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가 그리는 한붓을 따라간 남미여행!!!
송출1위/남미여행
작성자
변순희
작성일
2025-02-25 09:13
조회
1459
어린왕자가 그리는 한붓을 따라간 남미여행!!! (250110~250206)
비행기 안에는 시차를 외면하는 어둠이 깔려 있었다. 기내 방송으로 인천공항엔 눈이 내린단다. 떠난 지 28일 만에 남미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작은별에서 준 가이드북과 함께 남미를 반추하는 긴 그림자를 만들어갔다.우리의 남미행은 많은 시간과 물음이 가져온 출발이었다. 그래서 설레었고 곳곳마다의 만남이 반가웠다.
10일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간 인천공항에서 출발, LA를 넘어 페루 리마에 도착했다. 다음날 아침 이현철팀장님의 물흐르듯 자연스런 진행으로 긴 여정동안 함께 할 26명의 소중한 분들과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짤막한 자신의 소개였지만 세월만큼의 무게가 훅 느껴졌다.
잉카와 나스카 문명 등을 간직하고 있는 페루의 리마,이카,쿠스코. 우리는 먼저 리마 시가지를 중심으로 예와 지금의 모습을 보았다. 아나 가이드의 친절함과 실력 발휘의 시작이기도 했다.
아르마스광장을 둘러보기 전 페루에만 있는 노란색 잉카콜라(코카콜라)를 맛보았다. 남미여행의 맛과 빛은 잉카콜라처럼 밝고 달짝지근하리라 생각했다. 아나가이드의 해박한 영어 설명과 이현철팀장님의 명쾌한 해설을 통해 대통령궁, 리마대성당 등의 건축 양식과 역사 등을 알 수 있었다. 라르코마르 산책로의 ‘사랑의 공원’에 대한 설명을 듣고 청년들을 위하는 위정자의 아름다운 약속을 되뇌어 보았다. 눈을 들어 보니 자갈이 쏟아질듯한 언덕 아래 해안선을 따라 차들은 부지런히 달리고 또 달리고 있었고 태평양의 물결은 무심하게 그 곁에서 넘실거렸다.
다음 날 찾은 이카의 와카치나 마을의 오아시스는 어린시절 책을 읽으며 상상하였던 것보다 훨씬 깊고 넓었다. 책 속의 신기루는 잡을 수 없었지만 사막의 노을과 일몰을 가슴 먹먹하게, 아름답게, 담았다. 그리고 그 사막은 우리 일행들에게 버기 투어와 샌드 보딩을 즐기도록 마음껏 넓디 넓은 품을 내어 주었다.
나스카 문화의 흔적인 거대한 지상화를 보기 위해 경비행기를 탔다. 처음 타보는 경비행기라 신기하기도 하였으나 나스카라인이 있는 곳까지 갈 때는 알 수 없는 감정이 마치 뭉게뭉게 흩어져 가는 구름과 같았다. 나스카 라인이 있는 곳에서 좌우로 낮게 비행하며 선명하게 잘 보이도록 해주신 기장님 덕분에 ‘와’하며 거대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한 그림들을 잘 볼 수 있었다. 나스카라인만큼이나 경비행기에서 오가며 본 풍광들은 수수께끼같고 낯설었다.
리마를 뒤로 하고 비행기로 잉카의 수도 쿠스코에 도착하였다. 이현철인솔자님께서 더 높은 고산지대의 연습 장이라 생각하고 천천히 편안하게 행동하라고 하셨다. 평상의 상태는 분명 아니었다. 안데스 산맥에 위치한 해발 3,400m이니.
쿠스코! 그곳에서도 어김없이 작은별의 빨간색 옷을 입은 친절한 직원 분들이 우리를 맞이하였다. 고마웠다.
잉카제국의 신전에 세웠다는 쿠스코 대성당, 12조각 돌, 손을 얹은 12조각 돌에서 잉카 장인들의 숨결이 전해지는 듯하였다. 쿠스코 대성당을 중심으로 넓고 예쁘게 단장된 광장, 그 주변에서 재래 시장을 가 보고 잉카인들을 생각하며 시가지의 불빛이 켜질 때까지 서성였다. 우리는.
쿠스코를 떠나 고개를 넘고 먼 설산들을 바라보며 우르밤바를 향해 이동하였다. 우르밤바에서 드디어 우리는 마추픽추로 향했다. 마추픽추는 빨리 성큼 마주하지 못하였다. 마추픽추는 버스로, 투명창 너머 하늘이, 옆으로 우르밤바 강이 흐르는 낭만적인 기차로, 또 작은 셔틀 버스를 타고 높이 더 높이 올라가 마주하였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세계문화유산인 마추픽추! 해시계, 신전, 농경지 여러 사람들의 거주지 등을 갖춘 산상 도시. 그들은 무엇을 위해 이 높은 곳에서 삶을 영위하였을까? 역사적인 해석 너머 그들의 삶의 방향과 그들이 믿었던 그 무엇에 대하여 마추픽추의 길을 따라 걸으며 생각해보았다.
마추픽추의 여운을 뒤로 하고 나침반을 이리저리 들여다보며 마치 잉카인들을 좆아 빙글빙글 도는 듯한 착각을 하며 잉카의 유적지를 밟았다. 성스러운 계곡 중 태양의 신전과 잉카 이전의 문명까지 추정할 수 있는 격전지 오엔따이땀보, 잉카 천연 염전 살리네라스, 실험 경작지 모라이, 거대한 석조 요새 삭사이와망 등을 탐방하였다. 거기에서 예전 잉카인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만나고 무언의 대화를 더 잘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이현철인솔자님과 소품까지 알뜰하게 준비하여 설명해주신 가이드님들 덕분이었다. 그리고 기억 장소라 할 만한 곳에서 어김없이 사진을 찍어주셔서 오롯이 그곳들을 우리는 가슴 아리게 혹은 뜨거운 마음으로 언제까지나 기억하고 또 기억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우르밤바에서 다시 쿠스코를 거쳐 리마로 향했다. 리마 공항에서 볼리비아 라파즈로 갔다. 새벽 라파즈는 수많은 불빛을 품은 채 언뜻언뜻 보이는 독특한 문양의 바위산들 속에 뿌옇게 잠겨 있었다.
안데스 산맥의 해발 3,600m 이상에 자리잡은 라파즈! 자연이 빚은 조각품들이 모여있는 달의 계곡, 색색의 우산을 하늘에 걸어 놓은 채 특유의 물건들도 사고 파는 마녀 시장, 10개 노선으로 시민들의 교통수단인 케이블카(미 텔레페리코), 마치 하늘의 별이 그대로 땅으로 내려와 빛을 뿜는 듯한 무수한 불빛들, 아, 칼리칼리 전망대. 라파즈의 역사적인 공간 무리요 광장, 문화가 숨쉬는 하엔 거리... 높은 고도로 인해 콩닥콩닥 뛰는 가슴만큼이나 보고 들은 것은 독특하면서도 놀라웠다.
우리는 티티카카 호수에 얽힌 신화를 상기하며 고도 3,812m의 티티카카 호수를 찾았다. 호숫가 한 켠 박물관에서 토토라 배를 만드는 장인, 베를 직조하는 장인을 보면서 그들이 지키는 문화가 티티카카 호수와 함께 영원하기를 잠시 마음 속으로 빌었다. 몇 해동안 경주 등의 문화유적 답사 동아리에 참여한 기억들도 스쳤다. 그리고 튼튼한 토토라 배를 타고 찰랑찰랑 안데스산 자락에 부딪쳐 돌아온 호수 물을 바라보며 동시대를 함께 살아낸 팀원들과 함께 행복한 웃음을 나눴다.
라파즈에서 드디어 세계 최대의 소금 평원이 있는 우유니로 왔다. 끝없는 소금 사막 그리고 노을, 노을과 함께 물들던 가장 선량한 물빛같은 사람들, 사람들... 작은별의 잘 짜여진 각본, 이현철팀장님을 비롯한 가이드분들의 안내, 뜻밖의 상차림, 우유니는 그렇게 하얀 소금 결정체로 끝없이 펼쳐진 채 사진 속에 알알이 박혔다.
알티플라노 고원 지대((해발 4000m)를 가기 전날 저녁 식사 후 우리는 의식을 치루듯 각 팀별 노래경연을 벌였다. 그리고 의기양양하게 새벽 5시 알티플라노 고원을 향해 출발하였다. 얼마를 달렸을까? 광활한 고원과 해돋이! 그 앞에서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원시의 공간이 끝없이 이어졌다. 직선과 곡선을 그리며 태극기를 달고 차 7대가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달렸다. 풀풀 날리는 모래 먼지를 잠재우면서 차에서 내리고 타기를 반복하며 알티플라노 고원을 조금씩 알아갔고 흡수되어갔다. 멀리 보이는 산 중턱, 끝없이 이어지던 바위숲, 옥색 혹은 붉은색을 띤 아름다운 호수 여러 라구나, 거기서 유유자적하던 플라밍고와 라마. 간헐적인 증기 기둥들, 천연 온천... 모든 것이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것처럼 더욱 선명해진다.
긴 여정 후 무사히 육로로 칠레 입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전운전을 위해 애쓴 7명의 앳된 청년들과 능수능란한 알리 가이드가 함께 했기 때문이리라. 다시 그 길을 돌아가는 알리 가이드와 일곱 청년들이 고맙고 또 고마웠지만 마음 한쪽이 아려왔다. 인지상정이 아닐까 한다.칠레로 들어서자마자 사막 위로 난 아스팔트 때문에 그 마음은 더해졌다.
칠레 입국 후 사막의 오아시스 반가운 도시 칼리마에서 묵었다. 다음날 칼리마 공항에서 산티아고로 갔다. 산티아고의 중심지로 16세기에 계획된 아르마스 광장을 둘러 보고 18세기에 완공된 메트로폴리탄 성당과 19세기에 완공된 모네다 대통령궁을 둘러보고 2012년 완공된그란토레 산티아고의 61층 ,62층 코스타네라 전망대에서 남미의 유럽이라 일컫는 산티아고와 멀리 산티아고를 품은 안데스산맥을 한 눈에 담았다.
산티아고 근교 발파라이소를 찾았다. 파나마 운하가 생기기 전에는 남미에서 가장 중요한 해양도시였다고 하고 파블로 네루다 시인 등 예술가들도 살았다고 하였다. 소토마요르 광장을 둘러보고 100년 이상된 경사형 엘리베이터(아센소르 콘셉시온)를 타고 위쪽 마을로 올라갔는데 퍽 인상적이었다. 이 도시엔 모아이 석상도 하나가 있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태평양의 보석’으로 불리고 있으니 가히 어떤 곳인가 짐작이 되었다.
칠레는 와인의 나라라고 할 만큼 맛있는 포도와 와인으로 유명하다. 그러니 와이너리 투어는 빠질 수 없는 것이리라. 고품질의 와인을 친환경 방식으로 생산하는 베라몬테 와이너리 투어를 하였다. 밝고 따듯한 햇살 아래 넓디 넓은 포도밭과 와인 공정을 직접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고 와인에 대하여 좀 더 들여다볼 수 있었다.
산티아고를 떠나 칠레 남부의 파타고니아(남아메리카의 남쪽에 위치한 광활한 지역) 푸에르토 나탈레스에 갔다. 아름다운 작은 항구 도시였다. 거기서 약 24km 떨어진 밀로돈 동굴을 찾았다. 밀로돈 동굴은 거대한 바위가 마치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형상이었다. 동굴 안에서 바라보는 파란 하늘과 나무는 절묘하게 어울렸다. 동굴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고대 거대 초식 동물인 밀로돈의 형상이 세워져 있었다. 동굴안 흙들은 부드러웠고 사람이 떠난 밤에는 동물들이 사는 공간이 된다고 하였다. 밀로돈 동굴과 그 주변 식생들은 보았으나 나탈레스 역사 박물관을 둘러보지 못하여 아쉬웠다.
칠레의 아름다운 파타고니아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찾았다. 세계 10대 절경에 속하는 곳으로 산과 호수, 폭포와 빙하가 있는 곳인데 빙하를 보기 위해 가는 길에 본 강물은 명징하게 맑았다. 호숫가 자갈길을 걸어 멀리 빙하를 보고 호수에 손을 담가보고 돌아오는 길엔 살랑살랑 뛰어 보았다. 호수를 따라 숲길을 따라 물을 건너는 다리를 따라 살랑살랑 띔박질을 하는 동안 마음이 맑아지고 밝아지고 부드러워지는 것 같았다.
칠레에서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엘 칼라파테로 이동, 엘 찰튼 마을에서 출발하여 카프리 호수까지 편도 4km 왕복 8km 피츠로이 트레킹을 하였다. 트레킹 시작 즈음에 비가 내렸으나 카프리 호수까지 갔다 돌아오는 길에는 비가 멎었다. 우중 트레킹은 나름 의미가 있었지만 카프리 호수 너머 피츠로이 산봉우리(3,405m)를 볼 수 없어 아쉬움은 남았다. 그래도 거대한 빙하를 품은 산들과 아름다운 카프리 호수 등은 지금도 눈에 선하게 충분히 가득히 담아왔다.
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 공원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는 총길이가 약 35km 높이 약 60m로 남극과 그린란드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라고 하였다. 크루즈선으로 가까이에서도 보았고 또 멀리 전망대에서도 보았다. 인간을 압도하는 흰 빛과 푸른 빛의 발광체 거대 빙하! 마치 지구 한쪽에서 언제나 벌이는 향연같았다
전망대에서도 빙하가 붕락하는 뚝뚝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기후 변화로 자꾸 빙하가 줄어든다고 한다. 빙하가 벌이는 향연이 줄어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다.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파테에서 세계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로 향했다. 인솔자님께서 여덟 대까지 정박한 것을 보셨다는 크루즈선들, 그리고 선박들. 그래서인지 작은 도시지만 조용하면서도 사람들로 활기찼다. 도시를 둘러싼 산들과 바다는 아름다웠고 특히 비글해협의 펭귄, 바다 사자, 세상의 끝 등대 그리고 원주민의 형상이 있는 작디 작은 섬은 우리를 우수아이아에 흠뻑 젖어들게 하였다.
세상의 끝. 그 끝을 확인하는 것은 좀 더 계속되었다. 티에라 델 푸에고 땅끝마을 기차 투어 바다에 접해 있는 세상의 끝 우체국 탐방. 아쉽게도 우체국은 개인 것이라 폐쇄되었다고 하였다.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우체국이 품었던 말들을 파도에 실어 보냈다.
남미의 파리로 불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5월 광장, 19세기 지어진 대통령궁과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인 엘 아테네오 서점(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등이 있었음) , 건축한지 100년을 넘은 아름다운 돔과 장식들이 가득한 파시피코 백화점, 라 보카지구를 탐방하였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대표 전통예술인 탱고를 감상하는 디너쇼에 갔다. 여기서 오래고 질긴 부단한 연습, 거기서 연유된 아름다움을 새삼 깨달았다. 물론 이과수에서의 라파인쇼도 그랬다.
널찍한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시대에 앞섰던 것들과 메시 사랑 등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한 모국어로 이민 2세 청년 예찬 가이드의 빠른 설명과 해설은 아르헨티나에 대한 지식이 잘 전달되었다. 특히 1895년에 세워진 국립미술관과 사설 미술관 말바에 소장되어 있는 미술작품에 대하여 전문 미술 가이드의 수백 페이지 내용 정리와 그것을 둘이서 같이 앉아서 줄여 30페이지로 만들어 우리에게 설명한다는 말씀에서 감동을 받았다.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인 콜론 극장과 미술관들과 19세기 프랑스 이민자가 연 키페토르토니 등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예술의 향취를 느낄 수 있었다.
이과수여! 세계 3대 폭포 중에서도 으뜸인 이과수여! 비행기 창문을 여니 아름다운 숲이 연속되었다.그리고 비행기는 그 숲속으로 사뿐히 내려 앉는 듯하였다. 10번 이상의 비행에서 비행기안 사람들의 박수 소리를 들은 것은 처음이었던 것같다. 아마도 아름다운 이과수 비행장에 아름답게 비행을 하신 기장님에 대한 보답의 박수이리라.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를 타니 ‘따봉’을 말끝마다 이어가는 김규진 현지가이드의 정겨운 안내가 있었다. 이과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까지 걸쳐있는 275개의 물줄기를 지닌 것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아르헨티나 쪽 이과수를 향해 갈 때 부서져 내리는 햇살에 어울리는 물풀과 여러 모양의 바윗돌, 그것을 휘돌아가는 넓디넓은 강물들도 놓지고 싶지 않는 풍경이었다. 그런데 ‘악마의 목구멍’이라는 이름을 가진 거대한 물줄기는 그 모든 것을 단연코 압도하였다. 아래를 향해 빨려 들어가는 물줄기란!
우리가 오기 전 일주일 동안 비가 내려 더 수량이 풍부하였겠지만 군대 군데에 흘러내리는 폭포와 장대한 소리, 물보라에 피어나는 무지개는 어디에도 견줄 수가 없는 아름다움이었다.
이제 브라질 쪽에서 이과수를 보러 다음날 갔다. 브라질쪽 이과수의 아름다운 쌍무지개 뜨는 모습들을 보고 이과수 폭포 보트 투어를 하였다. 이과수 폭포 보트 투어는 친환경 차량으로 연초록 숲속을 지나서 한참을 갔다. 그리고 준비되어 있는 수상복을 입고 보트를 탔다. 보트는 물결따라 이쪽저쪽 넘어질듯이 기우뚱거리며 폭포 쪽으로 갔다. 보트는 폭포 속으로 들어가고 나오기를 반복하였고 그대로 우리는 폭포수를 흠뻑 맞았다. 현지 가이드 안드레는 ‘작은별’ ‘돌려주세요’를 목이 쉬도록 목청껏 외쳤고 우리는 그대로 따랐다. 정말 최고의 큰 목청 울림이었다. 보트의 기울임과 속도, 그 짜릿한 물놀이와 이과수 폭포의 시원한 물줄기는 모두를 즐거움과 기쁨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였다. 우리는 그렇게 젊음의 폭포수를 마셨다.
이과수 새공원 투어는 새를 좋아하는 독일인 가족이 일궈낸 땀의 결실임을 보았다. 우리나라 거제도에 있는 외도가 생각났다. 우직한 현지가이드의 설명과 기다림이 좋았다. 아름다운 숲, 그 속에서 살아가는 새를 비롯한 동물들~!
누군가의 선하고 아름다운 꿈은 나비효과가 되어 분명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번져가는 것이었다.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시티투어! 작은별의 각본을 이현철인솔자님의 전문적인 해석과 현지 고운 세실리아가이드님 등의 안내, 어느새 한 가족같이 된 우리팀원들의 실행의 붓 마지막 그리기였다.
리우의 따끈한 바닷가 모래를 맨발로 밟아보고 코르코바도산 정상 리우 데 자네이루의 상징 예수상으로 향했다. 트램을 타고 코르코바도산을 올랐다. 높이 30m의 거대하고 웅장한 예수상의 품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모여들어 있었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인 예수상과 산정상에서 바라보는 리우! 정말 장관이었다. 또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팡 데 아수카르(빵산) 에 갔다. 거기서 바라보는 리우 역시 참으로 아름다웠다. 세계 3대 미항의 명성이 짐작되고도 남았다. 바다 위 육지를 잇는 다리, 곡선의 해안선은 또 곡선으로 이어져 있고 그 경계안 사람이 만든 수많은 건물과 건물들은 각각이지만 조화롭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기둥이 없이 원뿔형으로 세워진 메트로폴리탄 대성당을 보고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처럼 그들의 문화와 예술에 아름답게 채색되었다.
리우에서 상파울로로 이동하여 다시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 인천공항으로 돌아왔다.
인천공항 도착하기 전 일어나 열어 본 창밖은 햇살이 눈부셨다. 인천공항 도착 4시간 30분 전이었다.
---우리 일행 모두는 건강하게 돌아왔습니다. 그 건강하고 아름다운 남미 한 붓그리기는 엽서 글과 함께 하트 초콜렛을 건네는 한동철사장님과 직원분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탁월한 이현철인솔자님, 곳곳의 현지 가이드분들, 기사님들과 직원분들 그리고 먼 남미에서도 인술을 베푸신 한00선생님을 비롯한 250110 우리팀분들이 합심해서 그려낸 소중하고 아름다운 그림그리기였다고 감히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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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남미의 매력적인 풍경과 역사적인 유적들을 경험한 여행의 기억을 나누어주신 후기 정말 감동적입니다! 특히 마추픽추와 이과수 폭포의 장관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이었을 것 같습니다. 고산지대에서의 여행, 라파즈와 티티카카 호수의 고요한 분위기, 그리고 우유니의 끝없이 펼쳐진 소금 사막까지, 모든 여정이 얼마나 특별했을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벅차네요. 작은별여행사와 함께한 여행이 특별했음을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도 저희와 함께 그려주세요 🌈
-작은별 여행사 남미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