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만자로의 표범
아프리카/인도양
작성자
예원
작성일
2025-03-02 20:02
조회
695
난 이번 여행에서 크게 느낀 점이 하나 있다.
진정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의 여유와 호의와 배려 겸손함을 엿보았다.
그들을 그냥 바라만 보아도 즐겁고 흐뭇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간 가짜로 가진 자들의 오만과 편견과 자만심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 원정대 여덟분 팀, 즉 모든 것을 가진 그들 덕분에 팀의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
공항에서도 늘 뒤에 서서 양보하였고, 투어 시에도 후미에서 우리 팀을 보호하기도 하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눈꼽만치라도 자기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을 하면, 전후좌우를 살피지않고 갑으로 존재하고 싶은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약간의 과도한 요구에도, 약간은 말이 안되는 요구에도, 그들은 웃으며 양보하고 그 상황을 이해하려했다.
그런 분 들이기에 50년 우정도 간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품바해변 근처에서의 2~30분 정도의 스노쿨링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고, 장비가 불량이라 물속에 잠시 있다 나와서 물을 뿜어내고는, 다시 들어가야 하기를 반복했다. 블루사파리 투어가 8시간이라 스노쿨링을 4시간 이상은 할 줄 알았는데 겨우 2~30분 정도였다.
이집트 다합에서의 스노쿨링을 상상하며 투어에 참여했던 나는 대실망을 금치 못하였으며, 예쁜 고기를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몇 년전, 여러 사람들이 같은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감에 스노클링 장비를 구입해 놓았는데,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리고 제공되는 랍스터...
가이드 토니의 랍스터 배분형식은 참으로 기이했다.
그냥 차례대로 배분하면 될 것을, 양손에 랍스터를 쥐고 무게를 가늠하며, 저기 저 사람에게 갖다주고, 여기 이 사람에게 갖다주고... 혼자서 바빴다.
우리 테이블은 맨 나중에 주었는데, 그 중 한 사람에게는 "랍스터가 작은 것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작다고 2마리 주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의 맛이였다. 거의 먹지를 못하였다.
내가 동남부아프리카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빅토리아폭포를 보기 위함이었다.
조금 더 늦어지면 킬리만자로는 오르지 못하리니...
그 곳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나는 표범을 만날 수 있을까?
무리지어 사는 사자보다, 혼자서 주어진 삶을 알뜰이 챙겨먹는 그 표범이 나는 좋다.
쵸베 국립공원 보트투어와 육상 사파리투어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힐링이었다.
특히 코끼리 가족의 강 이동과 진흙 샤워, 아기코끼리 걸음마, 하마 그리고 강가의 평온한 풍경들...
한국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 내 가슴 속 한 부분에 영원히 새겨놓고 싶다.
그리고 빅토리아폭포 헬기투어...
앞자리에 앉았다. 이때까지의 헬기투어와는 비교가 되지않는 장관이였다. 날씨까지 쾌청하였다. 발 밑으로 보이는 경치를 보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내가 한없이 한없이 행복해 보인다.
나미브사막
너무 좋다. 정말 잘 왔다.
나미브 사막의 거대한 모래 언덕과 광활한 풍경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하는 듯하다. 눈을 부라리며 쏟아지는 잠을 뿌리치며, 펼쳐지는 풍경을 보려 애를 썼다. 이젠 눈이 따갑다.
돌핀과 만나는 선상투어와 샌드위치 하버의 그 기이한 자연 풍경!!!
사막의 황금빛 모래언덕이 대서양의 푸른 파도와 만나는 그 곳, 한쪽에서는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의 고요함과 다른 쪽에선 파도소리와 함께 대서양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 황량한 사막에서도 살이 오동통 오르고,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 오릭스, 스프링복, 쟈칼 등을 보았다.
내가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항상 사진을 찍지 않고 유유자적 감상만 하는 나에게, 내 사진과 자연의 사진,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는 젬마... 고마워. 고생많았지? 한국에 가서 회포를 풀자.
나미브사막의 액션가이드님은 45도 사막을 오르기 힘든 저를 끌고 올라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아공의 YOUMES 가이드님은 마트도 가르쳐 주시고, 테이블 마운틴 케이블카로 바로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웠던 풍경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였을 때 더욱 빛난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사람들, 그 이름 다시 한번 불러보고 싶네요.
인순샘~ 최영주샘~ 대인중의 대인 윤현옥샘~, 팀의 분위기를 생각하며 물 대추야자 등을 제공하는 섬세한 성격을 가진 해맑은 미소의 그녀 ~~인화샘~~
그리고 또 한 사람, 불러보고 싶은 그 이름. 김현옥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Be happy always.


진정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의 여유와 호의와 배려 겸손함을 엿보았다.
그들을 그냥 바라만 보아도 즐겁고 흐뭇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다.
그간 가짜로 가진 자들의 오만과 편견과 자만심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우리 원정대 여덟분 팀, 즉 모든 것을 가진 그들 덕분에 팀의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다.
공항에서도 늘 뒤에 서서 양보하였고, 투어 시에도 후미에서 우리 팀을 보호하기도 하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눈꼽만치라도 자기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을 하면, 전후좌우를 살피지않고 갑으로 존재하고 싶은 사람들이 제법 많은데, 약간의 과도한 요구에도, 약간은 말이 안되는 요구에도, 그들은 웃으며 양보하고 그 상황을 이해하려했다.
그런 분 들이기에 50년 우정도 간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품바해변 근처에서의 2~30분 정도의 스노쿨링은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고, 장비가 불량이라 물속에 잠시 있다 나와서 물을 뿜어내고는, 다시 들어가야 하기를 반복했다. 블루사파리 투어가 8시간이라 스노쿨링을 4시간 이상은 할 줄 알았는데 겨우 2~30분 정도였다.
이집트 다합에서의 스노쿨링을 상상하며 투어에 참여했던 나는 대실망을 금치 못하였으며, 예쁜 고기를 열심히 찾아보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였다.
몇 년전, 여러 사람들이 같은 마우스를 사용해야 하는 부담감에 스노클링 장비를 구입해 놓았는데, 가지고 가지 않은 것은 참으로 다행이었다.
그리고 제공되는 랍스터...
가이드 토니의 랍스터 배분형식은 참으로 기이했다.
그냥 차례대로 배분하면 될 것을, 양손에 랍스터를 쥐고 무게를 가늠하며, 저기 저 사람에게 갖다주고, 여기 이 사람에게 갖다주고... 혼자서 바빴다.
우리 테이블은 맨 나중에 주었는데, 그 중 한 사람에게는 "랍스터가 작은 것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하면서, 작다고 2마리 주었다.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의 맛이였다. 거의 먹지를 못하였다.
내가 동남부아프리카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세렝게티와 킬리만자로, 빅토리아폭포를 보기 위함이었다.
조금 더 늦어지면 킬리만자로는 오르지 못하리니...
그 곳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나는 표범을 만날 수 있을까?
무리지어 사는 사자보다, 혼자서 주어진 삶을 알뜰이 챙겨먹는 그 표범이 나는 좋다.
쵸베 국립공원 보트투어와 육상 사파리투어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힐링이었다.
특히 코끼리 가족의 강 이동과 진흙 샤워, 아기코끼리 걸음마, 하마 그리고 강가의 평온한 풍경들...
한국으로 가지고 가고 싶다... 내 가슴 속 한 부분에 영원히 새겨놓고 싶다.
그리고 빅토리아폭포 헬기투어...
앞자리에 앉았다. 이때까지의 헬기투어와는 비교가 되지않는 장관이였다. 날씨까지 쾌청하였다. 발 밑으로 보이는 경치를 보며, 지금 이 자리에 있는 내가 한없이 한없이 행복해 보인다.
나미브사막
너무 좋다. 정말 잘 왔다.
나미브 사막의 거대한 모래 언덕과 광활한 풍경은 마치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하는 듯하다. 눈을 부라리며 쏟아지는 잠을 뿌리치며, 펼쳐지는 풍경을 보려 애를 썼다. 이젠 눈이 따갑다.
돌핀과 만나는 선상투어와 샌드위치 하버의 그 기이한 자연 풍경!!!
사막의 황금빛 모래언덕이 대서양의 푸른 파도와 만나는 그 곳, 한쪽에서는 끝없이 펼쳐지는 사막의 고요함과 다른 쪽에선 파도소리와 함께 대서양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그 황량한 사막에서도 살이 오동통 오르고, 평화롭게 잘 살고 있는 오릭스, 스프링복, 쟈칼 등을 보았다.
내가 이곳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항상 사진을 찍지 않고 유유자적 감상만 하는 나에게, 내 사진과 자연의 사진,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는 젬마... 고마워. 고생많았지? 한국에 가서 회포를 풀자.
나미브사막의 액션가이드님은 45도 사막을 오르기 힘든 저를 끌고 올라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남아공의 YOUMES 가이드님은 마트도 가르쳐 주시고, 테이블 마운틴 케이블카로 바로 찾아와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웠던 풍경은,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였을 때 더욱 빛난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사람들, 그 이름 다시 한번 불러보고 싶네요.
인순샘~ 최영주샘~ 대인중의 대인 윤현옥샘~, 팀의 분위기를 생각하며 물 대추야자 등을 제공하는 섬세한 성격을 가진 해맑은 미소의 그녀 ~~인화샘~~
그리고 또 한 사람, 불러보고 싶은 그 이름. 김현옥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Be happy alw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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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생님, 소중한 후기 남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행을 통해 느낀 것들, 그리고 사람들에 대한 감동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후기인 것 같습니다.
특히 ‘진정으로 모든 것을 가진 자들의 여유와 호의와 배려’라는 부분이 마음에 깊이 와 닿습니다.
선생님들과 인솔자님의 배려 덕분에 여행의 분위기가 더욱 따뜻하고 즐거워졌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노클링과 랍스터 배분 같은 부분에서의 실망은 아쉬운 경험이셨겠지만, 그런 순간들이 오히려 여행에서 얻는 다양한 감정과 교훈의 일부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곳에서 마주하는 동물들, 그리고 여행의 경치가 가슴 속 깊이 남아있으실거라고 믿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기억으로 남기를 바라겠습니다.
좋은 후기 남겨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 여행도 작은별과 함께 그려주세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작은별 아프리카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