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리얼 생생 후기1월11일~2월7일
송출1위/남미여행
작성자
김지원
작성일
2025-02-11 17:21
조회
2757
우여곡절 끝에 남미 5개국 여행을 출발하게 되었다
토요일 새벽 공항버스로 이동하여 T2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먼저 부치고 미팅 장소로 이동하였다
이런~, 여행사 부스가 아니라 그냥 노점상처럼 공항 귀퉁이에서 우렁찬 목소리로 "작은별~~"을 외치고 있다. 무언가 살짝 챙피함이 스멀스멀
출발 전 미국 LA티켓에 공포의 "SSSS" 일명 4S가 찍힌 인원들은 겁에 질려있다. 특별 보안 검색 어쩌고 하면서 환승 시 무서운 이야기만 해주어, 혹시나 LA공항에서 환승 지연되어 실패할 경우 개별적으로 남미에 와야 한다는......
아무튼 11시간 비행이 시작되었다. 여러번의 기내식과 음주로 인한 포만감을 안고 LA공항에 도착, 입국 심사장에 도착 하였지만 엄청난 대기인원에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는 사이 인솔자와 4S 인원들은 무사히? 입국 심사를 완료하였다. 무언가 이상하다 4S 수하물 검사가 없었다. 그들이 문제가 아니라 어쩌다 비행기 맨 뒷자리 착석한 우리 일행은 하염없이 시간만 허비하고 있고 환승 시간이 촉박함을 느꼈다. 급기야 대한항공 직원이 환승시간이 부족하다고 공항직원에 부탁하여 앞으로 일부 인원을 당겨 주었지만 우리는 거기에도 포함되지 못하였다. 대한한공 직원은 인솔자 어디갔냐고 아우성이고 뒤에 있는 우리 일행까지 앞으로 당겨주라고 LA경찰에게 간절하게 부탁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대답은 "NO~~". 지금부터는 알아서 각자도생이구나 어찌어찌 몰래 양해를 구하고 새치기에 성공하였다. 아무튼 짐찾을 때도 다시만난 인솔자에 동행을 요구 했지만 빨리 오라고 하고 사라짐. 낙오되지 않게 죽을 힘을 다해 뛰어 비행기에 탑승 성공함.
페루의 시내투어 다음 사막투어를 시작으로 여행시작 버기카는 처음에는 우습게 봤다가 이러다 죽을수도 있겠다는 공포까지 느낄 정도로 스릴있다. 동승자들은 비명을 질렀고 현지 운전사는 더욱 신나서 사막의 내리막에서 바이킹을 시전하고 있다.
호텔에서는 군 제대 후 처음 손빨래를 하고있다. 세탁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매일 빨래를 할꺼면 무슨 속옷을 그리 많이 챙겼는지 모르겠다. 기안84처럼 속옷 두벌로 한달 버틸껄. 다음날 나스카 라인은 경비행기로 그렇게 오래 이동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냥 국내선 여객기 한번 타는 거리까지 이동이다. 실상 그렇게 크고 웅장하지 않아 조금 실망, 같이 탑승한 일부탑승객은 멀미(심지어 토까지)를 하고있다. 조식을 너무 많이 드셨나?
예전 폐루 수도였다는 고산도시 쿠스코는 중세 시대처럼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있다. 12각돌은 아무런 표식이 없어 그냥 지날칠뻔. 일행은 고산증세가 심해지고 있다. 물론 나는 무슨 배짱으로 고산약을 복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복용한 사람들은 손발이 저리고 머리가 멍하고, 식욕도 없다. 순간 드는 생각 이건 약 부작용이다. 다음날부터 약 복욕을 한사람씩 중지하였다. 위에 증상이 사라졌다. 고산증세를 적응을 한 건지 약복용을 중지한 건지 아무튼 멀쩡하다.
잃어버린 공중도시 마추픽추 내 생전에 직접 볼 줄이야 감동 찔끔, 현지 가이드 에드가는 정말 최고, "쪼아요"소리가 아직도 기억이 나지만 감동도 한순간 신나게 사진찍고 노는데 배가 너무 고프다. 이렇게 늦을꺼면 도시락이나 간식이라도 주지. 아님 조식을 배터지게 먹고 오라고 하던지
잉카시대의 여러 건축물들을 투어하고 생각했는데 고대 잉카도시에 문자가 없으니 후대에 정확한 기록이 없어 잃어버린 도시가 되겠구나 생각함
볼리비아는 케이블카가 중요 교통수단이다, 생각보다 많은 케이블카 라인이 구축 되어있다. 현지 가이드가 있는데 설명이 부족하다.
아니 어쩔때는 현지 가이드가 본인 소개를 하려고 하면 인솔자가 제지를 한다(내공이 부족하다. 귀머거리3년 장님 3년, 벙어리 3년을 참는 며느리처럼 참아야 한다. 안그럼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 근데 궁금하다. 번역앱으로 여러가지를 내가 직접 현지 가이드에게 문의한다. 다른 일행들도 되게 좋아라 하신다. 티티카카 호수에 도착 하였다. 역시 호수 설명은 없고 알파카 직조물 쇼핑이 시작되었다, 한참 쇼핑후 갑자기 배 2대에 올라탔다. 세계에서 가장 높다는 호수라는데 다른 일행은 3번째 높다, 아니다 2번째 높다고 선상 토론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그러다 의견 일치를 보았다. 설명이 부족하다고. 신나게 설명이 부족하고 현지 가이드가 말을 아끼는? 이유에 대한 성토대회가 열리고 다들 조금은 후련해 졌다.
우유니 소금사막은 날씨가 살짝 아쉬웠지만 많은 추억을 남기고, 소금사막은 나에게 새까만 얼굴을 남겼다. 현지 가이드 화니의 매끄러운 인솔로 오프로드 질주는 색다른 경험이다. 가도가도 끝없는 길도 아닌 곳으로 잘도 찾아간다. 물론 네비게이션도 없다. 1호차 운전사의 감으로 길을 찾아 국경을 넘는다.아직도 육로로 국경을 넘는다고 이야기 하면 꼭 북한으로 넘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넓은 화산지대 및 홍학 서식지를 지나 고원지대 천연온천에서 맘놓고 깨방정을 떨었다. 일부 인원은 고산증세로 고생을 했지만 칠레만 가면 넘치는 해산물과 고기들이 있다고 힘을 내라고 했다. 물론 우리가 넘치는 해산물을 먹었다는 것은 아니다. 로스트 이탈리아는 정말 멋진 풍광이다. 설명은 여행사에서 제공한 책자와 인솔자의 너무 다른 설명으로 인해, 공부만이 살길이라는게 어른들의 우아한 여행에도 적용되는 아픔을 겪었다.
칠레 와이너리 투어를 기대 했다. 와인을 엄청 많이 마실 꺼라고. 근데 견학 후 시음은 와인 세종류에, 어울린다는 치즈 쪼가리 하나없고 구매도 안되고 없으면 준비하라고도 안하고 그냥 깡 와인만 마셨다. 기획한 사람과 시음 담당자를 한국에 초대하여 "참이슬, 처음처럼, 한라산" 세종류 깡소주를 큰 글라스 컵에 가득 따라서 시음을 시키고 싶은 충동이 일어난다.
피츠로이 트레킹이다. 엄청난 준비를 지시하였다(여러겹 방한복, 모자, 장갑, 간식, 등산화, 스틱, 핫팩 기타등등) 철저하게 준비하는 일행을 향해 부러워서 한마디 했다 "유난이다 유난~~" 산행은 멋있다 하산길은 다른곳으로 내려 온다고 하여 열심히 찍었다.
엄청난 바람이 부는 연못옆에 점심 도시락을 부족하게 먹었다. 느긋하게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여기가 최종 목적지인 카프리 호수이고 이제 하산해야 한단다. 젠장 피츠로이는 내 기분과 같이 구름에 가려 보일락 말락한다. 그래도 강풍을 뚫고 계속 사진을 찍어 헐레벌떨 일행을 따라 가는데 젠장 왔던 길과 동일하다. 이럴꺼면 소화 시키고 사진이나 더 찍을걸 하는 아쉬움. 그래도 하산 후 거리에서 한집 건너 마다 있는 아사도 회식에 꿈에 부풀어 있다. 엥! 아사도가 즐비한 거리를 지나처 한식 비빔밥이다. 이건 뭥미.... 이런 아사도 말고 제대로된 아사도는 며칠 후에 있다고 한다. 단순하게 다시 꿈에 부푼다. 하지만 꿈에서 뒤통수 맞고 깨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아르헨티나 허름한 뒤 골목에 한국식 아사도 식당으로 갔다. 도착 전 들린 한인? 마트에서 오늘 있을 아사도 만찬에 필요한 김치를 구매 했는데 인솔자께서 한국식 아사도란다. 아무 생각없이 김치가 필요 없다고 환불을 받았는데 한국식 아사도라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다. 식당 근처에 다다랐을 무렵 불길한 예감이 피어 오른다. 우리는 어른들의 우아한 남미 여행을 꿈꾸고 왔는데 실상 등급 낮은 우대갈비 무제한 리필집이다. 이런~ 우리가 고등학교 씨름부 소속도 아니고 질이 아니라 양으로 승부하고 있다
김 미카엘라?님의 젊고 아리따운 한국인 가이드 덕분에 자세한 설명을 물론이고 모레노 빙벽을 신나게 즐겼다.
땅끝마을 기차는 현지가이드에게 설명을 요청하였지만 역시나 있다가 다시 해준다는 감언이설에
아무런 내용없이 기차만 타고 다녔다. 물론 추후에 설명을 마음속으로 하였는지 난 모르겠다. BA의 끌라우디오? 가이드의 입담으로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고 탱고 디너쇼는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듯 하다. 씨름부 소속으로 빙의된 일행은 고기를 먹고 또 먹고 또 먹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고기의 퀄리티가 좋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씨름부 회식이 어찌나 생각 나던지. 제목이 어른들의 무제한 고기뷔페 여행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브라질 시티투어는 현지 가이드 시실리아김님의 헌신적인 새치기 전법으로 비교적 빠른 투어가 되어 고마웠다.
마지막 이과수 폭포이다. 아르헨티나 악마의 목구멍의 장엄한 광경과 브라질의 신나는 폭포수 체험 김규진 따봉가이드와 "돌격 작은별"을 외치는 안드레최 가이드 덕분에 속이 후련하다.
일정이 변경되어 아르헨티나에서 1박이 추가 되었으면 대체 프로그램을 가동 해야 하는데 그냥 하루 반 시간이 속절없이 사라졌다. 골프 투어라던지, 아님 다른 관광을 추가 하지 않은 아쉬움이 많이 남고 문제가 있다고 본다. 도시락을 4번인가 먹었는데 풀패키지 여행 생각하면 부실하기 짝이 없다. 그리고 간혹 석식에 참여 하지 않은 인원이 있는데 그 인원 몫의 음식은 그 인원 지인이 대신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세상에 후식으로 나온 푸딩을 본인 부인이 안 왔다고 포장해 달라고 하고, 본인은 안먹고 있으면 부인 몫 푸딩을 추가 주문하는게 당연한 상식 아닌가요? 석식참여하지 않은 비용 환불해 달라는것도 아닌데 왜 추가 주문이 안되는건지? 비용문제라 민감하여 언급 안하려 했지만 너무 황당하고 화가남. 뷔페 갈때만 씨름부 회식이고 비용 들어가는 것은 우아한 여행인지.
험난한 3번 환승을 무사히(공항에서 우왕좌왕 하는 것은 이번 여행 컨셉인건가?)마치고 드디어 고국땅인 인천 공항에 도착 하였다.
28일 각자도생으로 살아 돌아왔다. 다른 일행과 작별 인사를 하고 짐을 찾고 있는데 최종현 인솔자분께서 수고 했다고 인사하고
출국 게이트를 빠져 나가신다. 입국장에서 출발시 모두 만난 인연이 출국장에서는 먼저 가시는 구나 아직 짐 안 나온 인원이 몇 명 있는데
5~10분만 기다리면 될텐데. 마지막 인원이 짐 찾아 출국 게이트를 빠져 나가는 뒷모습을 보고 싶지 않은지, 세번의 환승으로 짐이 무사히 나오길 바라는것은 나의 기우인가? 혹시 짐이 안나오면 역시 알아서 각자도생이구나 라는 씁쓸한 생각으로 이번 여행으로 마무리 한다.
최고의 남미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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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후기를 보면 인솔자의 행동, 식당의 퀄리티, 투어의 부실이 느껴집니다.
여행을 앞두고 있어 더 예민하게 보이네요.
사실인 내용, 오해한 내용이 무엇인지 여기도 올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지원 선생님.
어제 통화를 하셨었지요?
먼저 저희의 미흡함으로 인해 느끼셨던 많은 불편함에 대해서 죄송한 마음을 올립니다.
또한 인솔자님으로부터 케어를 제대로 받지 못하셨다는 부분에 대하여도 정중하게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유선상으로 설명드린 것과 같이 저희가 미흡하거나 세심하지 못한 점도 있었고, 또한 일부는 저희의 의도와는 다르게 오해를 하신 부분도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통화 이후 정확한 파악을 위해 일부는 현지로부터 확인을 요청한 상태이고, 그 외에 여러 진행사항들에 대해서는 저희팀에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 초, 해피콜을 진행한 뒤 다시 한번 연락을 드리고 선생님께서 문의주신 내용과 저희가 논의한 사항들을 정리하여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어려운 말씀들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들 새겨들으며 더 좋은 상품으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남미에서의 만드신 행복한 기억들은 선생님의 삶에 늘 함께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은별여행사
남미팀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