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부 아프리카 7개국 25일 여정(4)
동남부 아프리카 7개국 25일 여정(4)
23.11.18(토) 아프리카여정 9일차
가왕 조용필이 불러서 많은 사랑을 받은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 이곳에 살고있는지 궁금하다.
5895m 아프리카의 지붕이라고 부르는 산 여름에도 정상분화구 주변 눈이 있다.
한국 여행사에 상담할때 킬리만자로 등산에 대하여 문의하니 1800m 출입구 매표소 까지는 차량으로 접근한 후 현지 등반 가이드의 인솔 아래 등산장비를 대여후 새벽 4시 등반을 시작 2700m 1차 휴게소 까지 4시간 등반후 하산 3시간이 소요된다고 하였다.
아내는 등반이 불가하니 혼자서 현장에 등반 장비를 랜트하여 오르려고 하였다. 등반에 가까운 도시 "모시" 에 현지 한국가이드분과 상담후 등반은 포기하고 택시를 이용 매표소 까지 다녀오는 방법으로 입구에 도착 한국말을 잘 하는 현지인들 기념품을 권하는데 혼란스럽다.
입구주변 풍경을 담아두고 정상부근이 보이는 곳에서 동영상을 담아보았다. 킬리만자로 산을 가는길 1시간 동안 큰 산 아래로 평원처럼 펼쳐진 드넓은 자연을 보면서 산 아래 모여사는 마을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고 킬리만자로에 표범이 살고있는지? 택시기사에게 물어보았다. 없다는 표정으로 손을 흔든다.
산에서 돌아와 "모시" 시내를 잠시 돌아보고 등반팀이 돌아오기까지 여유롭게 호텔에서 잠으로 피로를 풀어보았다.
다음날 새벽 3시에 기상 버스를 타고 "잔지바르 섬" 으로 가기위해 킬리만자로 공항으로 1시간 간다.
공항도착 내려서 여권을 가방에서 꺼내는데 휴대폰이 보이지 않는다. 앗차 어두운 차량에서 휴대폰을 차량 안전벨트를 매고 벨트에 집게로 물려두었는데 손가방과 백팩을 앞 좌석에 두어 내릴때 잊어먹지 않으려고 한 방법이 안전벨트 분리가 잘 되지않아 조금 서두르는 바람에 그냥 벨트를 풀어버리고 앞좌석 가방은 매고 하차 한 것이다.
벨트를 풀때 휴대폰과 함께 풀어놓고 내린것이다. 즉시 현장 가이드가 버스를 배차한 현지 한국 가이드와 연락이되어 15분 후 버스기사가 공항 검색대 앞으로 가지고 왔다. 수고한 버스기사에게 감사와 작은 수고비용을 드리고 비행기 탑승하여 1시간 거리 인도양을 접하고있는 "잔지바르" 섬으로 날아왔다.
잔지바르섬 제일큰 항구도시인 스톤타운의 1800년대 도심 호텔에 도착한다. 아랍 양식 구조로 만들어진 오래된 도시다. 차량으로 도착해보니 오래된 호텔이다.호텔 출입문부터 범상치않다.
통나무 문짝에 잣나무 열매처럼 뾰쪽한 동으로 만든 장식을 박아두고 문 중앙은 10cm각목으로 고정해둔 것이다. 조금 독특하였다.
4층짜리 건물로 작은돌과 진흙을 이용 벽체를 만들었는데 벽체두께가 내 손뼘으로 4개가 넘는다 70~80cm두께다. 천정은 10cm직경 굵기의 통나무로 깔아 2~4층을 만든 건물이다.
계단은 5cm 이상 나무 판자를 이용 계단을 만들었다. 4층을 배정받아 엘리베이터를 안내 받았는데 100년도 넘은 영화에 나오는 유럽 철창형 그물 문을 손으로 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린다.
엄청 놀라는 표정을 하니 안내 직원은 뭘 놀라냐 하는 표정으로 4층 까지 올려다 준다.
우리 가이드 말 가끔 엘리베이터가 고장이나니 걱정이라 한다. 아니나 다를까? 다음날 아침 4층에서 1층으로 내려 가려는데 이놈의 엘리베이터 번호를 눌러도 움직이는 소리가 없다.
걸어내려가는 손님에게 프론트 직원을 올려오라 부탁하니 직원 올라와서는 x 자 모양 팔 모습을 보여주고 고장이라고 말하고 내려간다. 아이고! 지팡이 잡은 아내를 대리고 4층까지 힘들게 내려가 당장 1층으로 방을 바꿔달라하니 1층 큰방으로 배정받는다.
100년전 엘리베이터 명품이다. 일부 팀 들은 방에서 오래된 냄새가 난다고 하니 다른 방으로 교체도 한다.
사실 오래된 흙 구조와 나무로 건축된 건물 방안 실내 장식이 모두 아랍 문양의 투박한 나무에 조각 문양이 가득한 가구들 오래된 나무 냄새가 나는 것이다.
바닷가 무더운 날씨 습한공기 등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내가 4층에서 1층까지 나무계단을 이용 내려오는데 3층 방문옆에 예전에 누가 이용한 것 같은 오래된 신문기사 내용이 액자에 들어가있고 방 문 위에 나무판에 조각 글씨로 "Livingston리빙스턴"이란 글씨가있다. 어라? 빅토리아 폭포를 발견한 유명한 탐험가 리빙스턴이 이곳에서 잠을 잤던 방 이라고? 옆방은 또다른 이름이있고 신문기사가있다.
그 옆방은 "Sultan`s 술탄" 이라는 방 이름이 있다. 사진을 찍어 1층으로 내려왔다. 일행들에게 리빙스턴이 잠자고 간 호텔이라고하니 호기심이 일어난다. 프론트 직원에게 물으니 "리빙스턴"이 이용하고 간 호텔이 맞다고 한다.
스톤타운 골목길을 일행들과 나들이 나섰다. 100년전 건축물과 좁은 골목길 상점가를 지나고 갑자기 50대 일행 여성분이 "프레디 머큐리" 생가라고 한다. 모두 사진이 있는 건물 앞에서 사진 촬영과 즐거움이 가득한 표정들이다.
우리도 얼떨결에 사진을 남겼는데 사진속 이사람이 누구냐? 물으니 "보헤미안 랩소디 " 가수라고 한다? 새대차가 난다고 하니 의아해 한다.
고풍스런 1800년 시대 도시 골목을 돌아보고 항구부근 오만 제국이 통치할때 군대 요새로 사용된 건물이있다. 지금은 예술공간과 기념품 가계로 사용되고 당시 돌로 만든 야외 원형극장에서 젊은이들 아프리카 흥겨운 리듬에 맞추어 랩 음악과 무용연습이 한창이다.
오만제국이후 잔지바르에서 흑인 노예시장으로 왕성한 교역이 이루어진 곳으로 더 흥미로운 것은 1896년 영국 함선이 포를 쏘고 공격하니 술탄(당시 왕)이 세계전쟁 역사에서 가장 짧은 38분간 전쟁후 영국에게 참패하였다는 역사기록이 있는곳이다.
저녁시간 호텔앞 예전 군대요새앞 공원에서 야시장이 열린다. 일행들과 함께 야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로 부둣가에 앉아 저녁을 나눈다.
내일은 섬 앞 작은 섬으로 배를 타고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