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한 최고의 선물

오랜 시간 동안 나 자신을 위한 선물로 무엇을 고를까 고민했었는데 방송을 통해 페루 여행을 보면서

그 곳에 가는 것으로 정했다.

친구들의 부러움과 격려를 받으며 떠난 여행은 이전의 여행과 많이 달랐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자연풍경과 인간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건축물들,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은 조건에서도 열심히 살고 있는 사람들!

여행을 가서 사진을 열심히 찍기 보다는 눈으로 보는 것을 선호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제법 촬영하였다.

나중에라도 보면서 여행을 다시 한번 음미하고 느끼고 싶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세상의 모든 물이 모인것처럼 느껴지는 이과수 폭포는 너무도 인상적이었는데, 3대 폭포 중 이과수를

가장 먼저 보았으니 나머지는 어떻게 느껴지려나 살짝 걱정도 된다.

여행의 요소 중 가장 중요한 것이 함께 하는 사람이라던데 이번 여행에서 실감하였다.

팀원들은 모난 사람없이 모두 가족처럼 서로를 도와주고 유쾌하였다.

26명의 여행을 도와주는 길벗 이현철님은 재미와 세심함을 겸한 사람으로 노련하게 모두를 이끌었으며,

모든 상황에서 팀원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키지 여행을 다니며 단체 사진을 찍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함께 여행한 사람들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 참으로 좋았다.

리마의 아나를 비롯한 현지 가이드들(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함)의 세심함과 열정에도 감사한다.

특히 이과수의 안드레 덕분에 폭포물을 원없이 맞은 것이 인상적이다.

이번 여행은 나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사진을 정리하며 선물을 좀더 음미하고 싶다.