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라씨팀 아프리카 배낭여행 21일차
(여행 21일차) 아프리카의 최남단 희망봉과 볼더스비치 펭귄마을 방문
우리는 아침 일찍 희망봉으로 향했다. 희망봉은 아프리카 대륙의 남단에 있는 곶(cape)으로, 케이프타운에 가까운 반도의 맨 끝에 자리해 케이프 포인트(Cape Point)라고도 한다. 1488년 포르투갈의 항해가인 디아스가 범선 3척을 이끌고 아프리카의 남단에 도착하였다. 심한 폭풍우 속에서 발견했다고 하여 이곳을 폭풍의 곶(Cape of Storms)이라고 명명하였다. 그러나 당시 포르투갈의 국왕 후앙 2세는 미래의 희망을 시사하는 뜻에서 희망봉(Cape of Good Hope)으로 개명하였다. 9년 후 바스코 다 가마가 이 희망봉 길을 돌아서 인도 항로 개척에 성공했다고 한다.
우리는 해안 절벽이 아름다운 챔프만스피크를 거쳐서 케이프타운의 우리 숙소에서 70km 떨어진 희망봉으로 갔다. 희망봉 표지판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케이프 포인트를 더 멋지게 감상할 수 있는 등대가 있는 산 꼭대기로 올라갔다.
산 정상에서 희망봉(희망곶이 정확한 표현이다) 쪽을 내려다 보니 옥새빛이 감도는 바다에는 까만 다시마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었다.
희망봉을 나와서 펭귄의 무리가 서식하는 볼더스비치에서 해물요리로 마지막 여행단의 만찬을 했다. 점심식사 후에는 펭귄이 무리지어 서식하고 있는 보호구역으로 거서 팽귄들을 감상했다. 이 무리는 남극의 팽귄과는 달리 섭씨 10~20도 정도의 까뜻한 해류에서 서식하는 몸집이 작은 자카스 펭귄이라고 한다. 펭귄마을을 나와서 우리는 아프리카 여행을 모두 마무리했다. 이제 남은 일정은 1월 28일 오후 2시에 케이프타운 공항을 떠나 1월 29일 오후 4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것이다. 약 22시간 동안 비행기 안에서 보내야 하는 게 마지막 남은 여행이다.
케이프타운의 번화가 롱스트리트
희망봉으로 가는 길의 아름다운 산과 바다
희망봉
왼쪽 산 정상에 희망봉 등대가 보인다.
희망봉 등대로 올라가는 길
희망봉 등대
아프리카 여행 마지막 단체 점심식사
볼더스비치 펭귄마을로 가는 길
볼더스비치의 펭귄 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