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라씨팀 아프리카 배낭여행 12일차
새벽 1시에 알람이 울렸다. 새벽 2시에 숙소를 떠났다. 오전 4시 35분 다르에르살람 공항을 출발해서 에치오피아의 아디스 아바바를 경유 오후 12시 30분에 짐바브웨의 빅 폴 공항에 도착했다. 오후에는 숙소 부근에 있는 잠베지강으로 가서 크루즈 선셋 디너가 있었다.
굵은 빗방울이 쉼없이 떨어져서 아름다운 선셋 디너 크루즈를 기대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우리 여행단만 단촐하게 출항하고 나니 분위기가 점차 살아나는 것 같았다. 잠베지 강은 강폭이 넓고 물결이 거의 없어서 우리는 마치 호수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주위에는 수시로 하마들이 수영하면서 물위로 올라왔다 잠수를 했다.
와인으로 건배를 하고 간결한 음식에다 쇠고기와 치킨 스테이크가 나왔다. 그런데 좀 짠 편이었다. 선셋 장면은 보지 못하고 서쪽 하늘에 붉게 물든 노을을 조금 볼 수 있었다. 그래도 상관 없었다. 다시는 경험하기 어려운 잠베지 강의 선셋 디너 크루즈만 있었다. (2024.1.18)
새벽 2시에 짐 싣고 공항으로 출발
에치오피아 수도 아디스 아바바 상공
빅토리아 폭포와 연결된 짐바브웨의 잠베지 강이 보인다.
잠베지 강 주변은 수목이 열대림 같이 풍성하다.
선셋 디너 크루즈 선상에서
비온 뒤 해를 잠깐 보여 줬다.
선셋 대신 붉은 노을의 흔적만~~
와인으로 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