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名不虛傳),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相手) - feat. 인솔자 데이빗
이번 남미 28일 여행을 요약하면
1. 명불허전(名不虛傳) - 명성이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님. 곧, 이름이 날 만한 까닭이 있음,
2.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相手) - 우리 삶 속에는 가는 곳마다 고수가 숨어있다.
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 이전에 TV를 보다가 남미여행을 알게 되어 검색 끝에 작은별 여행사를 알게 되었고 작은별 여행사에서 제공하는여행스케줄을 핸드폰에 저장하여 놓고 늘 마음에 새겨 놓았는데 드디어 실행하게 되었다.
나는 아직도 현역에서 월급을 받는 입장이라 28일간의 여행은 직장내에서도 이례적이었는데 의외로 주위에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는 것을 보고 누구나 마음속에서 그리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였다.
마추픽추, 우유니, 파타고니아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페리토 모레노 빙하, 엘 칼라파테, 그리고 정점을 찍은 이과수 폭포 등은 과연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누군가 이과수 폭포를 말로 표현하지 말라라고 한 것이 맞는 것 같다. 우유니에서는 퍼져나가는 환희를,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서는 빨려오는 환희를, 이과수 폭포에서는 쏟아지는 환희를 느꼈다.
다만 지금 생각하면 약간의 후회가 되는 점은, 사진을 찍는데 너무 시간을 할애하여 마음으로 감상하는 시간이 적었다는것이다. 지금은 오히려 차창 밖 풍경이 아련히 더 오래가는 것 같다. 이까 가는 길 사막풍경, 마추픽추 가는 우르밤바 강가협곡 기찻길, 고도 4,100미터 알티플라노 길, 빙하수 호수를 곁에 두고 달리는 앨찰튼 가는 길이 그러했다.
티와나쿠 유적지에 갔을 때는 약간의 비가 내렸는데 이는 볼리비아의 슬픈 눈물로 느껴졌다.티와나쿠 유적지를 기억해 달라는 그리고 티티카카 호수에서는 새똥전쟁으로 영토를 빼앗겨 영토회복을 꿈꾸며 해군을 유지하는 그런 슬픈 볼리비아의 눈물 같았다. 티와나쿠 유적지는 폐사지처럼 텅빈 충만이 느껴졌다.
이번 여행에서 26명 팀원중 내가 가장 젊었다. 형님들, 누님들 각자의 인생을 성실히 살아오시고 살아가고 계심이 느껴졌다. 모두 존경스러운 철학과 인생관이 느껴졌다. 그래서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相手) 라고 하는 구나. 여행지도 좋았지만 함께한 형님들, 누님들이 있어 더욱 좋은 경험이 되었다.
끝으로 인솔자 데이빗님 칭찬도 좀 해야겠다.
1. 각 국 현지화폐 환전을 최소화하도록 도움 줌.
2. 각 멤버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추천받아 차량이동시 틀어 줌
3. 우유니 2일차 호스텔에서 주방에 들어가 한국인 입맛에 맞게 직접 고기를 굽고 요리를 하여 제공함
4. 일정을 되도록 일찍 시작하여 대기시간을 줄여 저녁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점 등등 많지만 대표적으로 이렇다.
이번 여행은 나의 여행에 있어 디폴트 값이 될 것 같고 더 나아가 나이 삶에 큰 점이 될 것 같다. 함께 하여 주신 26분의 멤버들, 특히 룸메이트 뻐꾸기 형님, 긍정적이고 오픈마인드이며 이타적인 인솔자 데이빗님 모두 건승하시고 청안청락(淸安淸樂) 하십시오.
안녕하세요. 작은별 여행사 입니다.
선생님의 마음속에 늘 숙제처럼 남아 있던 남미 여행을 저희 작은별과 함께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볼리비아 유적지 가는 길에서 "비 내리는 날이 슬픈 눈물 같았다." 표현이 정말 공감 되었습니다.
귀한 생각 공유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여행도 저희 작은별에서 모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