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 라씨팀 아프리카 배낭여행을 마무리하며
이번 아프라카 여행을 한 번 뒤돌아보았다. 인천에서 아다스 아바바를 경유 케냐의 나이로비에서 사파리 캐츠쇼와 야마초마 바베큐 환영만찬이 있었고, 시내투어가 있었다. 다음으로 탄자니아로 가서 많은 10일간 비교적 장기 여행을 했다. 세랭게티와 옹고롱고로에서 동물 게임 드라이브를 했고, 킬리만자로산의 3,000m 만다라 산장까지 올랐다. 잔지바르 섬에서 3박을 하면서 더락 레스토랑과 좋은 호텔에서 호화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짐바브웨로 이동해서 짐바브웨와 잠비아 두 나라를 오가면서 폭 1.67km, 깊이 108m인 빅토리아 폭포를 감상하며 감탄하기도 했다. 보츠와나에서는 초베 국립공원으로 가서 잠베지강의 해상 사파리와 육상 사파리를 했다. 짐바브웨에서 나미비아로 이동해서는 나미비아의 사막 한복판에서 데드 블레이와 샌드위치 하버 등 사막을 여행했다. 스와쿱문트로 이동해서 샌드위치 하버까지 사막을 자동차로 질주하기도 했다.
나는 1993년 일본 동경 출장을 시작해서 31년 동안 세계의 여러 나라를 여행했고, 아프리카까지 여행면서 가보고 싶었던 곳을 다 가 봤다. 여행 할 때마다 느낀 점은 사람이 살고 있는 어느 곳이나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우리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어쩌면 환경이 극히 열악한 마사이족이나 사막의 한가운 데서 척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그들이 우리보다 더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세상은 보는만큼 알게 되고 아는만큼 사랑할 수 있는 것 같다. 알고보면 아프리카의 흑인들이나 심지어 나약한 동물인 임팔라나 원숭이들도 지구촌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한 가족이다. 따라서 그들이 언제나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염원해 본다.
나는 2014년 2월에 남미 배낭여행을 다녀왔다. 그 때 함께 했던 4명이 10년이 지난 지금도 분기별로 한 번씩 만나고 있다. 그들은 남미여행과 아프리카 여행을 모두 다 한 분들이다. 그 분들은 남미 여행이 100점이라면 아프리카 여행은 80점을 주겠다고 했다. 그런데 나는 남미가 100점이라면 아프리카는 120점으로 평가하고 싶다.
이번 아프리카 여행이 보람된 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된 사유로는 첫째, 숙소가 상상 외로 좋았다. 아프리카에 대한 어려움을 각오했는데 오지나 사막의 롯지가 너무 좋았다. 이렇게 사치스럽게 여행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참고로 80점을 준 그 분들은 세랭게티 등 우리가 품격 높은 롯지에서 묵은 그곳에서 텐트를 치고 잤다고 했다.
둘째, 여행하는 동행자들이 좋았다. 여행을 하다보면 오직 자신만을 위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상습적으로 지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툭 내뱉는 말로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는 사람들이 한 두 명은 있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단에는 그런 사람들이 없었다.
셋째, 아프리카는 다양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를 제공해 줬다. 우리가 보통 아프리카 하면 동물의 왕국 마사이 마라와 세랭게티, 킬리만자로산, 나미브 사막, 남아공 정도는 다 알고 있다. 이런 곳을 다 여행하면서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여행 전반을 인솔한 라씨 님의 순수한 마음과 미소를 잃지 않은 정성심은 물론, 작은별 여행사와 현지 가이드 여러분의 수고가 여행의 품격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것 같았다.
서울 집에서부터 다시 서울까지 오가는 수륙공의 수많은 여행길을 사고 없이 안전할 수 있었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상생선연이 될 수 있도록 항상 호렴해 주신 법신불 사은전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여행하는 동안 함께 했던 스물 일곱 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마음 모아 기원합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2024.1.27)
안녕하세요 신치우 선생님!
한국 도착하신지도 얼마 되지않았는데 여행 여독은 잘 풀리셨을까요?
선생님의 정성 가득한 매일매일 써주신 긴 글들 저희도 하나하나 읽어보았습니다.
선생님의 멋진 필체로 적힌 글들을 다 읽어보니 마치 하나의 단편 여행기를 보는것과 같았습니다.^^
1993년부터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세계 여행을 해오신 긴 여정에
저희 작은별과 함께한 아프리카 여행이 좋은 추억의 조각이 되었길 바랍니다.
선생님께 아프리카 여행이 120점의 점수를 받았다니, 더할 나위 없이 기쁩니다. ^^
아프리카에서의 추억들이 행복 가득한 시간이었기를 바라오며 다음에는 더 멋진 여행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남은 여행 여독 잘 푸시고 항상 건강 하시길 기원하며, 선생님의 앞으로의 세계 여행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