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이라도 젊을 때 가야하는 남미 여행 (feat. 데이빗 인솔자)
나는 남편이 멕시코 현장에서 돌아오면 남미 일주를 한살이라도 젊을 때 가자고 한 순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설레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도를 꺼내 남편이 프린트해준 일정표에서 대부분 모르는 지역을 찾아보고 나라 이름과 수도 정도는 외우지는 못해도 들으면 알 것 같았다.
그리고 드디어 선급금과 중도금을 냈으니, 이제 1월29일은 확정되어 지금부터는 차근차근 준비만 하면 되었다. 지금까지그러하듯 모든 준비는 남편의 몫이라 그다지 신경 쓸 일은 없다.
그러나 이게 왠 청청벽력같은 이야기인가!
미국 전자비자가 발급이 안된다는 것이고, 신랑이여러번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신청은 되어 있으나, 이메일로 받은 신청번호로는 서혜영은 확인이 안된다고만 한다고 하니, 그때 신랑과 같이 전자비자 신청을 할 것이라는 후회도 들었지만, 신랑이 해결해 주길 기다리며, 마음 속이 타들어간다.
어찌되었던 해외출장 경험이 많은 신랑이 돈으로 해결했고, 미국 LA가 아닌 영국 런던을 경유해서 가고, 같이 가니 걱정말라고 하여, 이는 해결되었고, 볼리비아 비자도 해결 된 것 같다.
드디어 출발 전날이라, 나는 가장 힘든 것이 식사이기에 라면, 밑반찬 등은 내가 준비하고, 신랑의 제안대로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한국마트가 있으니 짐을 최소화해야 이동 시 무거운 가방과 보조가방 없이 가방 두 개와 가벼운 백팩으로 해결된다고 하여 신랑 의견에 따라 가방을 꾸렸다. 28일간 여행은 난생 처음이기에...
신랑을 따라 울산에서 서울역, 인천공항 런던을 거쳐 드디어 아침에 페루의 리마공항에 도착해 호텔에서 짐 정리하고 일행과 첫 만남 그리고 인솔자님도 처음 만나게 되었고, 이제 남미여행이 시작되는 것인가 그러나 실감은 잘 나지 않는다.
처음 시작한 나라는 페루이었고 사진과 TV등에서 본 마추픽추는 실제로 생각보다 웅장함은 덜하지만 신랑의 설명에 의문점 투성이고, 다음 볼리비아는 바다가 없어진 불쌍한 나라라고 여겨지고, 그러나 소금사막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더하고, 신랑과 더욱 더 가까와지는 사진은 다시 보아도 멋있다.
그러나 신랑이 계속하여 고산증에 대한 이야기로 약도 복용하고 잘 적응했는데 신랑은 전혀 고산증 현상을 느끼지 않는 것 같았다. 나는 숙소도 조금은 가리는데, 고원지대에서 묵은 숙소는 생각보다 그리 심하게 나쁘지 않았고, 신랑 이야기라면 세계 최대 고원. 티베트보다는 초호화 호텔이라고 하니 더욱 더 좋게 보인다.
국경을 버스로 넘는 것은 유럽에서도 경험했지만,비포장 길은 역시 볼리비아 경제의 어려움을 말을 해주는 것 같다. 칠레,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는 신랑한테 충분히 설명을 들었지만 지금도 지명 등은 생소하다. 특히 피츠로이 산 아래 카프리호수까지 트레킹할 때 신랑이 산에 대해 모든 팀원들에게 설명할 때는 신랑이지만 너무 자랑스럽고, 모레노빙하는 북유럽에서 본 빙하보다 훨씬 크고 배타고 근처에서 볼 수 있어 가슴벅차 올랐다.
무엇보다도 이과수폭포는 내가 해외여행시 경험한 이태리 로마 바티칸시국 천장에 그려진 천지창조는 보는 순간부터 심장이 멎는 것 같고, 너무나 벅차서 눈물이 솟구치는 것과 스위스의 체르마트에서 등반열차를 타고 올라 구름에 갇혀있다가 드디어 드러난 세계3대 미봉 마테호른도 그때 그 순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듯이 이틀간 아르헨티나 및 브라질에서 경험한 이과수 폭포 또한 가슴이 터질듯한 이 느낌 어떠한 사진과 미디어로는 표현이 불가할 것이다.
그외에도 많은 것들을 직접 몸과 마음으로 경험하게 되었고, 그리고 5개 나라를 이동하면서 많은 공항에서 표받고 기다리고, 새벽에 이동하는 고된 여정, 짐싸고 풀기를 10여차례 이상과, 특히 자유식이던 점심식사는 인솔자님의 뛰어난 지혜와 경험으로 모든 분들이 만족해했고, 특히 가방이 하루 늦게 도착했을 때 보여준 리더쉽과 같이 한 일행들의 내 마음 같은 걱정과 배려에 늦게나마 감사의 말을 전하며, 무엇보다 이번 여행으로 신랑과 더욱 더 다름을 인정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더욱 더 깊게 되었다.
나의 인생에서 이번 여행이 하나의 큰 획을 긋게 되었고, 다음 장기 여행도 할 수 있는 자신감 또한 가지게 되었다.
끝으로 같이 한 모든 팀원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우리 26명을 안전하고 편하게 인솔해주신 데이빗 팀장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역시 베테랑과 같이해서 너무나 좋았고, 작은별 여행사에게도 버킷리스트의 하나를 완료하게 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작은별 여행사 입니다!
여행 출발 전부터 여럿 변수 상황으로 정신 없었지만, 완벽한 남미 한붓 그리기를 완주 하심을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피츠로이 트래킹을 하며 바라보는 봉우리, 이과수의 폭포...
대자연의 풍경은 선생님 말씀과 같이 어떠한 미디어로도 표현과 설명하기가 너무 어려운 지역입니다.^^
정말 어떠한 단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 곳이기에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글이 너무 공감이 됩니다.
만족할 수 있는 여행을 저희 작은별이 도울 수 있어서 저희가 더 감사합니다.
다음 여행도 작은별을 꼭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