불성실하고 서비스정신이 없는 인솔자를 만나서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되었다는 말을 대부분 하셨어요. 인솔자 자신은 작은별 여행사 소속이 아니고 프리랜서라면서 빡빡한 일정으로 힘들다고 토로를 했는데 회사 소속 전문 가이드를 쓰지 않았던 부분은 작은별 여행사의 사정이 있었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현지에서의 외국인 가이드(버스운전자)는 매우 친절했고, 성실하고 노련하게 우리를 안내해서 참 고마웠습니다.

빙하 트레킹도 좋았고, 블루라군도 매우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