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라씨팀 아프리카 배낭여행 13일차
(여행 13일차) 짐바브웨와 잠비아에서 본 빅토리아 폭포와 악어 요리
아침 8시에 숙소를 떠나 짐바브웨에서 잠비아 쪽에서 흘러내리는 빅토리아 폭포를 봤다. 국립공원을 통과해서 폭포의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로 인해 소낙비가 내리는 것 같았다. 폭포물 소리가 그야말로 천둥치는 소리 같았다. 모두들 정신없이 사진만 찍고 있었다.
빅토리아 폭포는 현지 언어로 '모시오아퉁야'라고 부르는데 '거대한 천둥이 치는 물보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아프리카 남부 잠비아와 짐바브웨의 국경을 가르며 인도양으로 흘러가는 잠베지 강의 중류에 폭 1,676m, 낙차 108m로 세계에서 가장 낙차가 긴 폭포이다. 이 폭포를 발견한 영국 탐험가 리빙스턴이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따서 빅토라이폭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폭포 말이 나왔으니 세계 3대 폭포를 비교해 본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사이의 이과수폭포는 폭 4.5km와 낙차 70m,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나이아가라 폭포는 폭 1,110m에 낙차는 50m 정도니 차이가 좀 나는 것 같다. 폭포의 규모가 워낙 커서 주변의 어느곳에서도 전체 광경을 사진 찍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폭포 부근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나는 악어고기 주문했다. 닭꼬치 같이 생긴 요리가 신기해서 주문했지만 악어고기 맛이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TV를 보면 마사이마라와 세랭게티를 가로지르는 마라강을 누 떼들이 수천 수만 마리씩 건너갈 때마다 악어들이 진을 치고 있다가 그들를 잡아먹는 광경을 보았다. 그런데 내가 그 악어를 먹다 보니 악어는 물론
여러 초식동물에게도 죄송스러운 마음이었다. (2024.1.19)
폭포로 가는 도중에 본 오래 된 바오밥 나무
빅토리아 폭포 표지판 앞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처음 발견한 탐험가 리빙스턴 동상
날씨가 맑아도 비 온 것처럼 축축하다.
넘어진 나무를 바로 세우려고 힘쓰면서
물보라 때문에 폭포가 잘 보이지 않았다
강과 평지의 높이가 폭포의 낙차를 상상할 수있다.
꼬치로 나온 악어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